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만져질 듯했고, 뭐라도 해야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천 일을 살아 봤다”
비틀거리고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운 27가지 연습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이 버겁다고 느껴 봤을 것이다. 살기 싫다고 느낀 적도 있을 테고 말이다. 그래서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닐까. 모두 놓아 버리고 싶지만 또 놓을 수도 없는 게 인생이다. 멋지게 살아 보고 싶은데, 마음 같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경력이 쌓일수록 나를 향한 기대와 책임은 점점 무거워지고, 주변의 상황은 나를 더 절망하게 만든다. 인생이 한없이 답답해지는 순간이다.
시집살이보다 더 하다는 고시 공부로 꽃 같은 20대의 절반을 다 쏟아 부은 한 사람이 있다. 결승점이 보이던 그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사법시험 2차 결시생이 됐다. 이제는 글을 쓰며 살겠다고 호기롭게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갔지만, 함께 일하던 보조 작가가 입봉한다는 소식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정말이지 딱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살아서 뭐하나 싶었지만, 이대로 자신을 인생을 포기하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그래서 일단 1000일 동안 나를 위해 살아 보기로 한다.
저자는 1000일 동안 자신을 아끼고 채우고 살리는 일에 집중한다. 텃밭 봄 채소로 자신에게 맛있는 한 끼를 차려 주고, 오로지 쉼을 위해 일본의 시골 마을 오바마로 여행을 떠나고, 사람이 되고자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었던 곰처럼 1만 개의 감사를 기록한다. 그때마다 자신이 느끼고 배운 점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며 자기를 돌보지 않았던 지난날을 성찰해 나간다. 그렇게 1000일 이후에는 달라진 삶을 기대하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어쩌면 누구보다 간절히 살 이유를 찾았던 것이다.
살 이유를 찾는 자는 절망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디데이 1000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마음은 편안해지고, 삶은 웃음으로 가득해졌다. 사실 1000일 전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였다. 그때 비로소 그동안 너무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살았다는 것을, 여러 가지 자극에 무방비하게 스스로를 방치했다는 것을, 그런 자신을 돌보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이 책은, 죽음을 생각하던 저자가 삶의 의지를 찾으며 자신이 그랬듯 ‘그러니까 당신도 잘 살면 좋겠습니다’ 하고 메시지를 전한다. 1000일 동안 27가지를 연습하며 변화된 저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나 자신을 대접하는 법,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으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삶에 적용해 볼 만한 좋은 실천 사항들을 덤으로 얻어 갈 수 있다. 삶이 버겁지만, 그래도 잘 살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주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나를 위한 일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일단 1000일 동안 나를 위해 살아 보기로 했다. 휴식을 취하고, 깊게 잠들고, 맛있는 한 끼를 나에게 차려 주는 등 소소하지만 나를 위한 일들
을 하나씩 실천했다. 나만의 삶의 리듬을 찾아 나가며 이전에 없던 평안과 만족을 누렸다. 이때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옮겼다. 그리고 이제는 글을 쓰며
살고 싶다 결심했다.
현재 수필, 방송 대본, 플래시 애니메이션, 단편 동화 등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 크리에이터로 선발됐고, 드라마 집필 과정에 참여하며 어릴 적 꿈꾸었던 드라마 작가와 동화 작가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같은 흥미진진한
법정 드라마와 《리버 보이》 같은 아름다운 동화를 쓰게 될 날을 희망한다. 지은 책으로는 《어른 연습》이 있다.
여전히 앞날이 불안하지만, 동시에 기대도 된다. 1000일 동안 내가 삶의 중심이 되는 법을, 진정한 내 모습 그대로 사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그 마법 같은 힘을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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