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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상세페이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작품 소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는 이렇게 말했다






적잖은 시간 동안, 나의 청춘을 온통 지배했던, 고뇌와 비탄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를 여전히 추억한다. 지금껏 여러 이유로, 너무나 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온갖 사상들을 알고서는 이미 망각해버렸지만, 아마도 내 죽음의 순간까지도, 니체의 추억만큼은 망각되지 않을 듯하다.
니체를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그의 대표작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제목에 드러나 있는 바처럼, 차라투스트라는 정작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려고 했던 최후의 발언은 ‘위대한 침묵’이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이 지금 이 텍스트를 지어내게 된 가장 큰 이유다.

많은 이들은, 니체에 관해 이런 말들을 한다.
“비록 깊은 밤 숨죽인 도둑처럼, 니체의 고뇌와 비탄을 슬쩍 훔쳤을지라도, 니체를 읽지 않은 자와의 만남과 대화는 너무나 소모적이다.”
“결국 부득이한 생존을 핑계 삼으며, 니체의 본의本意를 짐짓 모른 체하고 외면해야만 하더라도, 니체를 알지 못 하는 자와 철학이나 문학을 논변論辯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아가 인문학 자체에 대해서 역시 그러하다.”

그런데 어쩌면, 이제 니체를 기억하거나 추억하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21세기는 이미, 굳이 니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고뇌와 비탄에 찬 시대인 탓이다.
이제 내게도, 청춘의 시절처럼 니체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전집은 물론이며, 독일어판 원서까지 무작정 뒤적여대던, 무모할 정도의 열정은 이제 없다. 그런데 그렇게 강렬하던 열정이 식어버린 후, 외려 니체는 아주 선명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선다. 참으로 묘한 노릇이다.

누구에게나 니체를 고뇌했다는 것은, 인간존재의 삶 자체에 대해서 참으로 절실히 고뇌했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일견 니체는 곧, 고뇌 자체다. 무릇 고뇌 자체로서의 니체다.
니체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서, 스스로의 고뇌를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으로써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렇게 니체의 고뇌는,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으로써 마감되었다. 그런데 그러한 마감의 순간에, 정작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은 시작된다. 그리고 이후,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은 줄곧 계속 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의 발언과 차라투스트라의 침묵, 발언하는 차라투스트라와 침묵하는 차라투스트라.
이러한 차이를 안다면, 이제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뇌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21세기는, 차라투스트라의 가혹한 발언 이후의 위대한 침묵을 새로이 고뇌해야 할 시절이라고 할 것이다.


저자 소개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는 독일의 철학자다. 그는 생生철학의 대표자이며, 실존주의實存主義의 선구자이다.
독일 본대학University of Bonn을 거쳐, 스위스 바젤대학University of Basel의 교수직(1869~1879)을 그만두면서부터, 고독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정신이상精神異常으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비극적인 생애를 마쳤다.
니체는 ‘신의 죽음’을 선언하며, 합리주의적 철학이나 기독교적 윤리 등, 기존의 온갖 부르주아적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부정했다.
나아가 철저한 니힐리즘nihilism을 주장하며, 생의 영겁회귀永劫回歸 속에서는 모든 생이 무가치함을 역설했다.
또한 선善과 악惡의 피안彼岸에 서서, ‘약자의 도덕’에 대하여 ‘강자의 도덕’을 지니고서, 예술가적인 초인超人(?bermensch)처럼, ‘권력에의 의지’를 좇아 현실세계의 삶을 긍정하며 살아내야 함을 주장했다.

