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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1권 상세페이지


책 소개

<정도전 1권> 역사를 뒤엎은 남자, 정도전
600여 년 시간을 뛰어넘어 21세기가 다시 그를 소환한다!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과 함께 읽는 여말선초 잔혹 역사소설!

정도전, 이성계, 정몽주, 최영, 이인임, 그리고 공민왕…….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목숨을 내걸고 치열하게 달려간 그들.
그리고 천하를 둘러싸고 권문세족과 신진 사대부가 벌이는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
역사 앞에서 진정한 승자는 과연 누구인가?

조선의 개국 공신,유교적 이상주의자,마키아벨리적 정치가 등으로 다양하게 평가받는 정도전. 이성계와 손잡고 역성 혁명을 성공시켜 ‘조선을 설계한 남자’로 불렸지만, 이방원의 손에 제거되면서 몇 백 년 동안 쓸쓸하게 잊혔던 우리 역사상 최고의 이상주의적 혁명가 정도전의 삶과 그가 품었던 이상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역사소설이 우리를 찾아왔다.
지키려는 자와 깨뜨리는 자, 역사는 누구 손을 들어주었는가?

<기황후> <정도전> 등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고려라는 시대가 새삼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을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시대극을 보는 즐거움이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과거지사를 복원한 이야기를 즐기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반추해보는 데에 있다. 그런 면에서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은 오늘의 독자와 조우할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전 3권)은 시대를 앞서간 어느 혁명가의 격동의 삶과 비운의 죽음까지, 소설보다 소설 같고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한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해내고 있다. 신예작가 임종일이 8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내놓은 작품을 21세기라는 시대 상황에 발맞추어 다시 손질했다.
이야기는 거대한 제국 원나라의 지배 하, 고려 왕실의 상황에서 시작된다. ‘충’ 자 돌림의 힘없는 고려 왕들이 거대한 원나라의 힘 앞에, 그리고 거기에 빌붙어 사는 부원배들의 세력 앞에 얼마나 이리저리 휘둘렸는지를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보여줌으로써 고려 말의 어지러운 상황에 공감할 수 있게 이야기의 토대를 제공한다. 이어서 등장한 공민왕의 개혁 정치와 고뇌, 부원배와의 ‘죽느냐 죽이느냐’를 둘러싼 피 말리는 싸움, 청년 정도전의 꿈과 이상, 진흙탕 같은 현실에 대한 고민, 공민왕의 비극적인 죽음, 간신의 대명사이자 권문세족의 대표격인 이인임과의 피할 수 없는 싸움, 지란지교의 벗 정몽주와의 만남과 깊은 우정, 그리고 종횡무진으로 펼쳐지는 무장 이성계의 활약이 펼쳐진다.

정몽주는 고려의 충신이었다?
아니다, 정몽주는 정도전의 열렬한 혁명 동지였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에는 가상의 인물이나 사건은 거의 없다. 역사 속에 실재하는 인물과 사건에 철저히 바탕에 두고 있다. 작가는 사실(史實) 속에 파묻혔거나, 사록의 행간과 자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적 진실을 과감한 추리력과 상상력으로 입체적으로 복원시키면서 역사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예를 들면 공민왕이 자제위(子弟衛)를 설치한 것은 남색 따위나 즐기려는 것이 아니었다. 작가는 자제위가 설치된 배경과 과정을 공민왕이 꿈꾸었던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요동 정벌)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찾고 있다. 또한 공민왕의 죽음은 원나라와 부원배들의 음모에 의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왕과 최영의 요동정벌 전말, 정몽주 살해의 진실, 조선의 개국 과정, 왕자의 난이 일어난 배경과 정도전의 최후 등.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잔혹한 역사적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인가? 국사 시간에 배우는 정도전에 대한 정보는 이성계를 도와 역성혁명을 성공시킨 조선의 개국공신이었지만 이방원의 손에 제거당했다, 정도이다. 그러나 사실 정도전은 여말선초의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뒤바꿔버린 혁명을 성공시킨 풍운아였다. 그를 빼놓고는 고려의 망국과 조선왕조 5백년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쇠망의 길로만 치닫고 있던 고려를 대신하여, 변방의 한 무장에 지나지 않았던 이성계를 혁명에 끌어들이고, 그를 추동하여 혁명을 성공시킨 장본인이 바로 정도전이었다.
그가 목숨을 바쳐 역성혁명과 조선 건국을 주도한 것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민족의 대계를 위해 고대 주(周)나라와 같은 이상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정도전은 성리학의 대가로서 조선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 종교,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정도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계민수전(計民授田)에 의한 혁신적인 토지 개혁. 고구려의 고토 회복을 위해 7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했던 북진 정책.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불교 비판서 『불씨잡변』의 저술. 세계 최초의 계획도시로 건설했던 서울의 정도(定都). 이상 정치의 실현을 기원하며 지었던 조선조의 예악과 경복궁과 종묘의 위치 선정과 각 궁문의 칭호 제정. 『경국대전』의 기본이 되었던 『조선경국전』의 찬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병법서인 『진법』의 저술 등.
그런 그가 이방원의 손에 제거됨으로써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세운다’는 순결한 혁명의 꿈은 바스러지고, 세상은 다시 이권만 탐하고 권력에만 눈이 먼 고려 말 권문세족과 다를 바 없는 권력자들이 장악하게 된다.

