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SF의 신화‘히치하이커’시리즈, 그 여섯 번째 이야기
이야기꾼 이오인 콜퍼에 의해 은하수 이야기는 계속된다
1978년 BBC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하여, TV드라마, 책, 음반, 게임 등 온갖 버전으로 확장되며 사랑 받아온 '코믹SF' 장르의 고전. '지구는 어떤 범차원적인 종족이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얻기 위해 설계한 슈퍼컴퓨터'라는 설정 등 기발한 착상과 유머감각으로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아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 이 책은 생전에 히치하이커 시리즈 여섯 번째 권을 집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온 더글러스 애덤스의 뜻을 기려 만들어진 책이다.
이 시리즈를 이어나갈 선정된 작가는 학생 시절부터 히치하이커 시리즈의 광팬이었던 이오인 콜퍼였다. 그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새로운 이동 조사원을 자처하며, 확장된 상상력과 한층 더 날카로운 풍자로 재기발랄한 은하계 여행을 펼쳐간다.
6권 『그런데 한 가지 더』는 5권 『대체로 무해함』의 지구가 박살나기 직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아서 덴트, 포드 프리펙트, 트릴리언, 자포드 비블브락스, 랜덤 덴트뿐만 아니라, 실직한 신들을 위한 신전, 사랑에 빠진 녹색 외계인, 짜증을 유발하는 컴퓨터, 그리고 아주 큰 치즈 한 조각 등이 등장해 이전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우주적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를 더욱 빛나게 한다.
아일랜드 남동쪽에 위치한 해변도시 웩스퍼드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어린 시절 처음 희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가련한 학급 친구들에게 강제로 바이킹 옷을 입히며 약탈자로 분장시키곤 했다고 한다.
더블린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교사 자격을 취득한 후, 아일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는 이에 대해 집필할 책의 자료를 조사하느라 여러 곳을 옮겨 다녔다고 변명한다.
생전에 ‘히치하이커’ 시리즈 여섯 번째 권을 집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온 더글러스 애덤스의 뜻을 기려, 유족들은 시리즈를 이어갈 차기 작가를 신중하게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이오인 콜퍼가 선정되었다. 그를 선정하며 유족들은 “아서, 자포드, 마빈을 우주로 새롭게 던져줄 작가로, 이오인 콜퍼보다 적합한 사람은 떠올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학생 시절부터 ‘히치하이커’ 시리즈의 광팬이었다고 밝힌 그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새로운 이동 조사원을 자처하며, 확장된 상상력과 한층 더 날카로운 풍자로 재기발랄한 은하계 여행을 열어준다.
지은 책으로 《도서관에 가지 마, 절대로The Legend of Spud Murphy》, 《가장 아름다운 약속The Wish List》,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와도 비견되는 《아르테미스 파울Artemis Fowl》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