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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작품 소개

<듀얼>

“왜지? 넌 왜 누군가를 구하지 못해 안달인 거야?”
“인간은 원래 그런 존재야.”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쇄살인마의 환생
다시 태어난 악마를 향한 집요한 추격전

“내가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까?”라는 말이 이보다 더 무섭게 나오는 소설을 나는 알지 못한다. _장강명(작가)
되살아난 살인마가 과연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미스터리와 그렇게 밝혀낸 숙적과의 최후의 결전. _이다혜(기자·작가)

데뷔 15주년을 맞은 한국 스릴러 문학장의 대표 작가 전건우가 신작 장편소설 《듀얼》(래빗홀, 2023)을 펴낸다. 거의 매년 한 권씩 출간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작가는 이번 책을 두고 “《노인과 바다》 속 노인의 심정으로 이 거대한 이야기와 사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과연 《듀얼》은 스릴러 장르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필력에 더해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기발한 위트까지 갖추고 있어, 강렬하고 매력 넘치는 작품 세계를 축조해온 전건우의 대표작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작가가 이번에 선보이는 테마는 ‘환생’이다. 지능적인 연쇄살인마 ‘리퍼’와 그를 추격하는 천재 프로파일러 ‘최승재’는 우연한 사고로 한날한시에 사망한 뒤, 각각 다른 몸으로 환생하여 전생의 대결을 이어간다. 이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출판사 서평

“죽은 사람이 환생해 살인마와 대결을 펼친다는,
말도 안 되는 괴담을 늘어놓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천재 프로파일러 vs 지능적인 연쇄살인마
두 남자의 죽음을 넘어선 대결

번개는 나를 태웠고, 리퍼를 태웠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p. 27)

잔혹한 수법으로 스무 건이 넘는 살인 사건을 저지른 리퍼. 그는 놀랍게도 현장에 아무런 증거를 남기지 않아 경찰들을 무력감과 혼란에 빠뜨리고, 경찰들은 하나둘 리퍼를 포기한다. 다만 최승재 경위만은 예외였다. 뛰어난 프로파일링 능력과 함께 한 번 본 것은 잊지 않는 기억력으로 ‘천재 프로파일러’라 불리는 그는 리퍼의 검거에 사활을 걸고, 집요한 추적 끝에 리퍼를 막다른 곳까지 몰아세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최승재는 리퍼와 함께 번개를 맞아 사망하고 만다. 그날 저녁, 최승재는 시신이 되어 영안실에 누워 있던 살인 용의자 ‘우필호’의 몸에서 깨어나고, 시신을 지키던 경찰들의 눈을 피해 병원 밖으로 달아난다. 곧 최승재는 자신이 사망했으며 우필호라는 인물로 환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레 한 가지 의문에 도달한다. “혹시…… 리퍼도 환생한 게 아닐까?”(p. 87)

살인 용의자로 환생한 프로파일러의 변
거침없이 질주하는 ‘전건우표 스릴러’

우리를 관통한 번개 속에 빌어먹을 신의 섭리 같은 게 들어 있었다면, 나 혼자만 환생하게 두지는 않았으리라. (p. 91)

다양한 소재를 통해 스릴러와 호러,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해온 국내 스릴러 문학장의 대표 작가 전건우가 이번에 택한 소재는 ‘환생’이다. 환생은 단순해 보였던 대결의 무대를 뒤집고 범죄수사물에 환상적 요소를 추가하며 이야기의 동력을 공급한다. 경찰 신분으로 리퍼를 추적하던 최승재는 환생하며 졸지에 경찰에 쫓기는 살인 용의자 신세가 된다. 그뿐이 아니다. 자신이 환생했음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여야 하고, 환생이라는 환상적 사건을 믿어줄 만한 동료 ‘조우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해야 한다. 조우리에게 자신이 우필호의 몸을 한 최승재임을 증명해야 함도 물론이다. 이야기꾼 전건우는 이 일련의 과정들을 “영상을 보는 듯 빠른 속도감”(이다혜)으로 유머와 위트를 곁들여 풀어내며 물오른 필력을 보여준다.
또 한편, 되살아난 살인마가 과연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과정 역시 《듀얼》을 읽는 즐거움이다. 최승재는 자신과 함께 번개를 맞아 사망한 리퍼 역시 환생했으리라 짐작하고 그를 추적하는데, 이는 무척이나 불리한 싸움이다. 최승재가 몸을 빌린 우필호는 뉴스는 물론 인터넷 공간에 외모와 사연이 알려진 반면 리퍼가 환생한 인물은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기’(p. 113)지만 최승재는 특유의 뛰어난 추리력과 정밀한 기억력, 그리고 집요한 의지를 가지고 이 과정을 돌파해간다. 여기에 최승재의 든든한 동료인 조우리, 뜻밖의 도움을 주는 탐사대장 등의 조연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에 한 번 더 변주를 준다. 그렇게 듀얼은 “독자의 기대를 몇 번이나 좋은 방향으로 무너뜨”(장강명)리며 거침없이 질주한다.

초월적 빌런의 공허한 속내
이를 돌파하는 선한 의지

“전 세계 연쇄살인마의 70퍼센트가 신의 계시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해. 29퍼센트는 뭔지 아나? 그런 망상조차 품지 못할 만큼 미친놈이거나 아니면 그냥변태들이지. 나머지 1퍼센트일 거라 생각했어. 넌 다를 거라고. 특별할 거라고. 하지만 아니었어.” (p. 208)

“악마가 과연 흔적을 남겼을까요?”(p. 14) 소설의 도입부에서 최승재의 동료는 이렇게 묻는다. 현장에 증거를 남기지 않는 철두철미함이며, 잔혹한 범행 방식 때문에 수사관들마저 그를 인간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리퍼는 이러한 시각을 즐기며 스스로를 추수하는 자(reaper)라 칭하고는, 쓸데없는 인간들을 베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확신한다.
한편 리퍼를 추적하는 최승재는, 자신이 신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리퍼와 달리 스스로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다. 그는 리퍼를 추적하며 그를 닮아가고, 때로는 리퍼의 말에 휘둘리며, 우필호가 보복 살인을 저지른 심정에 공감하기도 한다. 이렇듯 위태로운 그의 모습은 선한 가치를 고수하는 일에 얼마나 많은 부침이 따르는지를 보여준다. 스릴러 장르의 문법을 따르는 《듀얼》의 또 다른 이야기 축은 이렇듯 초월적으로 보이던 빌런의 내면에 도사린 과잉된 자의식과 얄팍한 자기기만을 밝혀내고, 정의감을 가졌으나 위태로워 보이는 인물이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저자 전건우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인간이 선하다고 생각해요. 선함을 위해서라면 다른 것들을 희생할 거라고 믿고 있어요”라고 밝힌 바 있다. 복잡하게 선한 인물이 단순한 악인에 대항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다시 한번 이러한 믿음을 관철한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2008년 데뷔 이래 꾸준히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집 《한밤중에 나 홀로》, 《괴담수집가》, 《금요일의 괴담회》,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장편소설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마귀》, 《뒤틀린 집》, 《안개 미궁》을 발표했다. 그 외에도 여러 앤솔러지 작업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목차

사망
환생
타격
반격
결판
작가의 말
추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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