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라이트 칭의론에 대한 예리하고 균형 잡힌 비판서!
“이런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_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바울의 복음을 선명하게 이해하는 데 큰 배움의 도구가 될 것이다.” _권연경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
권연경 교수(숭실대), 길성남 교수(고신대), 최갑종 총장(백석대),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추천!
라이트의 칭의론 배경에 있는 해석 틀은 무엇인가.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에서 바울이 말하는 칭의는 무엇인가.
전가 교리와 이중 칭의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해석은 무엇인가.
모든 전통은 점검되어야 한다는 기치 아래 종교개혁의 칭의론을 새롭게 해석해 낸 톰 라이트의 칭의론. 하지만 박영돈 교수는 라이트의 새 관점만으로는 바울의 칭의론이 일관되게 해석되지 않으며, 때로는 성경의 분명한 메시지를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톰 라이트 비판서들이 취했던 조직신학의 입장이 아니라, 철저히 성경신학의 관점에서 톰 라이트의 칭의론을 분석하고 비판함으로써 저자는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의 칭의론에 굳건히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호소한다.
기독교 신앙의 심장, 칭의론을 다시 성찰하고 살아 움직이게 하다!
톰 라이트는 세계적인 성경신학자로 그가 출간하는 책마다 뜨거운 이슈가 되곤 한다. 특별히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관련해서 그는 신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라이트의 칭의론에 대해 반론도 많이 등장했다. 라이트는 그러한 비판들 중 존 파이퍼의 『칭의 논쟁』을 반박하기 위해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Justification)를 썼다. 이 책 『톰 라이트 칭의론 다시 읽기』는 바로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에 대한 비판서다.
저자 박영돈 교수는 개혁주의 전통에 선 학자로서, 라이트의 학문적 탁월성과 공헌을 인정하면서도 라이트의 해석학적·신학적 문제를 탁월하게 짚어 내고 명쾌하게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라이트가 쓴 책의 순서를 따라 주석상의 문제점을 살폈고 라이트의 해석의 틀을 점검하여, 라이트의 갈라디아서와 로마서 주해에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왜곡된 칭의론으로 윤리적 방종과 나태를 합리화하는 값싼 은혜의 복음이 만연한 한국 교회에 경종을 울린다. 또한 라이트의 주장에 특별히 귀 기울여야 할 지점으로, 칭의를 개인 구원에 국한시키지 말고 교회론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함을 제시하며, 그 실천적 대안 모색을 촉구한다.
이 책은 기독교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칭의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에 약동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면서, 다시 한 번 한국 교회가 초대 교회의 생생한 신앙과 종교개혁 시대 교회의 뜨거운 성경적 진리를 갖추게 한다. 또 그로써, 건강한 칭의론을 바탕으로 한 한국 교회가 세상을 신실하게 섬기며 참된 열매를 맺도록 도울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라이트는 종교개혁의 전가 교리가 의의 주입을 주장한 중세의 오류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그는 마치 한 사람의 의의 실체가 다른 이의 것으로 주어진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전가 교리는 그리스도의 의가 결코 실체적·본질적으로 우리 것이 되지 않으면서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근거로 그 의가 우리의 것으로 인정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짊어지심으로 그가 실제 죄인이 되시지 않은 것같이 “그리스도의 의가 주관적으로 우리의 도덕적 특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가 교리가 법적 허구라는 라이트의 비난과는 정반대로 칭의가 법적 허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전가 개념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전통적으로 믿어 온 것이다. 칭의의 법적 선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 속죄로 인한 의로움이라는 실체에 확고하게 근거한 것이기에 결코 법적 허구가 될 수 없다.
_5장. 신학적 문제
신자의 거룩한 삶과 행실은 최종 칭의의 근거나 공로가 아니라 이미 내려진 칭의의 믿음이 참되다는 증거다. 우리의 행위는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역할을 한다(Our works does not justify us but justify our faith).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우리 밖의 의로움,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움만을 붙잡는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 밖의 의로움만 의존하는 믿음은 반드시 우리 안에 의로움을 산출한다. 우리 밖에서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붙잡을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성령을 통하여 우리 안에 거하시고 행하시기 때문이다. 칭의가 참되다면 지체 없이 성화가 따라온다. 칭의는 성화에 근거하지 않지만 성화 없이 칭의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칭의와 성화는 긴밀하게 연합되어 있으며 항상 함께 나타난다. 따라서 성화 없이 칭의로만 구원받지 못한다. 거룩함 없이는 주를 보지 못할 거라고 했다. 성화는 칭의의 공로적 조건이나 근거가 아니지만 칭의의 필연적 열매다. 성화가 칭의를 확립하지는 못하지만 칭의가 참되다는 것을 입증한다.
_6장. 바울의 칭의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