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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철학, 조선왕조 통치이데올로기 주희 주자학 상세페이지

주자 철학, 조선왕조 통치이데올로기 주희 주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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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퍼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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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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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출간 정보
  • 2019.01.11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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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1.5만 자
  • 1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3473022
UCI
-
주자 철학, 조선왕조 통치이데올로기 주희 주자학

작품 정보

제1장. 朱子哲學 一般



동아시아 사회에서, 朱熹의 사회정치적 구상의 영향력은 심대하고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정확히 朱子의 사회정치적 구상이 무엇이었는지, 왜 그의 사회정치적 구상이 그토록 宋代 士大夫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받아들여졌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광범위하게 동아시아사회에서 영향력이 지속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매우 빈약하다.
따라서 위의 질문들에 대해 답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주자의 사회정치적 구상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서, 기존의 주자의 사회와 정치에 대한 학설과 의견들을 재검토함은 물론, 儒敎와 중국사회의 통합성의 관계에 대하여 기존과는 매우 다른 설명을 제시해야 한다.
주자가 궁극적으로 창조하려고 하였던 것은, 인간의 本性에 바탕한 도덕적 자율성에 기초하여, 사회가 자기조직화 할 수 있고, 자기 조절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메커니즘이라고 주장한다.
주자는 자신의 學을, 단 하나의 통합적인 과정을 통해서, 개인의 心의 수양과정과 사회적, 정치적 과정을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는 사회적 메커니즘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學을 통하여, 인간사회는 개인의 心의 도덕적 수양과 사회정치적 질서의 구현을, 동일한 과정을 통해서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주자는 인간의 본성과 우주 만물은 동일한 理를 공유하며, 결국 理는 하나이기에, 學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올바른 패턴이 개인과 사회 양방에 모두 자연스럽게 구현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公을 지향한다는 근본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해서, 인간의 도덕적 자율성에 기반하여, 외부에서의 강제와 개입 없이 자기조직화될 때, 사회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것이 유일하게 옳은 사회질서라고 한 주자의 주장은, 현실세계와 크게 배치되는 모습을 보인다.
주자가 어떻게 이러한 현실과 자신의 주장과의 괴리를 극복하여, 자신의 사회정치적 구상에 기초한 질서를 南宋사회에서 구현하기 위하여, 구체적 어젠더로 제시하려 노력하였는가에 두었다.
인간의 도덕적 자율성을 희생시키지 않지만, 그렇다고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心의 작용에 의해, 인간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것도 방관하지 않으면서, 사회의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주자는 끝임 없이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해답을 구체적인 사회정치적 어젠더로서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주희의 정치사회적 구상으로서의 學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적 배경과 시각, 그리고 그 이론적 근거를 다루고 있으며,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고안한 기제와, 구체적으로 어떠한 질서를 구상하고 있었나를 설명하고자 한다.
주희는 분명히 富國强兵을 추구하는 사회정치적 질서에 반대를 표하였으나, 단순한 도덕적 이상주의와 구별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주자가 제시한 자기조직적인 사회정치적 메커니즘으로서의 學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구성되는 사대부사회를 이해한다면, 송대 이후 동아시아 사회에서의 지방 엘리트들의 자기 조직적인 다양한 활동에서 나타나는 분산적인 힘과, 그러한 가운데서도 일정한 통합적인 패턴을 보이는 중국사회의 통합성의 성격에서 보이는 二重性을 이해함으로써, 주자의 學이 동아시아 사회에 제공한 통합성의 성격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그 자체에 통합성에 대한 수사적 연속성을 가정한 儒敎라는 카테고리를 중심에 놓고 논의를 진행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유교라는 카테고리로 자신을 정의하는 다양한 사상과 시스템들이, 동아시아의 사회에 제공하였던 것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사회정치적 어젠더로서의 朱熹 (1130-1200) 의 "學"과 士大夫 사회의 형성, 민병희, Harvard University.


