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중세의 가을 상세페이지

중세의 가을

월드북 144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10.12.12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7.2만 자
  • 12.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중세의 가을

작품 정보

역사와 인간 그 결실과 죽음!
삶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지난 ‘가을’에서 오늘의 ‘봄’을 꿈꾼다
진정한 문명건설을 위한 21세기 기념비적 명저
지식인 필독서 요한 하위징아《중세의 가을》
이 책을 읽기 전 유럽문화와 사상을 논하지 말라!


하위징아, 중세의 가을에서 삶의 진실을 찾다!
지금 우리는 어떤 시대를, 어느 계절을 살아가고 있는가? 14~15세기 유럽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중세의 가을》은 그 시절 사람들이 겪었던 ‘삶의 쓰라림’에 대한 절실하고도 고통스러운 묘사에 이어 그들이 마음에 품었던 ‘더 아름다운 삶을 향한 열망’을 추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세 유럽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곳의 모습과 너무도 비슷하다. 과거와 현재가, 유럽과 한국이 겹친다. 중세의 가을이 깊어지는 게 과연 더 나은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었을까? 우리는 지금, 그때 그 시절보다 더 잘살고 있는가?
하나의 문화가 한 시대에 국한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중세의 가을은 모든 문화로부터 동떨어져 있지도, 어떤 특정문화에만 속해 있지도 않다.
하위징아는 역사적 사실 너머에 있는 다양한 개인기록과 연대기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중세를 하나하나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는 유물(遺物)적 사료뿐만 아니라 연대기ㆍ각서ㆍ서한ㆍ송사(頌辭) 등의 서술사료, 시가ㆍ이야기ㆍ소설 등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자료를 검토하여 그 안에 담겨있는 시대정신의 형식을 뚜렷이 하고 있다.
그는 나아가 공간과 시간을 넘어 종횡으로 검토하여 혹시 있을지 모를 부족을 메웠다. 말뜻이나 개념규정에 기울인 그의 면밀한 주의는 그가 높은 뜻에서 과학적 역사가였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 바탕 위에 그의 유례없이 풍부한 감정과 감각이 오늘날까지 그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세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하위징아, 중세 삶과 사상의 웅장한 초상화를 그리다!
유럽 중세문화사와 정신사를 다룬《중세의 가을》은 저마다 특징 있고 아름다운 주제에 따라 2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 ‘격렬한 생활의 사상’은 낭만적인 중세예찬과 함께 중세를 무지와 몽매, 곤궁과 비참의 시대로 생각하는 양극성이 여러 실례를 통해 이야기된다.
제2장 ‘아름다운 생활을 바라는 마음’은 이 책의 기본주제인 “어느 시대나 아름다운 세계를 동경한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하위징아는 말한다. “중세 끝 무렵의 문화는 이상(理想)의 형태로 장식된 귀족주의 생활, 생활을 비추는 기사도 로맨티시즘의 인공조명, 원탁의 기사이야기 차림으로 모습을 바꾼 세계이다.
꿈과 놀이의 길에서 꿈이란 꿈꾸어진 이상이며, 놀이란 이 이상을 현실의 틀 안에 설정하고자 하는 프로그램과 규칙이다. 생활은 놀이나 유희가 된다.
그리하여 온갖 공동체의 생활의례는 꿈과 놀이의 실현형태가 되는 것이다.
중세 끝 무렵의 문화는 유난히 이 접근에 적합한 경우였다. 언뜻 보기에 무의미하고 불합리해 보이는 그 시대 사람들의 행위나 형식도, 이렇게 접근하면 하나하나 그들에게 절실한 뜻이 있었던 까닭이 이해된다.”
《중세의 가을》이 지닌 매력의 근본은 이와 같은 중세인의 의식과 그 행위의 내면적 이해에 있는 것이다. 하위징아는 꿈과 놀이라는 꿈의 길의 다양성을 제3장 ‘계층사회 개념’부터 제10장 ‘목가적인 삶의 꿈’까지 일관해서 추구한다. 이어 제11장 ‘죽음의 이미지’부터는 죽음과 종교, 신앙생활의 여러 형태가 새로운 중심 주제가 된다. 제18장 ‘예술과 삶’ 이후로는 생활형식의 예술화가 아니라 예술 그 자체가 다루어지며, 마지막 장 ‘새로운 형식의 탄생’은 중세 끝 무렵의 생활형식, 문화형식의 결론에 해당한다.
하위징아는 말한다. “한 시대의 문명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 사람들 착각까지도 진실의 가치를 지님을 알아야 한다”
중세 유럽은 좋고 싫음, 옳고 그름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세계이다. 비참함과 자랑스러움, 비천함과 영예로움이 낱낱이 드러났으며 경멸과 탐닉, 절망과 희열 두 극단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고통스런 삶은 일정한 의미를 갖는 형식으로 덧씌워졌다. 형식에 미적 감동을 부여하고 신앙의 감정으로 포장한다. 생각을 이미지로 결정화하고 구체적이고 물질적으로 재현하려 한다. 그리하여 세상은 종교적 표상으로 넘쳐흐르게 된다. 이미지들은 진리로 인식되며 사람들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생각하고 자신을 표현한다.

