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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 상세페이지

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

장도리의 대한민국 현재사 2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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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0원
출간 정보
  • 2019.02.25 전자책 출간
  • 2019.02.22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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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PDF
  • 256 쪽
  • 141.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9426330
ECN
-
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

작품 정보

요람에서 무덤까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헬조선에서의 삶!

“이곳에 들어오는 그대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All hope abandon, ye who enter here)”
단테의 『신곡』 중에서 지옥문 입구에 새겨진 글귀다. 희망이 없는 곳이 곧 지옥이란 뜻이다. 이 무슨 섬뜩한 말인가 하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는 그저 고전에 나오는 말이 아니다.
2010년 처음 등장한 ‘헬조선’이란 단어가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2015년 핫키워드로 부상했다. 헬조선이란 헬(Hell: 지옥)과 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이다.(출처:위키백과) 대한민국은 2015년 기준 GDP 1조 4,351억 원으로 세계 경제 순위 11위를 기록하며 2013년 기준 15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호에 탑승한 99% 국민들은 헬조선이라는 자조 섞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보육 예산 삭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값등록금 공약파기, 청년실업, 비정규직, 쉬운 해고, 노인 빈곤률 급증(OECD 1위) 등 갈수록 빈부와 계급의 격차가 벌어지고 반목과 갈등이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2015년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장도리 캐릭터를 통해 『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에 가감 없이 담았다.

그림 한 장에 담긴 2015 대한민국 –지옥조선도(地獄朝船圖)

장도리의 대한민국 現在史 시리즈는 그간 풍자와 재치가 담긴 촌철살인 표지로 출간 즉시 SNS에서 화제를 일으켜왔다. 1~3권의 표지는 모두 이집트 벽화를 모티브로 재벌가, 독재정권을 거의 신처럼 떠받드는 대한민국 사회를 꼬집으며 ‘웃픈’ 현실을 한 장의 그림으로 재현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연재 20주년 및 장도리 시리즈의 4번째 책인 『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는 새로운 형식의 표지를 선보인다. 기존 이집트 벽화 풍 표지에서 해학이 담긴 우리 고유의 민화 풍 표지로 변신했다. 과거 조선시대의 신분계급사회로 돌아간 듯한 현 실태를 풍자하는 동시에 조선시대의 느낌을 한껏 살리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색감과 내용이 그전과 비교해 밝아졌지만 해학과 풍자는 더 깊이 있어지고 날카로워졌다.
그 옛날 양반과도 같은 모습의 재벌가는 마치 캥거루와 같이 2세,3세대에게 금수저를 대물림하며 웃고 있다. 비단 옷에 새겨진 용의 모습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과거의 말을 무색하게 만들며, 마치 자신들 만의 전유물인 양 과시하는 모습이다. 그들의 코앞에는 대를 이어 조공을 바치는 서민이 머리 숙여 조아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야말로 ‘용꿈 금지’인 대한민국호의 모습이다. 머리 위로는 자본을 상징하는 마크가 마치 태양처럼 밝게 떠있고, 그 주위로 자본주의를 수호하는 언론, 법, 검찰, 경찰, 관료, 학계의 천사들이 헬조선 체제를 철벽방어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엔진은 이들이 아니라 밑에서 지옥불과 씨름하고 있는 흙수저들이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 심지어 해골에 이르기까지 흙수저로 힘겹게 노를 젓는 그들의 얼굴은 무표정이다.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뼈에서 고된 삶의 흔적이 엿보인다. 불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다른 이를 신경 쓸 겨를조차 없어 보이는 그들 앞에 ‘집회금지’를 의미하는 푯말만이 새겨져 있다. 표지의 제목은 지옥조선도(地獄朝船圖)로 헬(지옥)에서 항해하는 대한민국호의 모습을 담았다. 한자도 조선(朝鮮)이 아닌 배 선(船)자를 쓴 조선(朝船)으로 박순찬 화백의 재치가 그대로 묻어나는 제목이다.
사회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종종 커다란 전체의 그림을 놓치기도 한다. 장도리의 표지가 갖는 의미는 비단 한 장의 풍자 혹은 해학 그 이상일 것이다. 한 해를 돌아보고, 때로는 시스템 밖에서 관조한 모습을-그것이 불편한 모습일 지라도- 한 장의 사진처럼 담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씁쓸한 미소를 짓게 한다.

