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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자유 투쟁의 역사 상세페이지

다시 읽는 자유 투쟁의 역사작품 소개

<다시 읽는 자유 투쟁의 역사> 우리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어
무엇에 의해서 어디를 향하여 달리고 있는가?

무엇이 진보이고 무엇이 보수인가? 역사의 진행이 우리의 의식보다 앞서 빨리 간다면, 우리의 의식은 낡은 것, 보수적인 것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닌가?

민중은 말이 없다. 민중은 스스로 민중이라 외치지 않는다. 민중이 스스로 민중임을 내세우면, 이미 그 자신은 민중이기를 거부한 것이기 때문이다. 진실로 민중을 위하는 자는 민중의식을 가지고 있으되, 민중을 헛되이 외치지는 않는다. 진정으로 민중의식을 가지고 있는 자는 자신의 영욕보다 민중의 복리를 앞서 생각한다.

역사는 자유의, 자유에 의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이다.


출판사 서평

 지은이 서문

이 책의 글은 1978년에 초판이 발행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에 나온 책이라는 말이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동안 많은 역사가 흘러갔다. 그 당시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이루어져야 할 목표로 설정하고 외쳐대던 것들이
오늘날 그대로, 또는 거의 비슷하게, 전개되어 가고 있음을 보면서, 스스로 감개 어린 느낌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첫째, 17~18세기로부터 세계사의 주도권을 잡아 오던 구미 열강의 백인 지배를 받아 오던,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 그리고 브라질 등 세계 유색인종들이 세계사의 신흥 주도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
둘째, 백인들의 노예 공급처로서 몸살을 앓던 아프리카에 수많은 국가들이 독립국가로 출현하여 발전의 기치를 들어 세계 경쟁 대열에 가담하게 되었다는 것.
셋째, 흑백 갈등으로 몸살을 앓던 미국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대통령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
이 부분은 저자가 ‘유색인종의 해방 선언’이라는 항목을 통해서 울부짖듯 외치던 부분의 실현이라 할 것이다.
넷째, 그리고 저자의 세계사 공부의 동기가 되었던, 한반도의 역사적 지정학적 조건이 오리엔트 문명을 서양세계로 전달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고대 그리스의 입장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현재 우리의 눈앞에서 실현 전개되어 가고 있다는 것.
지금 누구도 한반도의 세계사적 위치가, 미국으로 건너가 번성한 유럽의 문명이 태평양을 건너서 아시아 대륙으로 이전되고 있는데 한반도가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
다섯째, 또 한 가지! 저자는 이 책에서 처음부터 공산주의라든가? 소비에트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여, 마르크스나 레닌의 이론이 공상에 불과하고, 스탈린은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을 위해 혁명을 한 공산주의자가 아
니라, 소련이라는 국가를 앞세워 권력욕을 행사한 나치스의 한 형태라는 주장.
그런데 중국과 소련의 이념분쟁, 국경분쟁을 거쳐서, 수정주의를 내세워 자본주의와 타협을 하더니, 1980년대에는 소련과 그 위성국들로 구성된 동구권 세계의 붕괴로 각각 새로운 동유럽 세계가 출현하였고, 끝까지 교조적인 공산주의를 부르짖으며 홍위병 사태까지 연
출하였던 중국은 한국의 박정희식 경제개발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시장경제 체제로 돌변하여 미국과 어깨를 겨누는 자본주의국가로 변신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때 나의 생각이 그렇게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우리는 한민족이 천부적으로 우수한 민족임을 자부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렇다! 한민족은 우수한 민족임이 틀림이 없다. 그러나 오늘의 한민족의 위상을 놓고, 과거의 한민족의 역사가 강대하였다든가, 또는 지배적이었다든가, 하는 환상과 망상으로 연결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망상일 뿐이다. 오늘날 한민족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민족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타고난 천재성 때문이 아니라, 과거 수많은 수난을 극복해 나온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마치 유태인이 솔로몬 왕 이후, 사분오열 분열되어 세계만방으로 흩어져 갖은 수모와 고통을 받아 가면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저버리지 아니하고, 역사의 수난을 단련의 기회로 삼아 온 결과, 세계만방 각 분야에서 천재성을 키워 발휘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한민족도 동북
아시아 변방에서, 수많은 수난을 겪어가며 정체성을 지켜 살아온 결과가 오늘의 세계 만민을 놀라게 하는 우수성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를 한민족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라 하고 싶다. 해서 이 책의 후반부에는 한민족의 자유투쟁의 역정으로서의 한국사를 수록하였다.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지, 무려 40여 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 그러나 본문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가필이나 삭제와 같은 손질을 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재출간하려고 하였다.
40여 년이라는 시간은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긴 시간이었다.
1979년에는 박정희가 피살되고 유신시대가 종결되는 10・26 사태, 그리고 전두환 정권이 출현하는 12・12 사태,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1980년의 5・18 광주항쟁이 있었다.
그리고 전두환 정권 7년간엔 민주화를 위한 수많은 데모와 항쟁 사건들이 벌어졌고, 그 결과로 1987년에는 민주화의 성공을 의미하는 6월 항쟁과 6・29 선언이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노태우 정권을 거쳐 김영삼 정권,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이명박 정권을 거쳐 가며 경제성장과 더불어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룩하여 왔다.
그렇다! 1960년대, 후진 저개발 국가라는 오명 아래 절대빈곤을 참아내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은 그로부터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여 박정희 정권하에서 새마을사업, 수출 진흥정책, 소양강 땜과 고속도로 건설, 포항제철 건설 등 과감한 경제개발을 통해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어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 운명이었을지도 모를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로부터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통해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으로 상징되는 정치적 자유, 즉 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하였다.
나는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책을 썼다. 그러면서 역사 발전의 원리로 삼았던 자유투쟁의 원리가 실현되어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그 이후의 한국 현대사 부분에 대한 기술이 따라야 마땅하겠으나, 초판 내용에 가급적 가필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자칫 가필이 덧칠하기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존하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무리나 편견의 우려를 가급적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연구를 근거로 해야 한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또 한 권의 책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은퇴한 늙은 역사학 교수로서 눈과 귀를 막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제5장 결론 부분을 새로운 원고로 채우기로 했다. 가급적 덧칠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기를 바라면서, 2015년도까지 보고 느낀 세계사의 변천과 그 전망이라든가, 한국사가 현재에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것들의 전개 전망 등을 허심탄회하게 피력했다.
혹시 노학자의 노탐이나 노욕으로 인한 실수가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으나, 노학자로서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2017년 1월
북한산기슭 현곡재에서


