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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

소장종이책 정가5,900
전자책 정가7,200
판매가7,200

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작품 소개

<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 이 책은 역사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뿐만 아니라 역사성과 문학성의 관계, 역사소설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의식, 역사소설을 읽는 다양한 방식 따위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얼마 전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린 역사드라마 '허준'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역사물은 대중적인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다. 문학에서도 홍명희의 '임꺽정'이나 황석영의 '장길산'등은 세대를 넘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역사소설이다. 독자들이 역사소설을 찾는 까닭은 그것이 역사적 사실성과 극적인 긴장감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독자들은 그 둘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역사소설의 조건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이중적 잣대는 역사소설을 딜레마에 빠뜨리기도 하고 다른 장르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역사소설만의 특징을 구성하기도 한다.

객과적인 사실 재현과 소설로서의 완결성이라는 역사소설의 특징을 전제로 그간 소홀히 취급되어왔던 역사소설에 대한 본격적인 비평을 시도한[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가 출간되었다.

우리 역사소설의 역사는 근대적 역사의식이 형성된 약 10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역사소설은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우리 문학사의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기만큼 역사소설을 둘러싼 이론적 접근이나 논쟁은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우리만의 독자적인 이론이 빈곤한 탓에 우리 역사소설을 재단하는 기준은 루카치의 이론에만 기대어 있었을 뿐이며 역사소설의 근본적인 의미나 역사성과 문학성의 관계 등은 거의 논의되지 못했다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따라서 이 책 [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는 역사소설을 어떻게 제대로 검토하고 탐구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새롭고 발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이 책은 역사소설이 발딛고 서 있는 두 지점, 즉 사실과 허구의 관계를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광수와 김동인의 작품을 예로 들어 민족주의 담론 형성 과정과 역사소설 간의 관계,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 얼마나 다양하게 변형되어 표현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구의 다양한 역사소설 이론을 소개하면서 그것이 우리 역사소설 읽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고찰한다. 특히 구체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작품은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인데 지은이는 이 작품 바탕에 깔린 남성(남근) 중심주의를 읽어내기도 한다.

전체적인 내용을 포괄하는 지은이의 주장에 따르면 역사는 당대의 담론의 결과물이며 그것을 소재로한 역사소설 역시 쓰는 주체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지므로 사실성은 있되 진실성은 판단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역사소설에 대한 논의의 방향은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것이 어떤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함의하고 있는가에 모아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 소개

공임순은 1969년 창원에서 태어났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해서 여전히 서울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시절의 경험이 역사소설을 전공하게 했는지 혹은 역사소설을 전공하게 되면서 역사와 현실에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한 인간의 삶은 경험의 집적체인 만큼, 이 두 가지 모두 진실일 것이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현실은 느리고 완강하지만, 그럼에도 서서히 바뀐다. 드러나지 않은 채 사회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의 폭력적인 발언들을 접하면서, 때로는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적지 않은 당혹스러움을 느낄 때도 많다.
하나의 사건이나 현상은 보기 나름이다. 가시화되지 않았던 저변의 완강함이 가시화되는 것은 곧 논쟁과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훨씬 성숙한 사회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신호를 놓치지 않고 예민한 촉수로 읽어내는 책임 역시 지식인들이 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언하는 일이 더욱 어렵다. 그 발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고려한다면, 발언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둘러싼 투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과거는 과거 그 자체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건 싸움임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역사소설을 다루긴 하지만, 역사소설만이 아닌 역사물 전반에 걸쳐 성실한 질의와 응답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2001년 <한국근대역사소설의 장르론적 연구>를 박사 학위논문으로 제출했고, 이 연장선상에서 2005년에 《식민지의 적자들》을 출간했다. 독자와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좀더 넓어졌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적을 통해 나를 재확인하는 자폐적이고 순환적인 방식이 아닌 타자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요즘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도 경직된 사회의 경직된 이데올로기를 타파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장’들이 훨씬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당연하게 자행되는 일상의 폭력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반성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 바람과 함께 나 역시 성실한 연구자로 독자들의 곁에 남고 싶다.

목차

- 책을 쓰게 된 동기

1. 역사는 담론의 구성물이다
1) 역사와 허구는 다르지 않다
2) 역사의 텍스트성.텍스트의 정치성
3) 사실성이란 사실-효과를 통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2. 민족적 주체는 곧 남성적 주체였다
1) 민족주의 담론에 내재된 남성 중심주의의 실체
2) 식민지 여성에 대한 혐오와 영웅적 남성상을 향한 욕망

3. 역사소설을 효과적으로 읽으려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1) 역사적 인물과 허구적 인물의 형상화 방식은 다르다
2) 조망의 차이가 곧 구성의 차이를 가져온다

4. 역사소설의 유형론은 왜 필요한가
1) 장르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2) 고전적 모델/고전적 모델의 모방/고전적 모델의 패러디
3) 목가/극적 에너지의 원천/주체로서의 역사
4) 기록적/가장적/창안적 역사소설
5) 역사적/알레고리적/환상적 양식
6) 기록적/가장적/창안적/환상적 역사소설

5. 역사소설에 역사는 없다

- 주
- 더 읽어야 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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