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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진보 상세페이지

학문의 진보작품 소개

<학문의 진보> 베이컨의 방대한 유작 가운데 유일한 완성품이자, 그의 전 체계의 밑그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철학자, 정치가, 과학·교육 방면의 개혁가로서 베이컨이 제안한 `근대적 프로그램`의 특징들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게 해주며,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근대적 정신의 이상`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1권에서는 학문과 지식의 탁월함과 이를 논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참된 영예의 탁월함에 대해 말한다. 또한 학문에 대한 오해나 비방에 대해 귀납법에 따라 반박을 펼친다.
2권에서는 본격으로 학문의 진보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 베이컨은 먼저 국가가 학문의 진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학자들의 생계해결이나 연구를 위한 기구 설립 등 국가의 노력이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2권에서 베이컨은 철학, 신학, 역사학, 수학, 논리학, 윤리학, 형이상학과 같은 학문은 물론 정신, 질병, 전달의 방법, 선(善), 시민사회 같은 일반 주제에 이르기까지 당시에 분류 가능한 모든 학문과 지식을 분류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힘으로써 당대 지식세계 전체를 통관한다.


출판사 서평

다시금 성찰해야 할 근대적 정신의 이상, ‘위대한 부흥’

‘근대성의 기원’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대 담론 상황에서,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인물을 꼽으라면 바로 프란시스 베이컨이다. 이유는 자명하다. ‘근대성의 기원’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가 바로 ‘지식의 문제’이며, ‘아는 것이 힘’이라는 베이컨의 명제보다 근대 지식의 본성을 잘 드러내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인류가 세계에 대한 견실한 지식을 축적하면 축적할수록 세계에 대한 통제력도 그만큼 늘려갈 수 있다는 생각은 서구의 근대를 관통해 온 진보관의 핵심이며, 이러한 서구의 진보관을 정초한 장본인이 베이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양 근대 지성사에서 이른바 이상사회를 실현해 줄 것으로 확신했던 기술문명이 ‘고삐 풀린 망아지’, ‘현대판 바벨탑의 신화’라는 이름으로 신랄하게 비판받으면서, ‘근대의 시조’ 베이컨 역시 근대 과학 문명의 부정적 결과를 책임져야 할 ‘선조’로 부각된다. 그러나 베이컨의 사상을 이와 같이 간단하게 평가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사상적 단초들이 있으며, 그 중심에 <학문의 진보>가 서 있다. 철학자, 정치가, 과학?교육 방면의 개혁가로서 베이컨이 제안한 ‘근대적 프로그램’의 특징들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며,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근대적 정신의 이상’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베이컨은 ‘미래’를 일구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위대한 부흥’으로 명명하였고, 6부작 계획으로 자신의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첫째는 과학에 대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하는 것이고, 둘째는 새로운 논리학, 즉 자연의 해석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고, 셋째는 철학의 기초를 위한 자연사와 실험의 역사를 축적하는 것이고, 넷째는 지성의 사닥다리를 구축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새로운 철학을 위한 예비작업이고, 여섯째는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었다. 이 여섯 단계에서 뒤의 세 작업은 실제로 시도된 적이 없었고, 둘째에 해당하는 <신기관>과 셋째의 ‘자연사 및 실험의 역사’를 다룬 여러 단편은 모두 미완성된 채로 남았다. 첫째 작업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학문의 진보>로 , 이 책은 베이컨이 남긴 유일한 완성작이라는 점 외에도, ‘위대한 부흥’ 전체의 밑그림을 가장 충실하게 보여주는 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위대한 부흥’은 베이컨이 일생 동안 추구하고자 했던 사상적 모토였다. 본성이 타락하여 에덴의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 그 황폐해진 땅에서 ‘이마의 땀’을 흘려야만 근근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인간, 아무리 땀 흘려 노력해도 원죄로 일그러진 본성과 거친 자연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 그래서 ‘운명의 수레바퀴’가 이끄는 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인간. 이 같은 원초적 굴레로부터 벗어나려는 원대한 기획이 바로 ‘위대한 부흥’이다. 물론, 인간본성과 자연을 아무 노력 없이 에덴의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생각은, 헛된 꿈일 뿐만 아니라 원죄를 부인하는 불경이다. ‘이마의 땀’은 가장 근원적인 인간조건으로 남아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제 인류가 땀 흘려야 할 곳은 시지포스의 산이 아니라,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인간 능력의 한계)을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이다. ‘지식’은 인류를 그 유한성으로부터 끌어내어 망망대해로 향하게 해줄 ‘구원의 범선’이다. 인류는 인간본성과 자연에 대한 지식에 힘입어 세계, 즉 사회와 자연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갈 수 있다. 인간은 지식 덕택에 인간적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한다. 인간은 지식 덕택에 인간임을 초월한다. 지식과 통제력의 동시적 확장은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된다. 지식의 진보가 자연의 완성과 사회의 완성을 주도한다는 베이컨의 생각은 서구세계의 진보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형성해 왔다.

