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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상세페이지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 관심 0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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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1,000원
판매가
11,000원
출간 정보
  • 2021.08.1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5만 자
  • 8.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84374324
ECN
-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작품 정보

것대산 막걸리 집 여자 화장실 세 번째 칸
그곳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것대산 끝자락에 위치한 잘 나가는 막걸리 집 옆의 옆에 있는 가게. 산행을 마친 주영과 엄마는 배를 채우고자 그곳으로 들어간다. 청국장과 함께 막걸리까지 한잔 걸치고 난 뒤 화장실로 향한 주영. 그런데 다시 돌아온 주영 앞에 기이한 광경이 펼쳐진다. 엄마의 맞은편, 그가 앉아 있던 자리에 웬 남자가 앉아 청국장을 ‘처’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놀란 마음도 잠시, 너무도 태연한 엄마의 얼굴에 주영은 옆자리에 앉아 곁눈질을 하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은 33년 인생의 짬밥이자, 그동안 수백 번도 넘게 철판을 깔아왔던 경험 덕택이었으리라. 그러자 남자가 엄마에게 묻는다. “아빠는 오고 있대?” 아빠? 저게 무슨 소리야? 그리고 놀랍게도 이내 엄용민 씨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부진 체구, 까무잡잡한 피부, M자형 탈모, 숯검정 눈썹. 모든 것이 그대로다. 화가 나면 언제나 모녀에게 보내던 그만의 경고까지. 비웨어, 커션, 그리고 워닝.
그 ‘워닝’ 때문일까, 아니면 취기 때문일까. 몽롱한 기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중 옆을 보니, 어느새 세 사람은 사라지고 없다. 대신 그곳에는 남성용 구찌 반지갑 하나가 덜렁 남겨져 있다. 주영은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확인한다. 거기에는 아까 엄마가 아들이라고 불렀던 남자의 얼굴이 떡하니 붙어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적힌 이름 ‘엄주영.’ 그것은 주영이 33년간 써온 이름이었다.

작가

설재인
출생
1989년
학력
수학 교육
경력
소설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89년생. 머리가 매우 커서 걸음마를 늦게 떼었다. 특목고에서 몇 년간 수학을 가르쳤으나, 수많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어야 하는 역할에 지쳐 대책 없이 사표를 냈다. 20대 중반까지 운동의 ㅇ도 모른 채로 살았는데, 어쩌다 보니 복싱을 수학 교육보다 오래 하고야 말았다.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데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다. 매일 출근 전에 소설을 쓰면서 자기가 만들어낸 인물들과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한다. 소설은 안 그만둔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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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구매자 별점
8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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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숨에 읽어버렸다 욕이 찰지고 통쾌했던 소설이 있었던가. 전완근 나도 길러볼까

    nke***
    2023.07.10
  • 재미있고, 독특하고, 고민하게도 만드는 글입니다. 잘 봤습니다.

    we8***
    2023.01.24
  • 재밌어요!흥미진진해요

    sjm***
    2023.01.24
  • 근래 읽었던 소설 중 최고다. 글로 다 묘사하기 힘든 통쾌함과 먹먹함과 감동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여자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길 바람! 꿈에서라도 엄주영의 전완근을 꼭 한번 만져보고 싶다. 하하

    ssm***
    2023.01.21
  • 독특한 발상 때문에 잡았는데 시원시원한 전개 덕에 후루룩 읽었네요 재밌어요!

    gah***
    2021.10.05
  • 세상에 마상에 이런 책이 나오다니 굿굿굿

    kse***
    2021.08.31
  • 너무 현실적인데 비현실적이라 통쾌하기도 하고 이거 정말 멋진 배우님 출연한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깨닫는 바가 있었으면 ????????

    hk9***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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