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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

먼슬리 에세이 시리즈-03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작품 소개

<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

왜 취하는가, 어차피 깰 건데
왜 사는가, 어차피 죽을 건데

“술은 왜 마시는가? ‘음주욕’을 주제로 책까지 내는 판에 한 번쯤 정면으로 마주했어야 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의 원고를 쓰는 동안에도 그 질문만큼은 애써 피해왔다. 다시, 술은 왜 마시는가? 그랬더니 엉뚱한 질문만 이어졌다. 공복인데 방귀는 왜 뀌는가? 가렵지도 않은 콧구멍은 왜 후비는가? 안 팔리는 글은 왜 쓰는가? 나는 왜 사는가? 결국 답 없는 질문의 끝판왕이나 다름없는 ‘나는 왜 사는가?’까지 나왔다.

내일의 내가 술 마시는 오늘의 나를 멱살 잡고 싶더라도, 지금 당장 즐겁고 싶다. 적어도 나는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알 수 없는 내일보다 ‘지금 이 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왜 마시는지 모르고 마셨지만 술 마시는 매순간 즐거울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

우리 이제 솔직히 털어놔봅시다
내 안의 욕망, ‘음주욕’에 대해

술은 마시면 되지 책까지 읽을 일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딱이다. 술에 대한 지식, 역사, 교양… 그런 거 없다. 술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 그런 것도 이 책과는 멀다. 그냥 오늘도 한잔 마신다. 본업은 만화가, 부업은 에세이스트지만 만화는 안 그려지고 글은 안 팔린다. 먹고사는 일은 괴롭고, 그래서 또 술 한잔 생각이 난다.

퀴퀴하고 짠내 나는 일상, 그럴 듯한 포장도 없이 시시콜콜하게 펼쳐진 생활은 그저 시덥잖은 농담으로 가득 차 있다. 일이 많아서, 일이 없어서, 연애가 시작돼서, 연애가 망해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술꾼의 술 마실 핑계는 오늘도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이건, 팍팍한 하루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씻어내는 우리 모두의 얘기일 수도 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쓰는 글과 술 한잔 마시고 쓰는 글은 같지 않다. 커피 한잔을 두고 나누는 대화와 술 한잔 마시며 나누는 대화도 같을 수 없다. 일도 사랑도, 그러니까 일단 한잔 마시고. 요즘 같은 여름 밤, 혼술하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출판사 서평

여름 밤, 혼술하며 읽기 딱 좋은 책!

술은 마시면 되지 책까지 읽을 일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딱이다. 술에 대한 지식, 역사, 교양… 그런 거 없다. 술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 그런 것도 이 책과는 멀다. 그냥 오늘도 한잔 마신다. 본업은 만화가, 부업은 에세이스트지만 만화는 안 그려지고 글은 안 팔린다. 먹고사는 일은 괴롭고, 그래서 또 술 한잔 생각이 난다.

