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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면서 의미도 있네요. 한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항상 서양은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동양은 자연과의 조화, 결정된 운명에 순응하는 이미지로 여겨지는데 이 책은 동양철학이 인간의 의식을 통해 본성을 다스리고 환경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을 주장한다고 해서 신선했어요.
공자, 순자 파트가 제일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것 같다
동양철학이 생활 속 지혜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각에서 공자 맹자 사상을 돌아 보고 싶네요…
한자문화권인 한국에서는 원문을 알아야 공맹을 이해할 수 있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의 발로일 수 있고 원문인만큼 상세한 이해로 넘어갈 기회이기도 하지만, 전공자도 아닌데 모국어인 한글을 두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굳이 한자를 읽어야하고 한자에 달린 훈독을 암송해야만 공맹사상의 핵심을 얻는지는 의문입니다. 본말이 전도되었달까요. 여기 서양인 저자의 명쾌한 번역을 보면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얼마나 직관적이고 매끄러운가요? 그의 논어해설을 듣고 싶을 정도입니다. 짧은지면인만큼 깊이 들어가려하면 한장을 마치니 심도있는 이야기를 듣기는 어렵지만 논어나 맹자를 읽어봤더라도 서양인이 이해한 새로운 견해를 만나게 될겁니다. 책 후반부는 서양인에 초점을 맞추어 공감하기 어렵고 저자의 문제의식도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았지만 본문내용만 읽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동양 사상이 얼마나 심하게 왜곡되었는지 잘 알려주는 책. 이 책을 보면 '한국의' 유교가 위대한 성현들의 가르침을 얼마나 망쳐놓았는지 깊이 알게 됩니다. 그들은 언제나 진지하게 옳은 행동이 무엇이며 사회를 올바르게 바꿔갈지 치열하게 고민했지, 결코 허례허식에 매달린 적이 없습니다.
동양철학의 새로운 면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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