목차

차라투스트라의 서설序說

1.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한 몰락 15
2. 신God의 죽음 17
3. 시장과 군중 21
4. 몰락과 파멸의 번개, 초인?bermensch 25
5. 최후의 인간과 초인 29
6. 아주 위험한 천직天職 33
7. 존재의 의미로서의 초인 37
8. 육신의 피로와 영혼의 편안 39
9. 새로운 진리 43
10.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의 몰락 47


1부 차라투스트라의 발언Ⅰ

1. 낙타와 사자와 어린애라는 세 가지 정신 51
2. 잠에 관한 현인賢人의 강의 55
3. 대지의 의미에 대해 말하는 육체 59
4. 초인에 이르는 다리橋로서의 육체 65
5. 덕德에 의해 파멸하게 되는 인간 69
6. 초인에의 사랑 73
7. 춤을 추는 신 77
8. 고귀한 자들 81
9. 죽음을 설교하는 바보들 87
10. 초극超克되어야 할 무엇으로서의 인간 91
11. 새로운 우상으로서의 국가國家 95
12. 시장의 독毒파리 떼와 파리채 99
13. 어리석은 순결 105
14. 진정한 벗, 초인 107
15. 선악이라는 거대한 힘 111
16. 벗의 마음에 깃든 초인 115
17. 창조를 위한 파멸 119
18. 여자와 회초리 125
19. 도덕 파괴자 129
20. 결혼의 신성함 133
21. 예수Jesus라는 젊은이의 가르침 137
22. 모든 신의 죽음 이후의 위대한 정오 141


2부 차라투스트라의 발언Ⅱ

1. 거울 속 어린애의 사나운 지혜 151
2. 인간을 쪼는 망치와 신이라는 이미지 155
3. 인간에 대한 동정과 신의 죽음 159
4. 구세주라는 광풍狂風 163
5. 바보와 거짓말쟁이들의 낡은 덕德 167
6. 천민賤民을 넘어서서 173
7. 스스로?저절로 춤추는 자 177
8. 권력의 수레를 끄는 가축들 183
9. 사랑하는 자의 노래 187
10. 소녀들의 춤 191
11. 무덤을 파괴하는 자 195
12. 권력에의 의지 201
13. 영웅을 초월하는 영웅 207
14. 현대인들에게 211
15. 대지에 대한 태양의 사랑 215
16. 절름발이 지식 221
17. 시인詩人의 정신 225
18. 때는 왔고 시기는 성숙했다 231
19. 꿈과 해몽 237
20. 꼽추에게 어울리는 언어 243
21. 네 가지 대인大人의 재치 251
22. 고독의 동굴 속으로 257


3부 차라투스트라의 발언Ⅲ

1. 마지막 정상頂上 265
2. 영원회귀永遠回歸 271
3. 삶의 오후 279
4. 우연偶然이라는 하늘 285
5. 자잘한 덕德 291
6. 심술궂은 겨울과 인식認識의 얼음 299
7. 대도시大都市라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 305
8. 다른 모든 신들의 비웃음 309
9. 인간들 사이에 머물 때의 위험 315
10. 육욕肉慾과 지배욕支配慾과 아욕我慾 321
11.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그 길 329
12. 낡은 목록판과 새로운 목록판 335
13. 영원회귀의 교사敎師 361
14. 미래의 노래 371
15. 구불구불한 시선 375
16. 일곱 가지 봉인封印 381


3부 차라투스트라의 발언Ⅳ

1. 꿀과 미끼와 낚싯바늘 387
2. 그림자와 또 하나의 그림자 393
3. 소용이 없어진 왕들 399
4. 차라투스트라의 동굴로 온 양심의 거머리 405
5. 이상한 바보 411
6. 늙은 교황과 이미 살아 있지 않은 신 419
7. 죽지 않을 수 없는 신 427
8. 암소들과 산상수훈자山上垂訓者 435
9. 얇아진 최상의 그림자 443
10. 완성된 세계와 이상한 영혼 449
11. 새롭고 아름다운 종족으로서의 어린애들 453
12. 보다 높은 인간들을 위한 잔치 461
13. 천민의 슬픔과 웃는 방법 465
14. 바보와 시인과 하나의 진리 477
15. 공포로부터 자라난 과학 483
16. 동방의 공기와 유럽의 의심 489
17. 나귀에게 바치는 기도 495
18. 쾌유되고 있는 자들 501
19. 차라투스트라의 돌림노래 507
20. 마지막 침묵 이후의 위대한 정오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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