퀴퀴하고 짠내 나는 일상, 그럴 듯한 포장도 없이 시시콜콜하게 펼쳐진 생활은 그저 시덥잖은 농담으로 가득 차 있다. 일이 많아서, 일이 없어서, 연애가 시작돼서, 연애가 망해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술꾼의 술 마실 핑계는 오늘도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이건, 팍팍한 하루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씻어내는 우리 모두의 얘기일 수도 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쓰는 글과 술 한잔 마시고 쓰는 글은 같지 않다. 커피 한잔을 두고 나누는 대화와 술 한잔 마시며 나누는 대화도 같을 수 없다. 일도 사랑도, 그러니까 일단 한잔 마시고. 요즘 같은 여름 밤, 혼술하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추천평
용득 씨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덜 가식적인 사람이다. 흔히 주고받는 빈말이나 겉치레 인사말도 웬만해선 안 내뱉고, 가뭄에 콩 나듯 그런 말을 해야만 할 때는 매우 어색해한다. 대개의 경우 그는 이야기를 미화하지 않는다. 한 달 전 나에게 추천사를 요청하면서 이렇게 적기도 했다. “이번 기회에 이슬아 작가님한테 어떻게든 묻어가려는 개수작인 만큼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대충대충 써주시면 됩니다.” 대단히 용득적인 문장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쓰는 사람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으로 내 겉치레도 내려놓게 된다. 그런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치트키를 쓴 것마냥 효율적이고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 이 책에 수록된 대화들 중 어떤 것들이 너무 웃긴 이유도 그래서다. 나는 용득 씨와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이 두렵지 않다. 언제라도 그와 건강하게 충돌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의 말과 글 때문에 웃고 감탄하는 날도 있는가 하면, 그를 타박하고 싶은 날도 있다. 내가 타박한다면 그는 들을 것이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그의 대답을 나는 또 들을 것이다. 서로의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은 수정되기도 할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다시 말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소주를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용득 씨와 친구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첫 장부터 맨 마지막 장까지 소주 냄새가 가실 겨를이 없지만, 소주를 마시지 않는 나 같은 사람도 끝까지 읽는다. 내 삶 역시 일과 사랑과 무관할 수 없는 무수한 인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용득 씨가 세상과 불화해온 역사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사실 불화하는 듯하며 대단히 용득적으로 독특하게 상호작용한다.

그는 안경을 고쳐 쓰며 옳은 말을 하는 아내와, 예기치 못한 질문을 예기치 못한 순간에 건네는 아이 앞에서 자주 쩔쩔맨다. ‘좋은 아빠’나 ‘좋은 남편’이라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양심이 찔려서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도 한다. 책 출간은 엎어지고, 새 작품은 아직 구상 중이고, 미래는 불투명한 와중에 일단 보일러실 청소부터 하며 바지 뒤춤을 추스른다. 이 책에서 계획대로 된 일은 하나도 없다. 그 와중에 돈벌이와 사랑과 소주만이 계속되어왔다. 용득 씨 특유의 심드렁한 꾸준함과 항상성 때문이다. 부디 그의 간이 오랫동안 건강하기를 소망한다.
- 이슬아(작가, 『일간 이슬아』 등)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자기 생각을 일단 글로 쓰는 놈이야.” 영화 <분노>에서 형사가 살인범의 결정적 단서를 발견하고 한 말이다. 내 얘긴 줄 알았다. 생각을 멈추지 못해 거의 중독 수준으로 글쓰기에 열중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주로 술을 마신다. 틈틈이 집안일을 하고 애 숙제도 봐준다. 마누라와 사소한 일로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한다. 시간이 남으면 가끔 만화도 만든다. 그렇게 만든 만화로 ≪예쁜 여자≫라는 만화책을 냈다. 글쓰기에 열중하다 ≪하나같이 다들 제멋대로≫라는 에세이도 냈다. 기적 같은 일이다.

목차

이슬아 작가의 프리뷰

프롤로그_
술로 책 쓰는 자의 아무말

평범한 데이트와 밤샘 작업
bar의 값비싼 추억
미치지 않고서야
엄밀히 말하면
내일은 없는 사람들처럼
남향의 기적
살벌한 책임감
전생에 나라를 아무리 구해도
대충 마시다 마는 소주처럼
일이 먼저였는지, 술이 먼저였는지
친구가 없는 이유
나는 계획이 다 있었다
어차피 또 마실 건데
어느 수포자의 이상한 다짐
나는 지금 니 생각을 묻잖니
진실은 괄호 안에 있다
처음이지만 끝인 것처럼
빌어먹을 섹스
애어른과 어른이
모든 물건은 원래 제자리가 없다
아버지와 푸시킨
이 밤의 끝을 잡고

에필로그_
왜 취하는가, 어차피 깰 건데
왜 사는가, 어차피 죽을 건데

넥스트에세이 미리보기_
책으로 가득 찬 카피라이터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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