儒家는, 그 어느 학파보다도 이상적인 인간을 양성하기 위해서, 무엇을 가르치고, 배우며, 나아가 인간은 어떻게 판단, 처신, 행동하여야 이상적인 인간이 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 문제에 관건이 되는 것이 바로 仁 개념이다. 즉, 유가는 인간의 본성은 仁이며, 따라서 仁의 체득과 실천이 당위적인 인간의 존재근거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孔子 이전에, 仁은 다양한 개별적인 덕목들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공자는, 仁을 보편적 덕이자, 모든 덕목들의 종합적인 완성으로 제시하였다.
나아가 그는, 仁의 실천방법으로 주로 소극적으로 진술하였지만, 忠恕, 즉 자기정립과 타자정립을 통한 仁을 실천을 강조하였으며, 仁은 우리 마음과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관 연관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孟子의 목적은, 공자학설의 정초였다. 그래서 그는 孺子入井의 비유를 통해, 인간에 순선한 감정인 惻隱之心이 무조건적이며 자발적으로 피어난다는 사실을 통해, 仁이 인간 본성임을 증명하였다.
나아가 맹자 이후 분분한 논의만 있어, 仁에 대한 명확한 名義가 정립되지 않았을 대, 주자는 易經과 程子의 논의를 기초로 하여, 仁이 天地之心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마음의 덕이자 사랑의 이치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요컨대, 유가의 仁 개념은, 공자에 의해 보편적 덕으로 정립되었며, 맹자에 의해 四端에 기초를 두고 인간의 본성으로 확인되었으며, 나아가 이 仁은, 주자에 의해 형이상학적으로 정초되어, 유가 仁 개념은 완성되었다고 하는 점을 밝혔다.
공자는 仁의 실천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맹자는 四端이라고 하는 심리적 사실에 초점을 두고 인간본성으로서 仁의 존재를 증명하였으며, 주자는 형이상학적 궁극존재인 천지의 마음에서 유래한 마음의 덕으로서 仁의 존재에 초점을 두면서, 그것을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을 피어나게 하는 근거로 정립하였다고 하는 점을 밝힌다. 儒家 仁개념의 변환구조 : 孔子, 孟子, 朱子를 중심으로, 임헌규, 범한철학.


晦庵 朱熹는, 堯-舜-禹-湯-文-武-周公-孔子-孟子로 이어져 오는 道統을 체계화시켰다. 그의 도통체계는 주체의식의 발로였다.
그의 이러한 주체 발로에는, 民族的 또는 國家的 主體意識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므로 民族이나 國家의 理念이나 宗敎的인 主體意識과 같은, 모든 主體意識은 반드시 正當性과 道德性이 缺如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먼저 주자의 탄생을 고찰한 주자의 저술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바로 주자의 주체의식을 두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첫째는 尊周攘夷와 주체의식이고, 둘째는 동방 朱子學과 주체의식이다.
첫째의 경우, 中國은 道와 禮樂이 있고, 夷狄은 道와 禮樂이 없으므로, 禽獸와 같이 보았기 때문에, 尊周攘夷를 하여야 한다고 하였던 것이다.
둘째의 경우, 율곡과 우암이 春秋大義에 입각한 尊周攘夷 사상을 전개한 면을 간략히 고찰하였다.
즉, 회암 주희의 주체의식에는 夏와 夷를 구분하면서, 先王의 敎化에 依하여 道를 지켜, 종국에는 周公, 孔子, 孟子로 계승되는 도통을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회암(晦庵) 주희(朱熹)의 주체의식, 조준하, 공자학.

