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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는 기본 생활 원칙을 준수합니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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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는 기본 생활 원칙을 준수합니다작품 소개

<엑스트라는 기본 생활 원칙을 준수합니다> #로맨틱판타지 #서양풍 #궁정로맨스 #빙의 #왕족/귀족 #외국인/혼혈 #권선징악 #첫사랑 #달달물 #로맨틴코미디 #성장물
#능력남 #황태자남 #사이다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순정남 #사이다녀 #다정녀 #뇌섹녀 #외유내강 #걸크러시
현대 세계에서 살다가 자신이 읽던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 주인공의 소설 속 역할은 케일린이라는 엑스트라 악역이다. 소설 속에서 케일린은 의붓자매를 괴롭히다가, 그녀를 사랑한 황태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케일린의 비참한 종말을 알고 있던 주인공은 '기본 생활 원칙' 을 준수하고, 엑스트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아서, 비참한 종말을 바꾸고자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주인공이 빙의된 케일린은 다정한 의붓언니이자, 의붓동생과 황태자를 이어주기 위해서 애쓰는 열혈 소녀로 변신하게 된다.
소설 속 빙의는 왜 주인공에게만 일어나는 것일까? 엑스트라 악역으로 빙의된 운명의 결말은? 빙의된 역할에 충실하면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통해 살아남으려는 공작 영애의 러브 스토리.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저리 안 꺼져? 내 눈앞에 얼쩡거리지 말랬지!"
아직 작은 체구를 가진 소녀의 귓가에 조용히 소곤댔다.
"아, 아니... 언니... 나는..."
짙은 금빛 머리를 한 소녀의 눈매가 하늘을 닿을 듯 날카롭게 치켜 올라 갔다.
"누가 언니야?"
입술을 앙다물며 매몰차게 대답하는 소녀의 대답에 분홍빛 머리칼의 소녀의 눈동자가 물기로 젖어갔다.
주변에는 다른 사용인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가까이 다가선 채 바짝 귀에 대고 말하는 모습은 일순 다정해 보이기도 했으니까.
멀리 서 있는 하녀가 그들의 다정한 모습에 대견스럽다는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가..."
금빛 머리칼 소녀의 눈이 새파랗게 분노로 타올랐다.
"어머니?"
"아니... 새어머니께서... 언니와 같이 내려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래서..."
"누가 네 엄마야? 어머니는 내 어머니야. 네 엄마는 죽었잖아. 안 그래?"
"하지만, 하지만..... 새어머니가 저한테도 엄마가 되어주신다고..."
"뭐?"
"...그러셨어요. 저한테도 좋은 엄마가 되어주신다고..."
"이게!"
공중으로 뻗은 손이 벼락같이 내리쳐지는 순간이었다. 분홍빛 머리칼의 소녀가 슬픔으로 젖은 두 눈을 양손으로 감싸 고개를 숙인 것은 우연이었다.
한껏 힘을 실은 손가락이 허공을 내리치며 반사적으로 기우뚱 몸의 무게 중심이 무너졌다.
바로 옆은 계단이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기다란 계단.
금발 소녀의 몸이 기울어졌다.
"어?"
"아가씨!"
잠시 멀어져 있던 사용인들이 다급히 다가왔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아주 짧은 시간.
계단 위로 붕 떠오른 몸이 1층 바닥을 향해 데굴데굴 굴러갔다.
"......."
정적이 흘렀다.
쓰러진 금빛 머리칼 아래로 붉은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꺄아아."
비명소리가 저택 내부를 울렸다.
"어서, 의사를!"
***
손끝에 떨어지는 눈을 바라봤다. 도로 위의 차들이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줄지어 목적지로 향했다. 도로는 꽉 막혀 있었다. 점점 거세지는 눈발을 바라보며 지원은 곱아든 손을 다리 위 난간에 올렸다.
강물은 짙은 파란빛이었다. 바람에 물결이 일렁였다가 내리는 눈을 한번에 삼키기도 했다. 물가에 자라난 수풀들이 누런빛으로 바스락댔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자 강물이 점차 얼어붙기 시작했다.
오늘은 부모님의 기일. 차갑고 눈 내리던 이런 날이었다. 오늘처럼.
지원은 자동차가 끔찍이도 싫었다. 트라우마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 걷거나 전철만을 이용했다.
삶은 나쁘지 않았다.
부모님의 목숨값인 보험금과 남겨주신 집도 있었다. 대학 생활도 제대로 했다. 인싸는 아니지만, 앗싸도 아닌 적당한 위치에서 적당한 선을 지킬 줄 알았다.
어느 순간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관계를 맺기에는 지원은 용감하지 않았다.
오늘만이다. 일 년 중 하루. 슬퍼할 시간.
그렇게 정했다. 나머지 날에는 내 인생을 살기로.
슬픔 속에 매몰되는 일은 충분히 했으니까.
지원은 손으로 난간을 쓸어보았다.
철로 만든 난간은 베일 듯한 차가움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손가락이 이대로 난간에 딱 붙어 버릴 것 같아 순간적으로 두려울 만큼.
"허이구야. 날씨 차암 춥다. 으에취이."
소주병을 손으로 감싼 남자가 반대 방향에서 휘청이며 걸어오고 있었다. 낡은 거친 질감의 국방색 옷을 입고 수염은 오랫동안 깎지 않아 턱언저리에서 한참을 내리 길렀다. 세상에 불만이 많은지 알 수 없는 욕을 줄줄이 내뱉었다.
"O 같은 세상! 에라이, 퉤!"
바닥으로 침을 뱉으며 천천히 거리를 좁혀왔다.

<참고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참고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n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n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n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n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n(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n출간 (예정) 목록"n비포 디 엔드_문샤인"n꽃집 청년의 한뼘_라케크"n외계인 촉수의 맛_여신의은총"n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n키링의 하반신을 돌려라_한달식비"n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어쩌면 새벽으로 엮어 쓴 글은 보랏빛일지도 모른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9.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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