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이 아는 비밀을 지키려면 한 사람을 죽여야 한다.
《네버 라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적한다. 현재 상황은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의 총합이며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단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 오직 그만이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
헤일 박사는 환자들을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내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개인적으로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망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각자의 욕망을 최우선으로 하는 헤일 박사, PL, EJ 사이에서 제로섬 게임이 펼쳐진다. 그들은 타인을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도록 이용할 존재로 인식한다. 타인의 인생이야 어찌 되든 말든 자신의 욕망을 채우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이 소설은 상상을 뛰어넘는 발상, 발칙하고 기발한 설정, 독특하고 개성 만점인 인물들이 엮어가는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다. 이 소설은 여러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그들이 어떻게 생존하는지 그 비결을 보여준다. 스릴러의 경우 흔히 선과 악의 구도로 설정하기 마련인데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딱히 선한 사람은 없다. 저마다 이기적인 욕망에 충실하고, 거짓말에 능수능란하고, 생존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살해한다. 필요에 따라 사람들을 속이고,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가스라이팅을 일삼는다. 마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저지르는 모든 행위들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받았다는 듯이 뻔뻔하고 거리낌이 없다.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권리라도 있다는 듯이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비밀을 지키고, 자신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대상이 배우자, 부모 혹은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발이 불편해 걷지도 못하는 신발을 신고 나가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범죄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치밀하고 완벽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그런 한편 예상외로 연약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고, 사소한 소리를 듣고 공포에 질리기도 하고, 남들처럼 사랑도 하고, 안정적으로 행복을 지켜나가려고 애쓴다. 어떤 집에서 살지, 저녁 식사 때 무얼 먹을지, 아이를 몇 명 낳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보통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들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나름의 생존 방식일 수도 있다. 쥐도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 수 있다. 누구나 막다른 길에 몰리면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저마다 절박한 사정이 있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서라도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 소설은 유머 코드 또한 놓치지 않는다. 프리다 맥파든이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내용이 이전에는 본 적이 없을 만큼 새롭고, 발칙하고, 기발하기 때문이다. 프리다 맥파든은 현재 미국을 넘어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각별히 주목하는 작가이고, 이미 《네버 라이》를 비롯한 몇 권의 소설이 영화 판권 계약을 마쳤다.
누구나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의 무자비한 생존법!
- 《네버 라이》 줄거리 요약
현재
트리샤와 이선 부부는 부동산중개인 주디가 소개해주는 집을 보러 다니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맨해튼을 떠나 교외에 있는 저택을 구하려고 한다. 주디가 인쇄해준 약도를 들고 찾아가게 된 웨스트체스터의 저택은 원래 3년 전 실종된 정신과 의사 에이드리엔 헤일 박사의 집이었다. 맨해튼을 떠날 때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웨스트체스터의 저택으로 들어서는 갈림길로 접어들 무렵 절정을 이룬다. 이선이 운전하는 이륜구동 BMW로는 더 이상 운행하기 불가해 보일 만큼 폭설이 쏟아진다. 주변에 다른 집이나 모텔도 없어 트리샤와 이선은 어쩔 수 없이 현재 아무도 살지 않는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한다. 저택 가까이 다가가 보니 2층에 불이 켜져 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으로 알았는데 누군가 있다는 뜻이다.
저택으로 들어간 트리샤와 이선은 불이 켜져 있던 2층으로 올라간다. 어느새 불이 꺼져 있고, 방문을 모두 열어본 결과 사람이 머문 흔적은 없다. 트리샤와 이선은 다시 삐걱거리는 나선형 계단을 내려와 오랫동안 불을 피우지 않아 냉기가 감도는 집 안을 따스하게 덥히기 위해 벽난로에 불을 지핀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직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음식이 있다. 헤일 박사는 이미 3년 전에 실종되었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울 수밖에 없다.
외따로 떨어진 집이라 휴대폰이 터지지 않아 제설차를 보내달라고 할 수 없어 트리샤와 이선은 으스스한 저택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결정한다. 트리샤는 오랫동안 비어 있었던 저택에서 하룻밤 머물자니 기분이 으스스한 반면 남편 이선은 마음에 꼭 드는 집이라면서 희희낙락이다.
심심풀이로 읽을 책을 찾던 트리샤는 책장을 둘러보다가 스티븐 킹의 《샤이닝》을 빼내려고 팔을 뻗는다. 책등을 잡아당기자 달칵 소리와 함께 비밀의 방이 드러난다. 트리샤는 비밀의 방에서 헤일 박사가 상담 치료 과정을 녹음해둔 테이프들을 찾아낸다. 헤일 박사가 남긴 테이프에는 놀라운 사실들이 들어 있다.
과거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헤일 박사는 저택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틈틈이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환자들을 진료하지 않는 날에는 브롱크스에 있는 무료 클리닉에 가서 의료봉사를 한다.
헤일 박사가 자주 만나는 환자들 중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인 PL, 자기애성 인격 장애 환자인 EJ, 피해 망상장애 환자인 GW가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PL은 약혼자와 친구 두 사람을 데리고 오두막 여행을 떠났다가 끔찍한 참변을 당한 여성이다. 오두막에 잠입한 강도는 PL의 약혼자와 두 친구를 칼로 무자비하게 찔러 살해한다. PL 역시 칼에 찔렸으나 가까스로 살아나 필사적으로 큰길까지 나가 지나가는 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한다. 폭우가 쏟아진 날이라 범인의 발자국이나 흔적이 모두 지워지고 없다. PL은 겨우 목숨을 건지긴 했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고 헤일 박사에게 상담 치료를 받는다.
EJ는 부모 재산을 물려받을 생각에 매몰돼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 인물이다. EJ를 만나본 헤일 박사는 그가 자기애성 인격 장애라는 결론을 내린다. 자기애성 인격 장애는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고,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길 갈망하고,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GW는 다른 사람을 결코 믿지 못한다. 항상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 특히 재산을 노린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의심하자 헤일 박사는 GW가 피해망상 환자라는 진단을 내린다.
헤일 박사의 남자친구 루크는 컴퓨터 기술자이고, 고교 시절 한때 해커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루크를 만나 새로운 미래를 꿈꾸던 헤일 박사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환자가 있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점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는데…….
《네버 라이》에 대한 말! 말! 말!
불안하고, 중독성 있고, 맛깔나게 불길한 소설! 완벽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_카렌 맥퀘스천, 《The Moonlight Child》의 저자
능수능란한 거짓말 게임, 놀라자빠질 반전이 끝까지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다.
_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진정한 페이지 터너!
_앨리스 피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가위바위보》의 저자
미국 독자들의 찬사
- 이 책은 미쳤다.
- 내 인생에서 이 책보다 더 빨리 읽은 책은 없다.
- 심플하지만 소름 끼칠 정도로 모든 게 잘 짜여져 있다.
- 작가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중독성 있는지 알 수 없다.
- 내 인생에서 이렇게 엉망진창이면서도 행복한 결말은 읽어본 적이 없다.
- 너무 놀라 숨 쉬는 것도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