하위징아, ‘중세의 가을’은 언제, 어디서 어찌하여 탄생했을까?
가을은 결실임과 동시에 만물이 시들어가는 전조이다. 프랑스어 번역에는 ‘가을’ 대신 ‘쇠퇴(decline)’란 단어가 쓰이고 영어 번역에는 ‘조락(waning)’이란 말이 쓰였다.
하위징아는 제1판의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때(14, 15세기)에 중세문화는 일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면서 마치 꽃이 활짝 피고 완전히 자란 나무처럼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를 맺었다. 낡은 생각의 온갖 형태가 만연하여 살아있는 사상의 핵을 덮어 감싼다. 여기에서 하나의 풍요로운 문화가 시들고 죽음으로 경직된다―이것이 뒤에 이어질 글의 주제이다.”
그러나《중세의 가을》은 중세 끝 무렵 문화를 단죄하기 위함이 아니며, 발전의 정점을 넘어선 문화가 어쩔 수 없이 걷게 되는 과정을 애석한 마음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어떤 문화든지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가 있다. 하위징아는 그것을 꼼꼼하게 거두어들이는 데 힘쓰고 또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묻는다. 동시에 낡은 문화가 생명을 고갈시켜가는 바로 그 땅에서 새로운 정신이 다른 곳으로부터 자극을 받거나 옮겨 심어지지 않아도 자라나는, 이 불가사의한 인간문화의 생명 현상을 조명하려는 것도 《중세의 가을》이 의도하는 바이다.
‘부르고뉴 사회’, 이것이 하위징아가 그의 눈으로 파악하고 싶어했던 통일체였다. 오늘날 부르고뉴 지방을 넘어 현재의 벨기에와 네덜란드, 아르투아, 에노, 피카르디를 포함한 북프랑스 일부에 미치며, 그 중간에 있는 로렌이나 알자스 일부, 룩셈부르크 공작령, 림부르크 공작령을 포함, 캉브레나 리에주 같은 사교령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권을 가진 역사적 구성체가 바로 부르고뉴 공국이다. 부르고뉴는 왕가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으며 중세 대부분 동안 유럽 종교문화와 학예의 찬란한 중심지였다.