저자 프로필

이상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0년
  • 학력 경희대학교 역사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역사철학 석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학과 학사
  • 경력 미국 버클리대학 객원교수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숭의여자전문대학 교수

2015.12.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이상현
이상현(아호_玄谷)은 1940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태어났다. 서울중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교 담을 넘어 YMCA에서 만나던 유영모 선생과 함석헌 선생의 영향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학과에 진학하였다. 4·19 때 교수단 데모를 실제로 이끈 우관 이정규 성균관대학교 총장의 조언으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역사철학을 연구, 1966년에 <베네데토 크로체의 역사사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공군사관학교 교관으로 역사학을 강의하다가 1973년 공군대위로 전역한 후, 2년간 시간강사로 떠돌다 1975년 9월에 숭의여자전문대학 교수가 되었다. 이때에 R.G 콜링우드의 《역사학의 이상》을 번역했고, 《자유·투쟁의 역사》를 발표했다. 1980년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학보사주간, 2부교학처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하면서 《역사철학과 그 역사》를 출간하였고, 김성식 교수의 권유와 지도로 경희대학교에서 <신이상주의 역사사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6년 보직을 사퇴하고 1년간 미국 버클리대학 객원교수로 갔다온 뒤, 15년간 강의와 논문 저술 활동에 열중하여 《지성으로 본 세계사》, 《역사적 상대주의》, 《다시 쓰는 역사, 그 지식의 즐거움》, 《세계적 한국사 38강》, 《종교, 그 벽을 넘어 진리의 세계로》 등을 펴냈으며, 1997년부터는 문필계에 뛰어들어 수필가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역사 에세이집 《역사 속 사랑이야기》, 수필집 《아버진 홍은동 이발쟁이었다》 , 회고록 《고백》을 발표하였다.

목차

 목차

2016년 판에 붙이는 머리말
1990년 개정판에 붙이는 머리말
초판 머리말
서문

제1장 서론
역사와 자유
역사의 시작과 정신
세계사의 도정

제2장 자유를 위한 투쟁과정으로서의 세계사 도정
세계사의 한계
그리스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
소크라테스를 죽인 그리스의 민주주의
소크라테스적 자유의 실현을 위한 알렉산더의 정복
자유를 위한 로마의 투쟁
로마인의 자유와 승리
로마제국의 노쇠
가난한 자의 해방자 예수
게르만 민족의 각성과 기독교의 성장
가톨릭의 제국주의 운동
가톨릭의 노쇠
세속군주의 자유

제3장 근대 서구 자유주의의 성립
군주권의 확립과 시민계급에 대한 압박
군주의 압박과 시민계급의 저항
자연법사상과 계몽주의
자유주의의 야누스
민족주의 팽창으로서의 제국주의
제국주의의 본질 서구 세계의 종합적 정점으로서의 미국과 인종문제
서구 주도적인 세계사의 종말

제4장 한국사에 있어서의 자유주의
‘아’와 ‘비아’의 투쟁으로서의 자유운동
한민족사에서의 ‘아’와 ‘비아’의 형성
‘아’와 ‘비아’의 투쟁(Ⅰ)
‘아’와 ‘비아’의 투쟁(Ⅱ)
고려의 멸망과 중화사상
중화사상으로부터의 해방투쟁
한국적 자유주의의 형성
한국적 자유주의의 시련(Ⅰ)
한국적 자유주의의 시련(Ⅱ)

제5장 결론
새로운 세계사의 출발
한국적 자유주의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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