고려말 조선초, 진보적 사대부와
보수적 권문세족이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다!

고려 말에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없었더라면 우리 민족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작가는 서문에서 “단언컨대 분열과 혼란 속에서 몇백년을 더 후퇴하고 말았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도전에 대한 편견을 좀체 버리려 하지 않는다. 사대주의자, 간신, 스승과 친구를 배신한 인물, 정치 권력을 놓고 이방원과 대립한 인물 등. 그에게는 어쩐지 기분 나쁜 말들이 관용구처럼 붙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선조 지배 세력이 왕조와 가신(家臣)의 윤리 기준으로 그를 끊임없이 폄하하고 왜곡한 탓이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은 정도전이 비명에 죽은 지 6백여 년 만에 그를 역사적인 안목에서 정당하게 평가하려는 작업이다. 작가는 정도전을 우리 역사에 가장 위대한 경세가(經世家)이자 정치, 경제, 법, 철학 사상가이자 저술가였으며 완벽한 혁명가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왕조에 대한 맹목적인 충절보다는 혼돈과 도탄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바쳤던 민본주의자였음을 드러내고자 애썼다. 정도전의 정치 사상은 단순히 천의(天意)를 강조했던 맹자의 민본 사상을 훨씬 뛰어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서양의 인민저항권보다 2세기나 앞선 선구적인 것이었다.
입신출세를 위해 사는 평범한 벼슬아치의 삶을 버리고, 혁명이라는 ‘반역’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데에는 군주보다 백성을 우선시한 그의 위대한 사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작가 임종일이 정도전이라는 인물을 소재로 작품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부터이다. 역사 자료의 조사와 수집, 현장답사, 그리고 각종 학술논문 5백여 편과 관련서적 3백여 권을 검색하고 연구하는 데에만 꼬박 3년이 걸렸다. 자료를 다시 주제별로 나누어 9권의 노트로 만들었는데, 그것만 해도 이미 세 권짜리 이상의 학술서적이 될 만한 좋은 자료집이었다. 역사소설은 후세가 역사를 배우는 데 최고의 교본일 수 있으며, 그렇기에 더더욱 왜곡이나 군더더기 없는 역사의 진실을 담아내기 위해 철저한 자료 조사와 사료 검증을 거쳤다.
역사소설, 뒤틀린 역사서의
자간과 행간에서 복원해낸 잔혹한 진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은 무엇보다 역사적 사실에 철저히 바탕을 두었기에 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여말선초(麗末鮮初)의 역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여러 가지 제도와 관습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가는 옛 지명이나 관직 등 아주 사소한 것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가령, 고려의 정치 및 군사 제도, 원나라 지배하의 관제와 성격, 과거 제도, 단옷날의 민속놀이, 홍건적의 발생과 소멸 등등. 작가가 세심하게 곁들인 설명은 역사소설을 읽는 재미와 함께 교양까지 갖추도록 하였다. 따라서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승자는 자신의 오점을 지워버리려 하고, 패자는 오해받은 채로 침묵한다. 그러나 역사소설의 행간에서 우리는 다시금 진실을 꼼꼼히 복원한다. 『정도전』은 역사소설의 소임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읽는 재미도 잃지 않은 역작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소개 / 임종일
저서에 『나비야, 청산가자더니』, 『연표로 보는 제3공화국』, 『바람 더욱 거센 날에도 새들은 날고』 등이 있으며 「부산일보」에 『지리산은 통곡한다』를 연재했다. 「한겨레」 비평위원,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월간 「책」 편집장을 지냈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은 작가가 10년에 걸쳐 쓴 작품으로 1998~2000년에 출간된 『정도전』(전 5권)을 개작한 것이다.

목차

차례 /

작가의 말
들어가는 이야기 - 나라가 나라가 아니었다
1. 사리화沙里花
2. 공민왕
3. 친민을 알다
4. 전란
5. 풍성의 칼 백아의 거문고
6. 북변의 별
7. 납자의 길 구세의 길
8. 천추를 기약하다
9. 자제위
10. 달이 떨어지다
11. 그들의 음모
12. 태항산 올라가노라니 황하가 내리쏟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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