하위징아, 중세 인간관 역사관 그 속을 뒤집어 근대를 예시하다!
행복한 전문적 딜레당트! 하위징아는 연구를 시작만 하면 걷잡을 수 없는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며 직업에서 취미를 발견할 줄 아는 문명학자였다. 그는 역사에서 비합리적 요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인도주의적ㆍ합리적 정신의 계승자로서, 역사에 작용하는 비합리적 요소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파악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의 발견에 심혈을 기울였다.
16~17세부터 헤브라이어와 아라비아어에 능통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두루 모르는 게 없었다. 언어에 대한 관심은 그가 평생토록 지녔던 흥미이며, 그것이 그의 역사 연구에 있어서 방법상의 특징을 이루게 되었다. 언어에 대한 그의 관심은 신화학과 민족학을 연구하게 했으며, 중세라틴어를 가까이하고 비교언어학과 옛 프리슬란트어를 공부하도록 했다. 네덜란드어, 역사, 지리의 교수자격을 취득한 하위징아의 대학생활은 순수한 언어학에서 언어표현을 통해 본 인간생활로 흥미를 옮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위논문 안에 뒷날 《호모 루덴스》로 집약되는 ‘놀이’의 문화적 의의가 의식되어 있었다.
역사에 대한 남다른 소질과 감각을 지녔던 하위징아는 인류 문명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모두 쏟아부어《중세의 가을》이란 위대한 문명역사 저서를 발표함으로써 인류사상 획기적인 업적을 이루어냈다.
중세를 파악하는 그의 독특한 역사관은 중세 끝 무렵의 문화를 ‘와야 할 것’, 곧 르네상스의 전사(前史)가 아닌 중세문화의 종말로 파악한다. 그는 “역사에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죽음과 탄생, 쇠퇴와 번성의 두 국면이 단지 함께 존재할 뿐만 아니라 서로 인과적으로 관계하면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것은 고대와 르네상스의 위대함을 정당하게 평가하면서 중세를 그 독특한 가치로 평가하기 위한 전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독특한 인간관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날카롭고 균형 잡힌 역사감각과 고도로 시각적인 필치, 그리고 서술의 내적인 통일성과 긴밀성으로, 하위징아는 책 속에 중세인들의 생활과 정신에 대한 웅장한 광경을 고스란히 담아놓는다. 인류학, 미학, 철학, 신화, 종교, 예술, 문학을 잇는 문화사와 정신사로 이루어진《중세의 가을》은 인간 삶의 철학이자 중세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우리에게 심어준다. 그 새로워진 시선으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새롭게 비춰보게 되는 것이다. 흥미롭게 감동적인 거울 안에 말이다.

작가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
국적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출생
1872년 12월 17일
사망
1945년 2월 1일
학력
1897년 흐로닝언 대학교 네덜란드 어문학과
경력
레이던 대학교 역사학 교수
흐로닝언 대학교 역사 교수
하를렘 고등학교 역사교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중세의 가을 (요한 하위징아, 이희승맑시아)

리뷰

4.7

구매자 별점
3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중세사에 대해서 조금 깊이 보겠다고 했을 때의 입문으로 최고.

    nai***
    2022.04.28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동서 월드북더보기

  •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천운)
  • 고백록 (아우구스티누스, 강경애)
  • 솔로몬 탈무드 (이희영)
  • 바빌론 탈무드 (이희영)
  • 카발라 탈무드 (이희영)
  • 삼국사기 (김부식, 신호열)
  • 마키아벨리 로마사이야기 (니콜로 마키아벨리, 고정일)
  •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 (홍정식)
  • 참회록 (장 자크 루소, 홍승오)
  • 국부론 (애덤 스미스, 유인호)
  • 로마제국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강석승)
  • 나의 인생「시와 진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최은희)
  • 헤로도토스 역사 (헤로도토스, 박현태)
  • 역사철학강의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 권기철)
  • 세상을 보는 지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권기철)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권기철)
  • 괴테와의 대화 (요한 페터 에커만, 곽복록)
  • 성학집요/격몽요결 (율곡 이이, 고정일)
  • 인생이란 무엇인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채수동)
  • 자조론/인격론 (사무엘 스마일즈, 장만기)

인문 베스트더보기

  • 특별증보판 | 청춘의 독서 (유시민)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이종인)
  • 넥서스 (유발 하라리, 김명주)
  •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 (사사키 다케시, 윤철규)
  •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배종빈)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박재현)
  • 기울어진 평등 (마이클 샌델, 토마 피케티)
  •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전혜정)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
  •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박정자)
  • 내면소통 명상수업 (김주환)
  • 니체의 인생 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김현희)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조현욱)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함규진)
  • 프로이트 개정판 전집 세트 (전 15권) (지크문트 프로이트, 임홍빈)
  •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이상희)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