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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에서 볼 때마다 사고 싶었는데 이북으로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자전적인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이고 세밀한 삶의 묘사와, 그에 대비하는 간결하고 무뚝뚝한 문체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허구와 진실, 복수 자아, 죄악과 폭력이 당연해진 세상에서의 도덕이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 의식을 담은 책이지만 제게는 작가로써의 클라우스-루카스의 성장과 언어/글쓰기에 관한 부분이 유독 인상 깊었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또 다른 자아에 몸을 의탁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망명자로, 난민이자 외지인으로, 외국인 작가로 살아 온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인생이 궁금해졌습니다. 저자의 다른 작품인 <문맹>도 읽어보려 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공부가 필요하지 않아요. 틀리지 않게만 쓸 줄 알면 돼요.’
오호.. 흥미진진하고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는 소설. 시간적인 간격이 있는 세 가지 소설을 한 권으로 묶어서 출간했는데, 연작 느낌이라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의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으로 아버지는 군대로 동원되고 홀로남은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서 일을 하면서 자녀들만 남아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그때의 경험에 소설에 담겼다. 전체적으로 많이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소설이지만, 두 쌍둥이 소년들의 일화나 주변인물들의 캐릭터가 재미있게 그려져서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2부, 3부에서는 두 쌍둥이가 헤어져 각자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인데, 서술하는 사람의 시점이 왔다갔다 변하기도 하고, 사건들이 시간순서와 무관하게 어지럽게 배열되어 있어서 스토리를 따라가기 쉽지 않다. 그러나 마침내 이야기를 관통하는 커다란 '세 가지 거짓말'이 명시되고, 이후 진행되는 스토리들을 거기에 맞춰가면서 읽다보면 모호하던 스토리들이 마침내 가지런히 시간 순서대로 정렬된다. 사실을 알게되어 속시원하다기 보다 두 쌍둥이 사이의 애증관계에 답답하고 속상하고.. 마냥 안쓰러운 마음만 든다. 처음엔 해리성 정신장애를 가진 인물의 이야기인가 싶었을 정도로 모호하고 궁금함만 가득했는데, 이런 결말이 있을 줄 몰랐다.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정말 대단한 소설인듯. 추천소설. ________ “아무것도 모른다고? 바보 같은 소리! 온갖 궂은 일, 온갖 걱정에 빠져 지내는 게 여자야. 아이들 먹여 살려야지, 부상병들 돌봐야지. 당신들은 일단 전쟁만 끝나면, 모두 다 영웅이 되잖아. 죽었으면 죽어서 영웅, 살아남았으면 살아서 영웅, 부상당했으면 부상당해서 영웅. 전쟁을 발명한 것도 당신들 남자들이고, 이번 전쟁도 당신들의 전쟁이야. 당신들이 원해서 그렇게 한 거야, 개똥같은 영웅들아!” 모두들 왁자지껄 떠들고, 고함치기 시작했다. 우리 옆에 있던 노인이 말했다. “아무도 이런 전쟁을 원하지 않았어. 아무도, 아무도.” ___________ 나는 이제 깨달았네, 루카스, 모든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독창적인 책이건, 보잘것없는 책이건, 그야 무슨 상관이 있겠어. 하지만 아무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용경식 저 #존재의세가지거짓말_아고타크리스토프 #존재의세가지거짓말 #비밀노트 #타인의증거 #50년간의고독 #추천소설 #흥미진진 #몰입감최고 #독서 #책읽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까치글방
내가 읽은 장편 중에 가장 빨리 읽었다. 다음 페이지가 너무 궁금해서 끊을 수가 없었다. 읽으면서 나중에 나는 또 이 책을 읽겠다는 직감을 했다. 이 소설이 따로 있었으면 셋 중 어느 하나를 읽더라도 나머지는 안 읽었을 것 같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감정 소모가 격해서 힘들었다. 3부에 와서야 하염없는 눈물이 흘렀다.
뭐야 이거 누가 루카스고 누가 클라우스야! 겁나게 헷갈리게 썼네
사실 실제 세 권의 책이 지금은 3부로 나뉘어 한권으로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각 권의 출판 시기가 워낙 달라서 이렇게 묶여있는게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부의 몰입도는 그 어느 소설보다 강렬했다고 생각됩니다. 2부 시작하자 마자 드러나는 반전과 3부에서의 그것보다도 사실 1권 한권이 갖는 에너지가 이 전체 3부작의 핵심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하여튼 하루이틀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몰입도있는 소설이지만, 폭력적인 감정표현에 감정이입되어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계셨으니 모두에게나 좋은 소설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읽은 책중에 최악의 스토리
또 다른 존재들에 의해 존재하게 되는 게 사람
굳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세 소설을 묶었어야 했을까란 의문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소설이 각기, 또 함께 보여주는 몰입감은 별 다섯 개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대제목은 생략하거나 원제처럼 '세 가지 소설들' 정도로 간추리고, 오히려 소제목들을 원제 그대로 살려서 독자들로 하여금 전체적 맥락을 스스로 다 읽고 나서 다잡게 하는 방향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지극히 건조하고 단순한, 문학적 수사를 극도로 자제한 저자의 표현법은 비극적인 우화를 완전히 극대화시켜서 읽는 이로 하여금 몰입, 공감하게 합니다. 시대적 배경을 눈에 띄게 개입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사적 느낌 또한 충만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독을 하지 않은, 소설보다는 비소설 책을 더 좋아하는 저조차도 붙잡고나서 부터는 완독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을만큼 다이나믹하고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 존재는 허구속의 허구 누가 루카스이고 누가 클라우스인가? 무엇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이란 말일까? 삶이란 쌍둥이 형제 루카스와 클라우스가 뒤엉킨 것이다. 하나만 부정할 수도 긍정할 수도 없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평생을 서로에게 시달리며(?) 살았다. 부정이든 긍정이든 쌍둥이 형제는 서로를 그렇게 살아내었다. 자기 삶인지 상대방의 삶인지도 모르게 살았다. 루카스는 클라우스로 클라우스도 루카스로. 삶이라는 것은 독립된 것이 아니다. 가까운 관계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삶을 산다는 것은 고립된 삶이 아니라는 말과 같다. 타인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존재의 거짓과 같은 것이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로 “자식 때문에 산다”는 말이 있다. 자식만 생각하고 산다는 말로 들릴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자기 삶이 있는 것이다. 자식의 삶을 대신 살 수 없지만 자식이 있기에 내 삶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가? 어떤 것도 진실로 또는 거짓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유쾌하고 재미 있게 시작해서 점점 현실의 무게로 짓눌리는 마음을 남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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