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면 경영의 방법도 달라진다.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에 있는 지금의 경영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절대적인 원칙이자 생존의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 불안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경영자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경
영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지금과 같이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기에는 ‘직원의 마음’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대두된다. 목화밭에서 노예들에게 노동을 시킬 때 가장 중요한 수단은 채찍과 빵일 뿐이었다. 경영자들이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자동차의 왕’이라고 불리는 헨리포드(Henry Ford)가 컨베이어 벨트를 발명해내자, 그때부터 필요한 것은 채찍이 아니라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생산라인이자 노동자들의 정확한 업무 배치였다. 물론 이때에도 ‘직원의 마음’을 얻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직원의 마음을 얻지 않으면 경영도 힘든 상태가 되어 가고 있다.
“지금은 ‘당근과 채찍’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됐지만, 직원의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은 지금도 유효하다.”
‘한국의 피터 드러커’로 불리는 윤석철 한양대 석좌교수 겸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그는 이를 ‘심리적 계약’이라고 부른다. 직원의 입장에서 ‘내가 이번에 회사에 혜택을 베풀면 다음에 회사가 다른 혜택을 베풀겠지’라고 믿는 것이다. 이는 언제든 파기될 수 있는 법률적 계약과는 달리 영원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그렇기에 경영에 있어서 이러한 ‘심리적 계약’을 운운하는 것은 자칫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의 충만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더욱 절실한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지금껏 산업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생산의 3요소는 ‘노동, 자본, 토지’였다. 이제까지의 대량생산 시대에는 앞의 세 가지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경영이 가능했다. 돈을 투자해 공간을 마련하고 노동자를 데려와 일을 시키면 무엇이든 만들고 팔 수 있었다. 하지만 미래의 경영에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근본 원리인 ‘마음’을 감안해야 한다.
마음이야말로 실제 과거 경영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진화를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사람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그 기술 역시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사람의 마음은 그 어떤 것도 대체할 수가 없으면서도 사람의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고 행복으로 가득한 마음을 지닌 인간은 최적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시키지 않아도 창의적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스스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주변 동료들과 협력하며 모두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직원은 그 어떤 로봇과 인공지능도 하지 못하는 위대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즉, 앞으로 있어야할 경영은 바로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경영 방식이다.
지속가능한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 바로 이렇게 ‘창조, 혁신, 재미, 기쁨과 행복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 경영’을 해야 한다. 이는 경제적 그리고 심적으로 평화로운 경영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잡는 경영이 가능하다.
이제까지의 경영은 사람의 마음이 배려 받지 못한 채 명령하고 재촉하고 벌을 주는 경영 방식이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경영이 아닐 수 없었다. 반면 사람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새로운 경영을 하게 되면 환경과 운명을 다스리면서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행복한 경영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된다. (계속)
작가 소개
저자 : 민철국
경제경영, 직장인 전문 기자. 수많은 CEO들과 직장인들을 인터뷰해온 결과 성공하는 직장인과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에 대한 나름의 통찰을 가지게 됐다. 특히 광범위한 CEO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이 어떤 직장인들을 원하고, 그래서 직장인들은 어떻게 회사 내에서 처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기업 사보, 잡지 등에 직장인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오늘들 행복한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위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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