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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과 호남 갈등, 왜 있는 걸까 상세페이지

영남과 호남 갈등, 왜 있는 걸까

지역은 죄가 없고, 기억만이 남았다

  • 관심 0
e퍼플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9,000원
판매가
9,000원
출간 정보
  • 2026.03.0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4만 자
  • 22.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9050943
UCI
-
영남과 호남 갈등, 왜 있는 걸까

작품 정보

한반도의 남쪽에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같은 교과서로 역사를 배워온 사람들이 살아왔다. 산과 강이 다를 뿐, 삶의 형식과 바람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에서 종종 보이지 않는 선을 긋는다. 누군가는“영남 출신이니까”라는 말로, 또 누군가는“호남이어서”라는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 거리를 만든다. 그 선은 지도 위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자리 잡은 것이다.

이 갈등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정말로 오래된 지역감정이었을까?
아니면 특정한 시대와 조건 속에서 만들어지고, 반복되며 굳어진 기억의 결과일까?

우리는 너무 쉽게“원래 그랬다”라는 말로 질문을 덮어왔다. 그러나 질문이 사라진 자리에서, 갈등은 설명되지 않은 채 전통처럼 남는다.

이 글은 영남과 호남의 갈등을 누군가의 잘못으로 몰아가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비난이나 편 가르기는 또 다른 갈등을 낳을 뿐이다.

대신 이 글은 묻고자 한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왜 이 구분선을 필요로 했는지를….
그래서 감정의 표면이 아니라, 그 아래에서 작동해 온 구조와 선택을 차분히 되짚고자 한다.

지역은 본래 삶의 터전이었지, 정체성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지역은 설명의 도구가 되었고,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 분류하는 언어가 되었다.

그 변화의 과정에는 우연이 아니라 맥락이 있었고, 감정 이전에 제도와 권력이 개입해 있었다.

이 프롤로그는 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열어두기 위한 문이다.
갈등을 당연한 감정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영남과 호남의 갈등은 개인의 성격이나 지역의 본성이 아니라, 기억이 선택되고 반복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제부터의 이야기는 갈등을 증명하려는 기록이 아니다. 오히려 갈등이 필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과정이다.

질문을 되찾는 순간, 우리는 처음으로 다른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다.
이 글이 그 가능성으로 들어가는 조용한 입구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 송 면 규

칼럼니스트와 작가로 1,200여 편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에세이로「한 발짝 물러섰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AI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소중한 지금」「남자의 삶」「내 마음속의 석가와 예수 대화」「전략가, 제갈량과 사마의」「에세이 어떻게 써야 할까?」「종교와 신화, 그리고 미신」「AI Native 시대」「리더의 조건」 등

교육용으로「유비쿼터스 어플라이언스」「AI 시대, 초등학생 공부 전략」「AI Agent 시대」「한국인의 자녀 교육」「유대인의 자녀 교육」「5년 후 일어날 일들」「돈의 개념」「지워지지 않는 흔적, 디지털 발자국」 등

여행용으로「동남아시아 문화 탐방」「북아메리카 문화 탐방」「오세아니아 문화 탐방」 등 100여 권을 집필했다.

요즘은 이촌동 연구실에서 책 읽으며 글 쓰고, 또 색소폰을 친구 삼아 놀기도 하면서 노들섬과 한강 변을 따라 조깅하는 것을 취미 삼으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찾아오는 이 있으면 동네 찻집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세월을 낚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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