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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이 쓴 허구의 소설 속에 작가 허균과 소설의 주인공 장생, 그리고 타임슬립해서 들어온 현대인 혜진. 화자 여주가 참으로 매력이 없었다 1권지나 2권이 되어도 여전히 조선시대랑, 자신이 살던 현대물을 비교하고 있는데 한두번이면 몰라도 매번 이러니까 굉장히 지루하고 동어반복적으로 느껴진다. 일상의 묘사가 소소한 재미를 주기는 커녕, 끝도 없이 현대사회와 비교만 하는 여주가 멍청하고 미련해보임. 여주가 기본적으로 장착한 여교사 마인드가 지적이라든가, 자기 운명을 개척해하는데 쓰인다기보다는 굉장히 사소하고 쓰잘데기 없는데에서만 나댄다는 인상을 주어서 비호감이었다. 게다가 이 여주는 허균에게도 장생에게도 그리고 또다른 구혼자 백시민에게도 자신이 수백년 후의 시대에서 건너온 인물이라는 걸 납득시키려고 하는데, 여주만 멍청해보이고, 소설이 삼천포로 간다, 남주 장생은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고, 현대에서 건너온 혜진에게서 죽은 아내의 혼을 보는 비극적이고 애잔한 인물이라면 그 상대역 여주는 너무 건조하고 산문적이며 밋밋해보여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금도 슬프지도 애잔하지도 않다. 문장이, 비문은 아닌데 안 읽힌다. 딱히 의미없는 소회들, 현대와 비교하는 소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넘기게 된다
와...... 대작이네요 명작입니다 끝까지 흡입력있게 읽었어요 이런 작품 써주셔서 작가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잔잔하게 흡입력있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글 전체적으로 아련하고 애절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고전소설 장생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현대인 '혜진'이 녹흠으로 빙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동양풍 소설에서 빙의물은 좀 찾아보기 힘든데 얼마없는 소재라 흥미롭게 봤어요. 책 속의 세계, 허균의 염원... 그리고 소설과 현실이 어떻게 다른가 대치시켜 보여주는 전개도 흥미로웠습니다. 결말은 여운이 남는 만큼 살짝 아쉽다는 느낌도 있었달까. 아무튼 전체적으로 인물, 서사, 고증 삼박자가 괜찮은 작품을 본 거 같습니다.
시대물 너무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첨엔 엥? 하고 읽다가 중간은 답답했어요. 끝은 애절합니다. 진정한사랑은 시공간도 초월합니다.
*일부 스포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 경험에 기반한 주관이 100% 반영된 리뷰입니다. 가치관 및 사고 방식에 따라 개개의 감상은 당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대를 앞선 생각을 실현시키기에 너무 고립되고 좁은 세계에 살았던 허균. 결국 그가 원한 세계관은 한줌도 채 펴보이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되죠. 장생전은 그런 허균의 도선적 성향이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일사소설 중 하나인지라 허균의 호민론을 중점으로 장생이 그 '때'를 기다릴 때 혜진과 휘말려 사랑을 꽃피우며 함께 세상을 갈아 엎고(?) 이상향을 건설하는 내용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실존 인물을 가져다 쓴들 소설은 당연히 허구니까요. 역사적 논증이 모두 마쳐진 실존 인물을 다루는 소설은 당연히 많은 주의를 요하지만- 역사 서술 또한 역사가의 주관을 완벽하게 배제할 수는 없는 법, 그런 면에선 작가님이 고증을 아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신분 사회, 붕당과 당쟁.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남자들을 위시한 싸움. 비교적 자유로웠던 조선 전기임에도 저가 가진 재능이 아니라 남편의 지위에 따라 정해지는 여성의 위치. 성별이 가르는 장벽에 펼칠 수 없는 여사들의 꿈, 허난설헌의 꿈. 그리고, 남녀간의 자유로운 사랑이 신분의 차이에 따라 죄가 되던 시절. 시대상이 잔잔하게, 그러나 부족함 없이 글에 녹아 있었기에 허균과 허난설헌이 등장한 김에 그들이 꿈꾸던 미래가 도래한다는 걸 홍길동전처럼 풀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러나 여느 다른 회빙환물관 달리, 빙의하게 된 소설 속 인물의 삶이 주가 아니라- 빙의한 인물 그 자체가 모든 것의 주가 되었기에 이 소설이 특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신분과 성별의 굴레는 떨칠 수 없었어도) 그도 그럴 것이 단순한 글 속 세상이 아니라 혜진의 전생이었으니 그녀가 주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서로를 위하는 사랑. 저를 의미 있는 '누군가'로 만들어 주었던 지고지순한 사랑에 불행과 무의미를 벗고, 자유와 행복을 위해 양반의 옷을 벗고 가장 천한 삶도 기꺼이 걸을 수 있었던 장생. 