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는 기대수명 12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만큼 생애 주기가 확대되고 있다. 한 인간의 생애 주기를 통틀어 일생이라 하고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우리는 긴 여정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가진다.
“나는 누구인가?” 이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본질에 대한 질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하였고, 르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무엇을 해야 하나?” 이는 자신의 지향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질문이다. 요한 하이징아는 “사유하는 인간”을 들었고,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였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는 자신의 삶의 방식과 방법론에 대한 질문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고 하였다.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나?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는 자신의 실천의지와 능력에 대한 질문이다. 칸트는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최근 필자는 대학교수 정년을 하면서 인생 전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간의 여러 가지 즐거움과 아쉬움을 회상하면서 특히, 지난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을 반추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라도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생각이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이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 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생각은 순 우리말로 사색과 사유와 사고를 포함한다. 필자가 이 책의 제목을 사색으로 하였으나 그 내용은 이들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개념과 계획, 태도와 습관, 지향가치, 관리, 멘토 등 크게 여섯 가지 키워드로 되어 있다. 필자는 이 여섯 가지 키워드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충분조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 2」 에서는 태도/ 습관과 지향가치의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3, 4부로 나누어 논의하고 있다.
3부의 주제는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만들자 이다.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만들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구성원들과 부단한 상호작용과 사회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따라서 우리가 바른 태도와 습관을 만들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삶의 만족도와 행복수준이 높아진다.
이처럼 우리가 가지는 태도와 습관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준이 된다.
인간은 성장과 변화의 연속이다. 예부터 “세 살적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하였다. 우리가 가지는 버릇은 세 살 이전에 형성되고 일생까지 가지게 된다는 말이다.
버릇은 항상성과 불변성을 가진다. 좋은 버릇을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 버릇의 중요성과 실체를 알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필자는 긴 여정의 인생길에서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그간 살아온 경험에서 얻은 바람직한 태도와 습관에 관련한 열 세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만들자, 생각, 긍정, 수용, 목표, 말/ 소통, 행동/ 실천, 믿음/ 신뢰/ 신념, 근면/ 성실, 끈기, 배려, 협업, 성취에 관한 글이다.
4부의 주제는 인생의 지향 가치를 정하자 이다.
인생의 지향 가치를 정하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향 가치를 정하고 살아가면 좋다.
지향 가치는 어떤 사고나 행위를 할 때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가치의 문제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또는 그런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인생에서 지향 가치는 살아갈 방향성과 행동의 기준이 된다.
인생은 항해와 같다. 배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데는 목적지/ 도착지와 경유지/ 로드맵과 나침판이 필요하다. 긴 여정의 인생에도 가야 할 방향성과 목표와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이를 합목적성이라 하고 지향 가치라 부른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각자 재능과 성품이 다르게 태어난다. 또한 각자 선호하고 지향하는 가치도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 자신이 인생여정에서 지향하는 가치/ 인간형을 정하고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면 성취하고 승리하는 삶에 이르게 될 것이다.
필자는 그간 살아온 경험에서 얻은 긴 여정의 인생길에 요구되는 지향가치/ 인간형 열 네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인생의 지향 가치를 정하자, 새벽형, 계획형, 호학/ 학습형, 근검형, 온유형, 인본형, 종합형, 점진형, 환류형, 협업형, 융합형, 몰입형, 후생형 인간에 관한 글이다.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 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하나는 이 책은 칠십 평생을 살아온 보통 사람의 기준에서 쓴 경험의 글이다. 사람은 나이에 따라 생각과 마음이 다르고 나이 칠십을 ‘종심 從心’이라 부른다. 종심은 편향되지 않은 균형적 생각과 마음을 가지는 나이를 가리킨다.
둘은 이 책은 평생 대학에서 ‘지역개발학’ 전공교수로 살아온 교수의 글이다. 지역개발학은 종합과학으로 글의 내용 또한 종합성을 띠고 있다. 이 책은 필자가 교수로서 가르침이 배움의 반이라는 ‘효학반’과 자신이 지닌 지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후생치용’의 마음으로 쓴 책이다.
셋은 이 책의 내용은 역사는 유전하고 진화한다는 ‘온고지신’에 기반한 글이다. 온고지신은 옛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글의 내용에서 고사/ 사자/ 한자성어와 동서양의 속담과 위인들의 명언과 성경을 반복하여 인용하고 있다. 이들 내용은 필자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귀감을 삼은 것으로 일부 내용의 반복은 중요성에 대한 강조의 의미가 있다. 또한 한자성어를 국문으로 표기하여 독자의 개인 선호에 따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넷은 글의 구성체계가 일정한 프레임을 가진 논리의 글이다. 이는 필자가 평생 교수 직분과 종합과학의 성격을 지닌 지역개발학이라는 전공의 성격에서 체화된 스타일에 기인한다. 대부분의 글이 시작에는 개념과 의미를 정의하고 마무리에는 요약과 제언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부족한 부분은 향후 부별 키워드에 맞게 컬럼을 추가하여 개정판으로 보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