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빈처 상세페이지

빈처작품 소개

<빈처> 단편 「빈처(貧妻)」는 무명작가인 남편과 지고지순한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그들은 가난했다, 가 기본배경이 되겠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예술가를 꿈꾸는 무명작가는 힘겹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지만,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열등감이 거칠게 발로합니다. 그럴 때는 아내에게 모진 말도 튀어나가 그 순종적인 아내가 눈물을 흘리는 일도 생기죠. 그들은 어떻게 그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출판사 서평

이 작품은 작가 현진건의 초기작이며 가난한 무명작가와 그 순종적인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데뷔작에서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했지만, 그 다음에 발표한 이 단편으로 일약 작가로서의 명성과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소설에서는 끝내 가난에서 벗어나며 작가로서 성공하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빈곤한 생활 속에서도 변함없는 아내의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작가를 보게 되죠. 그의 개인사도 그러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당시 지식인들은 조혼으로 맺은 아내를 외면하고 공공연히 자유연애를 즐기며 불륜을 일삼는 일이 많았지만, 현진건은 생이 끝날 때까지 「빈처」에서처럼 아내에게 충실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서, 작가의 아내는 더 이상 전당포에 맡길 물건이 없을 만큼 절박한 상황으로까지 내몰립니다. 남편은 여전히 아랫목에서 독서와 습작에 전념하며 끼니가 떨어지는지 아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아내는 처가에서 빌어오는 것으로 생활을 힘겹게 꾸려나가죠. 그러면서도 여전히 요원한 ‘예술가’ 남편의 성공을 바라며 순종하며 인내하는데, 사실 그 당시와 다른 시대를 사는 우리의 시각으로는 그 애달픈 내조가 몹시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랑은 대체 어디까지 이겨낼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끝내 그 힘겨운 사랑이 예술가의 명성을 볼 수 있게 되는 날, 아내를 고마워하며 눈물짓던 남편은 그 예전의 한결같은 사랑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소설 속에서, 가난한 무명작가가 아내에게 건네는 “돈푼이나 있으면 다 그런 것이야.”라는 말이 다소 염려되는 탓에 하는 말입니다만.)


저자 소개

현진건(玄鎭健)은 190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호는 빙허(憑虛). 구한말 개화파 집안 출신이며, 유년기에 한학을 공부했다. 보성고등보통학교에서 공부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세이소쿠 예비학교에 다니다 잠시 귀국해 있는 동안 동인지 『거화(炬火)』를 발간했다. 이후 일본 세이조 중학교, 중국 상하이 호강대학의 독일어 전문부에서 수학했고, 1919년에 귀국했다.
그는 1920년 외국 소설을 번역하여 소개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했으며, 『개벽』에 첫 작품 「희생화」를 발표했다. 그가 작가로서 주목을 받은 작품은 그 이듬해 발표한 초기작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이다. 그는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거치며 기자 생활을 하게 되는데, 특히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손기정 선수 사진의 ‘일장기 말소 보도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그 일을 계기로 그는 동아일보를 사직하고 양계업으로 생업을 꾸려가며 소설 창작에 전념하게 되었다.
하지만 작가로서 일제강점기에 친일활동을 거부한 채 글을 써가기란 몹시 힘든 시대였다. 그는 1939년 동아일보에 복직하여 장편소설 「흑치상지」를 연재하기 시작했지만, 백제부흥운동을 소재로 민족혼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일제의 검열과 탄압으로 중단되고 끝내 미완의 작품으로 남았다. 역시 1943년 연재하던 「선화공주」도 미완의 작품이 된 채, 그해 폐결핵과 장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의 단편들과 장편 『적도』, 『무영탑』 등이 있다. 작가는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자전적 소설, 비참한 현실을 살아가는 하층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사회고발적인 소설, 역사적 소재로 민족주의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는 소설들로 자신의 확고한 색채를 보여주었다. 그는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 문학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목차

1. 작가소개
2. 머리글
3. 빈처(貧妻)
4. 주석
5. 판권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다른 출판사의 같은 작품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