-하략-

작가 소개

先秦儒學은 ‘이상적 도덕원리[仁]’가 ‘현상적으로 성취되는 것[禮]’을 추구했다. 즉, 도덕원리는 그것이 실현되었을 때, ‘실질적인 도덕 가치’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도덕원리의 실천은, 어디까지나 ‘학습’을 통해서 달성된다.
유학에서의 수양은 ‘인격형성의 과정’이며, 그 목표나 목적은 이상적인 성품을 획득하여, 도덕적으로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新儒學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유학의 宗旨는 변하지 않았다.
朱子의 사상적 성숙과정을 보면, 본체론 다음에 공부론이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그 반대였다.
성인이 되기 위한 ‘공부의 실천’(the practice of cultivation)에 대한 관심이 ‘공부의 이론’(the theory of cultivation)에 대한 관심을 낳고, 그 공부 이론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심성론을 세우고 나아가 본체론을 정립하였다.
朱子가 未發과 已發을 性·情의 측면에서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心의 측면에서 설명하기도 하였던 이유는, 궁극적으로 ‘공부의 실천’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공부 이론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자 지침서일 뿐이지, 공부의 최종 목적일 수 없다.
그러나 주자학적 입장에서, 성인이 되기 위한 공부이론의 선취가, 생활 속에서 도덕적 행동을 조금이나 가능하게 하는 이정표임은 분명하다.
공부이론의 선취를 유학에서는 ‘格物’이라고 한다. 특히 신유학에서는, ‘格物’ 공부의 범위는 주체가 존재·행위세계의 이치[事·物理]를 알아가는 광범위한 영역과, 인간의 心·性에 대한 존재론, 가치론의 이론적 구조를 남김없이 탐구하는 것을 모두 포괄한다.
그리고 ‘物格’은, 그러한 格物의 功效로서 事事物物의 이치가 모두 ‘이해된 것’이다.
그러므로 ‘格物’과 ‘格物의 결과로서의 物格’은, 이 세계의 존재론과 가치론을 모두 포함한 앎을 추구하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신유학의 존재론, 가치론은 어떤 방식으로 현상세계를 설명하고 있으며, 공부론의 정당성을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유학의 존재론은, 현상계의 모든 존재가 理와 氣의 두 속성을 가지며, 理는 각 존재에 내재한 ‘궁극적인 이유’ 또는 ‘법칙성’을 가진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질료적 속성’으로서 氣의 動·靜에 의해서, 세계의 모든 현상들이 드러난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理는 존재세계에 깃들어 있는 형이상의 원리를 가리키고, 氣는 각 존재물을 구성하는 형이하의 재료를 의미한다.
다른 한편으로 가치론의 차원에서 보자면, 理는 인간이 준수해야 하는 ‘도덕원칙’ 또는 인간으로서 가져야만 하는 ‘도덕성향’을 가리키고, 氣는 각 존재가 가진 자기보존을 위한 ‘욕구’ 또는 ‘욕구성향’을 의미한다.
리와 기는, 이처럼 존재론적 층위와 가치론적 층위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사실 신유학의 존재론·가치론적 도식들은, 인간과 여타 만물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만 하는’ 당위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때문에 성리학적 세계의 중심은 언제나 인간에게 있으며, 특히 인간의 心·性에 대한 해석 자체가 신유학 이론구조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공부론이 가능한 근거는 바로 인간본성, 즉 도덕적 경향성·법칙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朱子는,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도덕적 경향성·법칙성[性]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언제나 敬이라는 마음가짐과 공부를 강조한다.
그리고 敬의 마음은, 他者와의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공부 방법으로서 의의가 있다.
여기서 敬은, 動·靜을 모두 관통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올바른 마음상태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제자가 물었다.
“敬이 動·靜을 관통한다고 말하지만, 마음이 가만히 있을 때는 적고 움직이는 때는 많습니다. 아마도 어지러워지기 쉬울 듯합니다.”
朱子가 대답하셨다.
“어찌 완전히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일이 있으면 반드시 응해야한다.
사람이 인간관계 안에 있으면, 일이 없는 때가 결코 있을 수 없다.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많은 일이 있다. 일이 우리를 어지럽게 한다고 해서 ‘나는 잠깐 정좌하겠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敬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만일 일이 눈앞에 이르렀는데도, 자신은 도리어 靜함에 빠져, 그 상태를 고수하면서 일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마음이 완전히 죽고 마는 것이다.
일이 없을 때는 敬이 내면에 자리하고 있고, 일이 있을 때는 敬이 일의 차원에 있다.
일이 있든 일이 없든, 나의 敬은 결코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만일 손님을 응접할 때, 敬은 손님을 응접하는 데에 있고, 손님이 가신 뒤에 敬은 또 다시 내면에 있다.