그러나 그토록 원하던 그녀와의 재회에도 끝을 인정하고, 본래의 삶을 찾아 주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었던 마음. 본래의 생을 포기하고 난세와 전쟁의 고초마저 불사하려 들며 장생의 곁에 남고자 했던 혜진. 그러나 장생의, 선인으로서의 소명을 지켜 주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지는 오욕칠정을 기꺼이 물릴 수 있는 마음. 인생에 엔딩은 없으며 선택에 의한 또 다른 시작이 반복될 뿐이란 건, 모든 것은 천기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정해진 운명의 틀이라 거스를 수 없다는 등장인물들의 사고를 처참히 부수는 생각이긴 하죠. 사실 인간의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합니다. 매 순간 순간이 선택의 연속, 그러한 선택에 따라 무수한 갈래의 결과가 따르며, 그 결과는 또 다른 선택을 불러 옵니다. 그렇기에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생이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어찌 하늘이 미리 정해 놓은 길이라 할 수 있을까요. 한낱 미물에 불과한 인간의, 속절 없이 흐르는 마음조차 하늘은 어쩔 수 없을 것인데. 후회가 곧 불행은 아니라 했습니다. 그러니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할 일이라면 적어도 해 보고 후회해야 상처가 덜하고 미련이 덜어지지 않을까요. 장생이 평생을 바쳐 행복을 기도해 온 사람이 사랑하고자 내민 손이 자신의 업보라 여기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요. 다른 이의 허황된 꿈 속에서 얻는 행복이 모두 헛된 것이라 여기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요. 장생 본인도 사람의 마음이란 게 본디 자유로워 다른 이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으면서. 애초에 두 사람은 서로의 사이에 신분의 벽 따윈 고려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냥 장생의 의지가 너무 확고했다! 결국 혜진을 부른 건 허균의 누이를 위한 기원에 스승의 당부를 어긴 장생의 바람이 더해진 결과였고, 그렇다는 건 결국 장생과의 사랑을 오래도록 이어가는 것이 장생의 아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이기 때문이 아닐는지요. 미래의 혜진이 전생에 머무름으로써, 일찍이 병사해 헤어져야 했던 전전생의 '큰애', 장생을 기억도 못하는데 신분의 차이까지 생겨 아예 이루어질 수조차 없었던 전생의 '녹흠' 그리고 미래의 혜진의 사랑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모두 하나로 길게 이어 준 것이 아닐까 그리 생각합니다. 비록 녹흠의 삶은 이미 저물었고, 다시 만난 것이 허균의 책 속 세계였다 해도. 그래서인지, 몇 번의 생이 이어진 사랑이라 끌리는 것이 당연한 거라 해도 임고 사수 얘기, 한능검 얘기, 혹은 현대의 이야기 말고 장생에게 녹아드는 혜진의 이야기를 더 깊게 보여 주셨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자흠이 녀석이 사실 남주인 장생이보다 비중이 더 컸고, 녹흠에게 너무 애틋해서 얘들 보통의 남매가 아니고 뭐 있나? 썩은 눈으로 볼 정도였으니 말예요ㅋㅋ 그런데 혜진이 좀 더 빨리 모든 사정을 자흠에게 밝혔다면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글 읽으며 자흠이랑 너무 정들어 그런가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장면이 없어 좀 아쉽습니다. 백시민이 너무 귀엽고 좋았는데 조금 불쌍해요. 혜진에게 핸드폰 주워 준 고등학생은 시민이 환생이 맞겠죠? 강주란 악역은 잔잔한 소설에 반가운(?) 자극이었고, 권선징악이라는 고전스러운 교훈을 일깨우는 좋은 조미료였습니다. 본래의 세계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았던 걸로 보아, 사실 이건 단순한 빙의물이라기보다 「장생전」을 마주해 닥친, 전생의 기억을 무의식에 일깨우는 기나긴 꿈이 아니었나 합니다. 한편으로는 모든 걸 혜진이 전부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현생으로 돌아 온 혜진과 장생(등선해 긴 생을 살며 혜진을 기다려 온 신선의 신분인지, 결국 등선에 실패해 환생한 인간의 신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인생의 수레바퀴를 굴려 긴 생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났습니다. 이제는 신분의 고하, 성별의 장벽, 시대의 고초 그 어느 하나 없으니 자유로운 사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희생하지 않는 사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잠에서 갓 깬 미인이라 칭하는 해당화. 해당화 숲에 선. 그야말로 혜진과 장생을 그리는 제목이었습니다.
하 진짜 너무 재밌어요ㅜㅜ 댓글 처음 써보는데 너무 아련하고 여운이 깊이 남아서 눈물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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