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는 일마다 실패하는데 왜, 저 사람은 하는 일마다 성공할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쳐놓은 덫과 함정에 빠지지 않는 행운을 어디에서 구할까? 지금 세상은 어떻게 움직이고 그런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들은 어떻게 발전되었는가? 성공한 사람들이 이미 알고, 남모르게 쓰고 있는 성공 방정식은 무엇일까?
이 책은 잡학 다식한 사람들을 위한 ‘히든카드’로 기획되었다. 하인리히 법칙에서부터 깨진 유리창의 법칙까지, 거의 모든 세상의 법칙들이 이 책 안에 몽땅 들어 있다. 특히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하도록 Society, Economy, Science, Mathematics 4가지 테마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사전식으로 법칙들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법칙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적절한 사건과 이야기를 추가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상식을 뛰어넘어, 독자 여러분의 삶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천적 교양’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왜 성적은 한꺼번에 오르지? ‘퀀텀 점프 이론’
활주로 이론과 유사한 것으로 퀀텀 점프Quantum Jump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다른 말로는 ‘대도약’ 혹은 ‘비약적인 발전’ 정도가 될 것이다. 양자 물리학에서 나오는 용어이다. 영어의 ‘quanta’는 quantum의 복수형으로 에너지 덩어리라는 의미이다.
고전 물리학이 뉴턴, 맥스웰 등에 의해 체계가 잡혔다면 양자역학은 20세기에 들어서 체계가 잡힌 분야이다. 뉴턴이 사물의 운동을 공식으로 정립했다면 맥스웰은 전기 현상을 공식으로 정립한 사람이다. 이에 비해 양자역학은 원자와 빛의 세계를 규명한 이론이었다.
현대 물리학에 규명한 원자의 구조는 중심에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는 형태이다. 원자핵을 중심으로 전자들이 여러 층의 껍질을 형성하고 있다 하여 전자껍질이라고 부른다.
다시 전자껍질을 이루는 전자 궤도의 수는 전자 수에 따라 다르다. 궤도마다 수용할 수 있는 전자의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1궤도는 전자를 2개까지 담을 수 있으며, 2궤도는 8개, 3궤도는 18개 하는 식이다.
궤도별로 수용할 수 있는 전자의 개수는 다음 공식을 기억하면 편리하다.
원자가 1인 수소나 원자가 2인 헬륨은 전자궤도 하나로 충분하지만 17개의 전자를 가진 염소는 1궤도에 전자 2개, 2궤도에 전자 8개, 3궤도에 전자 7개 이런 식으로 3개의 전자궤도를 필요로 한다. 전자 수가 92개나 되는 우라늄이라면 여러 개의 전자궤도를 필요로 한다.
이 전자궤도에 임계치 이상의 에너지가 가해지면 전자는 자신의 궤도를 한 단계 뛰어넘어 더 높은 궤도로 비약한다. 이것을 퀀텀 점프라고 부른다.
여기서 ‘임계치 이상의 에너지’라는 말에 주목해 보자. 임계치 이상의 에너지가 가해져야 전자가 한 단계 비약을 하게 되고, 그러면 물질의 본질도 변하게 된다. 즉 본질적인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오르듯이 불연속적으로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개체가 정도의 차이가 아닌, 질적인 변화를 이루어내려면 내부에 품고 있는 전자의 전위가 한 단계 더 높이 뛰어올라야 함을 뜻한다. 이를 인간사에 비유해 보면, 개인이나 국가 사회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