이 책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고전번역의 귀감으로 평가받을 만한 역자의 번역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번역의 엄밀성을 위해 사소한 어구들까지도 17세기 영어의 문법과 문맥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옮겨놓았으며, 번역 문체는 베이컨의 생각을 쉽고 명쾌하게 드러내주는 동시에, 베이컨의 고문체와 만연체를 적절히 되살려 약 4세기 전 서구 세계의 고풍스러움과 낯설음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본문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개념, 인물, 사건, 서적 등이 1,000개 남짓한 역주를 통해 풀이되면서 베이컨 자신의 생각은 물론 동시대의 지성사와 과학사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자해제 <왜 다시 프란시스 베이컨인가>는 베이컨의 사상적 면모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을 통해 서양 근대 지성사의 핵심이념들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Francis Bacon
영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로서, 데카르트와 함께 근대철학의 시조이자 영국 고전경험론의 창시자.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국새상서이던 니콜라스 베이컨 경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이 강했던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스물세 살의 나이에 하원의원이 되었다. 이 해에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바치는 진언서'를 집필하기도 했으나, 여왕의 신임을 얻지는 못했다. 1603년 제임스 1세가 즉위한 후 급속히 권좌에 올라 1618년에는 대법관이 되었고 1621년에는 세인트 올번스 자작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바로 그 해 왕실과 의회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왕실의 특권을 옹호했던 베이컨은 의회의 공격목표가 되었고, 마침내 소송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죄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영원히 공직을 떠나게 된다.

베이컨은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인물이었지만, 그의 과학정신은 당대의 그 어느 누구보다 앞서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를 그저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찰하고 실험하고 연구하여 인간이 지배권을 획득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7세기부터를 근대라고 부르기로 한다면 베이컨은... 영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로서, 데카르트와 함께 근대철학의 시조이자 영국 고전경험론의 창시자.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국새상서이던 니콜라스 베이컨 경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이 강했던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스물세 살의 나이에 하원의원이 되었다. 이 해에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바치는 진언서'를 집필하기도 했으나, 여왕의 신임을 얻지는 못했다. 1603년 제임스 1세가 즉위한 후 급속히 권좌에 올라 1618년에는 대법관이 되었고 1621년에는 세인트 올번스 자작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바로 그 해 왕실과 의회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왕실의 특권을 옹호했던 베이컨은 의회의 공격목표가 되었고, 마침내 소송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죄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영원히 공직을 떠나게 된다.

베이컨은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인물이었지만, 그의 과학정신은 당대의 그 어느 누구보다 앞서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를 그저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찰하고 실험하고 연구하여 인간이 지배권을 획득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7세기부터를 근대라고 부르기로 한다면 베이컨은 근대의 문을 연 사람이고, 근대정신의 특징 가운데 하나를 과학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면 베이컨의 귀납적 관찰방법은 근대 과학정신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수필집』 『학문의 진보』 『신아틀란티스』 『신기관』 등이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신적, 인간적 학문의 번영과 진보에 관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제1권

신적, 인간적 학문의 번영과 진보에 관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제2권

해제 : 왜 다시 프란시스 베이컨인가?
연보
필수저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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