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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우주 상세페이지

책 소개

<제2우주> <추천평>

그날 내가 그러지만 않았더라면.
우리는 이 넓은 우주에 내동댕이쳐진 존재라서 이런 가정을 몇 번이나 하게 된다. 이 소설은 이런 가정이 현실이 된 이야기이다. 평행우주론에 바탕을 두고 다른 시공간으로 떨어진 나의 고군분투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부모, 단짝, 이성 친구 등 누구 하나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불만과 청소년기의 불안으로 위태로운 주인공 우주. 우주는 차원 이동이라는 모험을 통해 얽히고설킨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재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박진감 넘치는 사건을 고도의 추리기법을 통해 표현해낸 이 책은 과학소설과 추리소설의 재미를 동시에 준다. ‘우주’가 ‘가능성’을 이르는 다른 말인 것처럼, 독자는 우주를 만남으로써 또 다른 우주와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믿게 될 것이다. SF영화의 고전을 망라한 소제목은 매력적인 덤!
- 안미란 (동화작가)




어떤 선택은 찰나에 이루어지지만 긴 후회를 남긴다. 평생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많은 문학 작품이 ‘선택’의 문제를 다루는 이유도 그것이다. ‘그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달라질 수 있었을까?’ 혹은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라는 가정. 『제2우주』는 이러한 ‘선택’의 문제에 접근하는 소재로 ‘평행우주’를 선택했다. 평행우주 위의 ‘나’는 어느 순간까지는 지금의 ‘나’와 동일인물이다. 하지만 몇 가지 인생의 소소한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하고 지금의 나와는 달라진 세계를 살아간다. 『제2우주』 속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평행우주 위의 또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되면서 현재의 삶과 그 선택의 이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중학생 ‘우주’는 과학자 엄마와 SF영화 칼럼을 쓰는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이름도 ‘우주’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와의 관계나 집안 분위기는 아직 냉랭한 편이지만 멋진 남자 친구 미른, 비위를 맞춰주는 소꿉친구 해니가 있는 우주의 세계. 하지만 열여섯 살 소녀에게는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주는 주위의 사람이나 환경이 조금이지만 미묘하게 달라져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자신이 다른 세계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곳에는 돌아가신 엄마가 살아 있고, 잘생긴 남자 친구이자 허영심을 만족시켜주던 미른은 해니의 남자 친구가 되어 있다. 지금과는 다른 삶의 모습, 그리고 새로운 결핍과 충족이 주는 깨달음 속에서 주인공은 현실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만난다.

『제2우주』의 선자은 작가는 꾸준하게 어린이문학, 청소년소설 분야에서 활동해왔고, 『펜더가 우는 밤』, 『엘리스 월드』 등으로 개성 넘치는 독특한 상상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유쾌하고 발랄한 터치, 간결한 문장으로 가볍게 부담 없이 읽힌다. SF적인 요소가 다양하게 녹아들어 영화나 추리소설 같은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줄거리

중학생 ‘우주’는 2년 전 엄마를 사고로 잃고 아빠와 친구 해니, 세상에 대해 가벼운 냉소를 지니고 살아간다. 어느 날 엄마의 유품인 달팽이 반지를 찾다가 평행우주의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 우주는 그곳에 여전히 엄마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남자 친구였던 미른이 친한 친구인 해니와 사귀고 있다거나, 해니의 현실 세계와는 다른 당당함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얼마 후 의문의 남자 X가 그 세계에 있는 진짜 우주는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라는 사실까지 알려준다. 엄마가 살아있는 세상에 남고 싶다는 소망과 이 세계에 있는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갈등으로 우주의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지고, 이때 약국아저씨의 딸 아림을 납치한 것이 X로 밝혀지는데.

작가의 말

마법은 내 머릿속에서도 일어났다. 내 속에서 ‘우주’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애가 퐁 떠오른 것이다. ‘우주’라는 이름은 참 재미있다. 과학적이면서 종교적이다. 그 애는 자신이 살던 곳과 같으면서 다른 곳으로 날아갈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 교실마다 한 명씩 있던 외계인 아이들처럼, 그 애들은 자신이 이물질이라고 여기면서 세상에 동화되지 못했다.
‘우주’라는 여자애에 대해 알게 된 십 년 뒤 이 소설을 썼다. 소설을 쓰면서 나는 별똥별을 보기 위해 옥상에 쪼그리고 있던 그때로 수없이 많이 되돌아갔다. 그리고 반마다 하나씩 있던 외계 아이들을 떠올렸다.
이제는 그 애들에게 말하고 싶다.
“너희가 맞았어, 나도 외계인이야.”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선자은
저자 선자은은 1981년 눈이 펑펑 오던 날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글 창작을 전공했지만, 글은 공부한다고 해서 마음껏 나오는 게 아니었다. 무작정 휴학한 뒤 ‘어린이책작가교실’을 다니면서 동화를 썼고 그러고 나서야 글쟁이가 되었다. 살림프렌즈 문학상에서 『펜더가 우는 밤』이 청소년소설 부문에 당선되었다. 그 외 청소년문학으로 『엘리스월드』, 그림책으로 『영원한 황금지킴이 그리핀』 『잘하면 살판』 『단골손님』 등을 썼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글쟁이가 되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목차

제2우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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