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8.09.19.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9.7MB
- 약 4.1만 자
- ISBN
- 9791160857917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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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 판타지물, 동양풍
*남자주인공 : 자운. 처음 본 아랑에게 한눈에 반해 따라다니는 남자.
*여자주인공 : 아랑. 백육십 살 먹도록 사내 경험이 없는 순진한 구미호 여자.
*이럴 때 보세요 : 귀엽고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언니들처럼 남자들을 홀려서 내 치마폭에 둘둘 싸버리겠어요!”
<여우야 뭐하니> 혀와 혀가 얽혀 비벼지자 아랑의 온몸이 저려왔다. 그녀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발끝이 움찔거리는 것만 같았다. 맞닿은 입술이 녹아내려 이대로 온몸이 녹아버리는 게 아닐까 싶었다. 처음에는 움찔하며 도망가려던 아랑이 점차 쾌락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그의 혀에 응하자 자운이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었다.
“흐읏……!”
점점 입맞춤이 격해지며, 아랑은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자운의 도포 고름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녀의 손이 도포 고름을 잡아당겼다. 아랑의 행동에 자운은 슬쩍 입술을 떼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방금 전의 입맞춤으로 부풀어 오른 아랑의 붉은 입술이 굉장히 탐스러웠다.
“어여쁩니다, 낭자.”
“낯간지러운 말을 잘도……!”
“뭐, 어떻습니까. 사실인데.”
아랑이 그 말에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이자 자운은 그녀의 뺨에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추었다. 그러더니 제 허리끈을 풀고는 도포를 벗었다. 그러고는 안의 적삼과 속적삼까지 풀어냈다. 그러자 단단한 상반신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본 아랑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어, 어쩌지.’
아랑이 오늘밤 사내와 교합을 하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고 왔지만 사실 그녀는 그때까지 실제 사내의 나신이라고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순진하게 얼굴을 붉힌 그녀가 귀여워 자운은 쿡쿡 하고 웃음을 터뜨리고는 매혹적으로 눈웃음을 쳤다.
“연모합니다, 낭자.”
1. 막내 여우 아가씨
2. 여화루의 밤
3. 그리하여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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