만일 손님 오시는 걸 싫어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스스로 어지러워지는 것이니 敬이 아닌 것이다.”
위의 구절에서, 제자는 마음의 動·靜 여부에 따라서, 敬 공부를 정의하고자한다.
주자는, 지극히 원론적인 차원에서 마음의 動·靜 상태에만 집중하여, 敬 공부를 해석하는 제자를 나무란다.
주자학은 언제나 원론적인 측면과 실천적인 측면을 구분함과 동시에, 어느 하나에 매몰되지 않는다.
敬은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상황에서 유지시켜야 하는 공부인 것이다. 즉, 의식과 감정 뿐 아니라, 행동과 자세 동작과 태도에 까지 두루 걸쳐 있는 수양법이다.
주자 공부론의 요지는, 대상이 내 앞에 존재할 때에도, 그렇지 않을 때에도, 그에 합당한 윤리적인 사유와 실천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일이 없을 때[無事時]’와 ‘있을 때[有事時]’에, 모두 내 마음의 敬한 상태를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윤리적인 사유와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敬을,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쉬운 것이 아니다.
중화신설 이후에, 주자가 말하는 敬 공부는 무엇인가.
거시적 차원에서 조망하면, 敬은 ‘動·靜을 관통하는 공부로서의 敬’과 ‘本領工夫의 장소가 되는 靜 공부’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
“보내주신 편지에 또 말씀하시길, 제가 靜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말한 것은, 敬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말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도 정말 옳습니다.
그러나 敬이라는 공부는 動·靜을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靜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기에, 예전에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지금 만일 靜자를 敬자로 바꾸시면 완전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敬 공부를 실행할 때 先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니, 이는 온당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朱子는 반드시 動·靜 중, ‘靜의 공부’를 근본으로 삼아야, 실제로 올바른 敬 공부, 動·靜貫通의 공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즉, 敬이 動·靜을 관통한다는 것이 원론적인 차원의 이야기라면, 구체적인 실천의 차원에서는, 반드시 ‘靜의 공부’를 선행시켜야 함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靜의 공부’는, 결코 靜坐를 비롯한 內觀 수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즉, 당면한 사태나 타자와 관계 맺지 않았을 때, 마음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차원에서의 공부를 의미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동안 未發이 어떤 상태이며, 어떤 방식으로 행해지는 공부라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朱子 공부론의 가장 핵심인, ‘未發 공부로서의 戒愼恐懼’와 ‘日用全體工夫로서의 戒愼恐懼’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현대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未發 공부로서의 戒愼恐懼’ 그리고 ‘全體工夫로서의 戒愼恐懼’가 주자공부론의 핵심이며, 이 공부가 朱子 심성론의 상호연관성 속에서 어떻게 설명되고 있는지 확인해 나갈 것이다.
이런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주자가 ‘전체공부로서의 戒愼恐懼’를 통한 궁극적인 공부효과가 무엇인지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주자의 공부론은, 결국 戒愼恐懼와 愼獨으로 집약될 수 있으며, 이것들은 죽는 날까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실천공부를 의미한다.
朱子는 ‘약간의 긴장상태’로 戒愼恐懼의 심리적 상태를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마음공부 중에서 未發공부로 분류될 수 있지만, 실천적으로 未發과 已發에서 모두 관철되어야 하는 공부임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戒愼恐懼는 未發의 영역에 속한 공부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未發과 已發을 두루 관통하여 지속시켜 나가야할 日用全體工夫이다.
朱子 자신 또한 ‘平時全體工夫로서의 戒愼恐懼’라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난제들을 돌파해 나갔으며, 이 문제들은 그가 겪었던 도남학과 호상학의 상호관계 속에서 살펴보아야만, 그 의미가 한층 분명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朱子 공부론의 논리적 진원지가 되는 도남학의 ‘未發體認’과 호상학의 ‘已發察識’을 통해서, 그의 사상적 변화 과정을 먼저 분석하고자 한다. 朱子의 戒愼恐懼 硏究, 김미소, 고려대학교.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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