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주인공: 피에리아. 전생은 고아 출신 피아노 천재 류태리, 현재는 소설 <뮤즈의 샘물> 속 떠돌이 유랑단 출신 피에리아에 빙의. 트라케 공작은 잃어버린 막내 손녀를 7년째 애타게 찾고 있는데, 피에리아는 이 막내 손녀라고 주장한 여러 인물 중 하나였다. 원작 소설에서 피에리아는 가짜로 밝혀져 처단당하는 엑스트라였고. 제 앞날을 알고 있는 피에리아는 살아남기 위해서 트라케 공작에게 피아노 능력을 입증해 보여 음악가로 인정받고자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헤시오도스 제국의 황태자 헬리시온을 만나게 되는데…….
*남자 주인공: 헬리시온. 원작의 남주인공, 이 세계를 멸망시키게 될 존재. ‘피 묻은 수선화’라는 별칭을 지닌, 아름답고도 잔혹한 황태자. 그리워하던 음악을 피에라아에게서 듣게 되자 놀람과 호기심이 생겼다가, 피에리아의 내면을 알아가게 됨에 따라 점점 남다른 감정을 품는다.
*이럴 때 보세요: 압도적인 실력을 지닌 음악천재가 나오는 판타지물이 보고 싶을 때. 음악에 몇 번이고 구원받은 천재 소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분투하다 그 끝에서 발견한 진정한 사랑으로 직진하는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저는 언제나 당당하게 우승하고 싶어요.” “당신을 폄하하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 없어요.”
음악천재 영애님은 파양을 준비합니다
작품 정보
공작가의 가짜 막내딸로 환생했다.
훗날 가짜딸인 게 알려지자 공작가에서 쫓겨나고, 황태자를 시해하려다 처형당할 운명인 엑스트라로.
비참한 최후를 피하기 위해, 나중에 쫓겨나더라도 먹고살 여비를 비축하기 위해
전생에서 못다 한 꿈도 이룰 겸 음악에만 몰두하려고 했는데……
“이 곡은 절대 완성되지 않아.”
“…….”
“너와 함께하지 않으면.”
……어째서인지 황태자가 나를 가만두지 못해 안달이다.
* * *
거기에 문제가 하나 더 생겼다.
나를 경멸해 마지않던 할아버지도,
“제발, 밥은 먹고 작곡하렴!”
육아(?)를 책으로 배운 듯한 아버지도,
“마음에 드는 방을 골라 보렴. <월간 레이디>를 참고해서 가볍게 50개만 준비했다.”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던 첫째 오빠도,
“괜찮아? 몸의 상처만 얘기하는 게 아냐. 마음도 상처를 입으니까.”
나를 공작가의 오점이라 생각하던 둘째 오빠도,
“가족 때문에 너를 희생할 생각 하지 마. 너를 위해 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