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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던 내용도 모르던 내용도 그리고 다르게 다가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읽고 알아보고 또 자기의 기준과 본인이 살아온 세상을 되돌아 보며 쓰신 책 같았어요. 어떤 내용에는 공감을 또 어떤 내용에는 다른 의견을 생각하며 읽었네요. 일부 리뷰에 극좌측의 이야기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극우측의 이런 책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는 1959년대 부터 2020년까지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흐름을 작가의 경험과 관련 문헌들을 이용해서 기록한 작품이다. 40대 남성인 나에게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내가 겪은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깨닫지 못했던 진실을 다시금 마주하게 해주었다. 1987년 6월 항쟁. 그 시절 나는 중학생이었다. 거리에 나가 외쳤던 대학생들의 함성과 온 국민의 분노는 내게도 희미하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텔레비전 뉴스 속에서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며 모인 군중의 모습은 어린 나에게 무엇인가 커다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왜 사람들이 그렇게 절박하게 외쳤는지, 왜 민주화를 갈망했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전두환"이라는 이름과 "독재"라는 단어를 어렴풋이 연결 짓던, 그저 철없던 시절이었다. 1993년, 나는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마주했다. 대학가의 한 강의실에서 보게 된 광주의 사진들은 나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잔인한 폭력, 무고한 희생, 그리고 분노와 슬픔으로 얼룩진 시민들의 얼굴. 그 순간까지도 광주는 내게 단지 역사의 한 페이지였고, 교과서 속 몇 줄의 짧은 문장이었다. 하지만 그 사진들은 교과서 너머의 진실을 말해주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자유와 민주주의의 생생한 증거였다.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으며 나의 그 기억들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작가는 그의 삶을 통해 역사의 커다란 흐름을 이야기하며, 그것이 단지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 속에서 그가 보여준 1980년대 대학가의 뜨거움과 90년대 이후 사회로 나아가며 마주한 변화를 읽으면서, 내 삶 역시 그 흐름 속의 일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비록 직접 투쟁에 참여하거나 현장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나름의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내게 질문을 던진다. 당시 나는 왜 그렇게 무지했을까? 왜 더 일찍 역사의 진실을 알지 못했을까?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글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듯, 역사는 우리를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거울이다. 그 거울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 아이에게 어떤 역사를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나의 한국현대사는 단지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1980년대의 뜨거웠던 저항과 90년대 이후의 변화,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서 있는 이곳까지. 책 속의 이야기는 결국 나의 이야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나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 우리 역사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사의 어떤 부분을 의미있게 볼 것인가는 사람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세계관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겠지만,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풀어주는 현대사는 명쾌하고 억지가 없이 들린다. 어떤 국면에서도 본인의 의견을 조리있고 설득력있게 주장할 수 있는 까닭은 아마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국사회의 전체적인 흐름을 짚고있기 때문이 아닐지. ‘한국현대사에는 갈피마다 누군가의 땀과 눈물, 야망과 좌절, 희망과 절망, 번민과 헌신, 어리석은 악행과 억울한 죽음이 묻어 있다. 짧지 않은 그 이야기를 마치면서, 나는 내 자신과 동시대의 벗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작가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울린다. __________ ‘국가 자부심’보다는 ‘국민 자존감’이 더 나은 표현이다. 괜찮은 대한민국이 있고 내가 우연히 거기 속해서 좋은 게 아니다. 괜찮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내가 기여했기에 뿌듯한 것이다. 외국 언론과 정부의 칭찬 때문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 생각할 때 괜찮았던 것이다.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개정증보판) | 유시민 저 #나의한국현대사1959_2020 #유시민 #돌베개 #독서 #한국현대사 #책읽기 #북스타그램
다시읽어도 좋네요. 지식소매상 유시민 작가의 건승을 바랍니다.
유시민님의 따스한 마음을 알 수 있는 책.지금 이 시점 전 국민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작가보다 한세대 늦게 출발하였지만 읽다보니 꽤 많은 현대사를 같이 살아갔다는 걸 알았습니다. 다큐나 드라마 한편 본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때 그 뉴스가 이것이었구나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 읽기를 바랍니다.
한국 현대사를 개괄적으로 또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90년대 생이라 대한민국 정치계가 왜 이렇게 북한과 관련한 색깔론에 집착하는지 깊게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덕분에 배경 지식을 넓히게 됐어요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재외국민으로써 한국의 현대사 역사를재발견 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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