헬조선 vs 행(幸)조선, 두 얼굴의 대한민국

환풍구가 2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져 사람이 죽고, 도시 곳곳에 커다란 싱크홀이 뚫렸다. 가뭄으로 땅은 갈라지고, 메르스가 창궐하여 사망자 37명, 최종 확진 환자 186명을 기록하였으며 1만6693명이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되었다. 담뱃값은 대폭 상승했으나 흡연율은 금세 제자리로 돌아오고, 담뱃세가 포함된 기타 세목의 세수만 3조6000억 원 늘어났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집필진이 비공개인 상태로 강행되고 있어 비난이 거세지만 공중파는 교과서 국정화를 ‘정치적 이슈’로 정의하여 찬성 여론 몰이에 바쁘다. 2015년 헬조선의 모습이다.
이 와중에 소수의 재벌세력은 여전히 대를 이어 특권을 누리며,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을 즐기고 있다. 대기업들은 골목상권까지 진입해 서민들 쌈짓돈 챙기기에 급급하고, ‘임금피크제’, ‘일반해고’도입으로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이 가능한 무법천지가 되었다. 재벌공화국 안에서 극심한 빈부격차와 돈으로 인권을 짓밟는 1% 세력의 만행을 담고 있는 영화 ‘베테랑’이 1,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단순한 재미 이상의 메시지를 내포한다. 영화는 권선징악으로 정의가 승리하는 해피엔딩 이었으나,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결말에 대한 대리만족일 뿐이었다. 대한민국 1%, 그들의 대한민국은 헬조선이 아닌 행(幸)조선이다.
이쯤 되면 헬조선과 행(幸)조선이 과연 같은 나라인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 『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에는 장도리가 바라본 ‘두 얼굴의 대한민국’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1장 ‘헬조선에서 살아남기’에는 대한민국 99%가 헬조선에서 살아남는 법을 묘사하고 있다. 재벌에게 생계 밑천을 빼앗긴 서민의 눈물, 청년실업으로 고통 받는 20대의 막막함,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자살한 이의 마지막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반면 3장 ‘갑질 공화국’에는 대한민국에 부는 갑질 열풍과 함께 헬조선과는 정반대인 행(幸)조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삼성SDS 상장으로 수조 원의 차익을 남긴 삼성가 자녀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과 그 이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유유히 석방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살이 된 장도리,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매일 신문에 연재하는 만화의 특징이 하루하루 마감을 하잖아요. 오늘 마감하면 그걸로 오늘 일은 끝나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하루하루 마감 하다 보면 어느덧 1년이 지나고 그게 쌓여 어느덧 20년이 되었어요. 사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한편 그동안 출간한 책과 작업한 것들을 보면 많은 세월이 흘렀다는 걸 느끼기도 합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이 흐른 만큼 연재중인 '장도리'도 뭔가 새로운 변화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단 생각을 해요."(오마이뉴스_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192 중에서)
2015년, 올 해로 장도리가 경향신문 연재 20주년을 맞았다. 새로 출간 된 『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에는 세월이 흐른 만큼 ‘장도리’도 뭔가 새로운 변화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박순찬 화백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됐다. 기존의 표지와 확 달라진 새로운 표지를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고, 3월부터 컬러로 연재되기 시작한 것도 커다란 변화다. “왜 갑자기 컬러로 바꾸셨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박화백은 “컬러가 아닐 이유가 없죠”라며 우문현답을 날렸다. 한층 젊어지고 세련되진 장도리를 만나는 것 또한 독자들의 새로운 즐거움이다. 얼굴이 갸름해지고 헤어스타일도 바뀐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0대 직장인을 대변하던 스타일에서, 20살의 장도리로 회춘한 모습은 독자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헬조선에 장도리를 던져라』에서는 덤+(플러스) 코너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가의 목소리가 강하게 묻어나는 4컷 만화를 중점적으로 실어 그 소회를 더했다. ‘강산’, ‘출연’, ‘시대’, ‘마감’, ‘주인공’, ‘등장과 퇴장’에는 1995년 김영삼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장도리를 거쳐 간 역대 대통령을 한 편에 동시 등장 시키는가 하면, 세월이 흘러 변화한 것들과 변하지 않은 것들을 대조하며 작가의 숨길 수 없는 풍자 본능을 드러냈다. ‘애정’과 ‘감사’에는 오랜 시간 꾸준히 장도리를 사랑해준 독자들에 대한 무한 감사와 애정을 담아 20주년 특집의 느낌이 한층 더 하다.

작가

박순찬
국적
대한민국
학력
연세대학교 천문학 학사
경력
경향신문 시사만화가
수상
2008년 제1회 올해의 시사만화상
2000년 경향 대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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