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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 장기수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비전향 장기수

0.5평에 갇힌 한반도
소장종이책 정가4,900
전자책 정가7,200
판매가7,200

비전향 장기수작품 소개

<비전향 장기수> 비전향 장기수들은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과중한 형벌과 완전분리된 독거상태에서 수형 생활을 해왔다. 이들에게는 늘 절대적인 침묵과 인간 이하의 생활이 강요되었고, 폭력적인 억압이 끊임없이 가해졌다. 그러한 통제는 교도소 밖의 시선으로부터 은폐되어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비전향 장기수들이 그러한 감옥 체제를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했음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전향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삶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투쟁을 전개했고, 이를 통해 지배 권력의 통제까지도 변형시켰다. 한국의 감옥이 민주화되는 과정, 나아가 분단 체제나 레드 컴플렉스가 약화되는 과정에 이들은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였다. 이 책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어떤 지배 세력도 스스로 변화하려 하지 않는 다는 것, 그들의 변화는 전적으로 피지배 세력이 발휘하는 긍정적인 힘의 효과로 얻어지는 것임을 강조하려 한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분단, 무형의 것인가 유형의 것인가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불거진 색깔론. '이데올로기의 종언'의 입김은 '포스트―' 운운하는 담론에서나 통용될 뿐, 한반도 아니 남한 사회에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색깔론은 황사만큼이나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흠집을 내기에 충분한 기제이다. 그나마 색깔론은 시간이 지나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긴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너무 많은 문제들이 맞물려 있다. 그 하나가 비전향 장기수의 경우다. 색깔론을 정치판의 수사학이라고 치부할 수는 있어도 시공간을 옭아매며 계속 진행 중인 비전향 장기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모두를 분단 문제라고 규정하기엔 인권은 물론이고 삶에 대한 피해가 너무 크다. 우리는 색깔론으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통제와 검열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수 없는가?《비전향 장기수 ― 0.5평에 갇힌 한반도》는 이러한 사상적 통제와 폭력적 억압의 체계를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를 바꾼 독립적인 힘 가운데 하나가 비전향 장기수임을 주장한다. 이 책은 한국의 감옥이 민주화되는 과정, 나아가 분단 체제나 레드 콤플렉스가 약화되는 과정에 이들이 발휘한 힘이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어떤 지배 세력도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 그들의 변화는 전적으로 피지배 세력이 발휘하는 긍정적인 힘의 효과로 얻어지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 다른 이름의 사회적 약자, 이념으로 구속만 할 것인가
비전향 장기수들은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과중한 형벌과 완전 분리된 독거 상태에서 수형 생활을 해왔다. 이들에게는 늘 절대적인 침묵과 인간 이하의 생활이 강요되었고. 폭력적인 억압이 끊임없이 가해졌다. 더욱이 그러한 통제는 교도소 밖의 시선으로부터 매우 조직적으로 은폐되어왔다. 그러나 장기수들은 한반도의 분단 체제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전향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삶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투쟁을 전개했고 이를 통해 지배 권력의 통제까지도 변형시켰다. 또 그들의 삶은 분단 체제 한쪽에서는 찬양의 대상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증오의 대상으로 규정지어졌다.

그러나 비전향 장기수들은 그러한 증오에 굴복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증오에 굴복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사회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분단 체제와 그로 인해 비전향 장기수에게 보내는 증오의 시선들이 이제 2000년대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체제의 적'에 대한 증오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사회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저자는 '빨갱이'를 향한 마녀 재판의 경험 속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특정한 제도나 법의 문제가 아니라 때마다 색깔론으로 불거지는 현재 우리 자신의 문제이며, 이렇듯 여러 가지 장치들의 사회적 배치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자 프로필

최정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9년
  • 학력 전남대학교

2021.07.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59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했다. 평범하게 지내던 그의 삶에 가장 큰 계기가 된 사건은 1980년에 일어난 5·18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 당시 그는 전남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었다. 1980년 봄 학교 캠퍼스는 역사적 격변이 준비되고 있었다. 그도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시위 행렬에 가담했지만, 열성적으로 참여하거나 학생운동 조직에 가담하기에는 왠지 자신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5월 20일 시골로 피신했다. 시골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목도했던 광경들과 시골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그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단지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다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이 이후 그를 괴롭혔고, 오늘날까지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5·18 광주민중항쟁 사료전집》을 만드는 데 참여한 것이나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모두 당시의 경험을 개인적으로 소화시키는 과정이었다. 또 지배와 저항의 문제나 지역의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 활동을 해온 것도 그 영향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하버드 엔칭 연구소에 객원 연구원으로 갈 기회가 생겨 1년 반의 미국 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석사 학위논문인 <일제하 나환자 통제에 관한 일연구>나 박사 학위논문 <감옥체제와 사상범의 수형생활 연구>는 이 같은 연구 과정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최정기는 1959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했다. 평범하게 지내던 그의 삶에 가장 큰 계기가 된 사건은 1980년에 일어난 5·18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 당시 그는 전남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었다. 1980년 봄 학교 캠퍼스는 역사적 격변이 준비되고 있었다. 그도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시위 행렬에 가담했지만, 열성적으로 참여하거나 학생운동 조직에 가담하기에는 왠지 자신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5월 20일 시골로 피신했다. 시골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목도했던 광경들과 시골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그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단지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다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이 이후 그를 괴롭혔고, 오늘날까지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5·18 광주민중항쟁 사료전집》을 만드는 데 참여한 것이나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모두 당시의 경험을 개인적으로 소화시키는 과정이었다. 또 지배와 저항의 문제나 지역의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 활동을 해온 것도 그 영향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하버드 엔칭 연구소에 객원 연구원으로 갈 기회가 생겨 1년 반의 미국 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석사 학위논문인 <일제하 나환자 통제에 관한 일연구>나 박사 학위논문 <감옥체제와 사상범의 수형생활 연구>는 이 같은 연구 과정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비전향 장기수를 통해 한국 사회를 분석한다

1. 왜 비전향 장기수인가
2. 비전향 장기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가
3. 이 글에 사용된 주요 자료

제2장 한국의 반체제범 감옥 체제의 역사적 변화

1. 일제 시대에 등장한 사상범 감옥 체제
2. 한국전쟁 전후 좌익수 감옥 체제(해방 ~ 1960년)
3. 한국형 감옥 체제의 정립(1961 ~ 1980년대 후반)

제3장 비전향 장기수는 어떻게 통제되었는가

1. 법률적 통제
2. 사회적.제도적 통제
3. 일상생활에서의 통제

제4장 비전향 장기수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1. 대응 유형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2. 은밀한 저항과 두드러진 저항
3. 새로운 일상 문화의 창출
4. 저항과 타협 공간의 형성

맺는 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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