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더 깊이 배우는 동시에
신학적으로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
38개의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간다!
과학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고민은 무엇인가?
성경이 쓰인 시대를 살던 사람들과 달리,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 위기나 교회의 세속화와 같은 다양한 이슈들 중에서 과학이 신앙에 던지는 도전은 종종 커다란 걸림돌이 되거나 깊은 성찰과 고민이 필요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이런 문제들에 직면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경을 어떻게 해석할지를 고민하고 배워야 하며 신학적 질문들에 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막상 성경을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학교를 오랫동안 다녔지만 과학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더군다나 신학적인 주제를 꺼내 들면 무척 곤란해한다. 하나님이 아닌 자연법칙이 우주를 지배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역사와 자연의 역사는 어떤 관계가 있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하나님을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막연하고 어렵기만 하다.
과학과 신학은 접점을 찾을 수 있는가?
과학과 신학 혹은 신앙은 양립할 수 없을까? 과학의 성과와 발전을 인정하면서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경외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과학과 신학은 갈등 관계에 있거나 양자택일 관계가 아니라고 말한다. 과학과 신학은 창조 세계에 대해 서로 다른 측면의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강조한다. 다만 과학의 영역과 신학의 영역의 구분이 필요할 뿐이다. 과학은 증명과 증거의 차원이며, 신학 혹은 신앙은 신비와 신뢰의 영역이라고 구분한다. 이것을 혼동하고 과학을 신앙으로, 신앙을 과학으로 설명하고 증명하려 할 때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과 신학의 접점에서 자주 등장하는 관점은 진화적 창조론이다. 이 창조론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권위 있는 말씀으로 믿되, 하나님이 어떻게 이 땅에서 생명의 다양성을 가능하게 하셨는지에 대한 가장 훌륭한 설명으로 진화 과학을 수용한다.
‘진화적 창조’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모든 자연과학과 마찬가지로 진화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화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창조 그 자체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전달하신 것에 대한 보완적인 계시이며, 하나님은 창조된 질서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생명체가 언제,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그분의 영광과 존귀로 보여 주신다. 우리가 자연 법칙이라고 부르는, 자연에서의 규칙적인 패턴은 하나님의 규칙적이고 신실하신 통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
또한 진화적 창조를 고려하는 것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믿음 안에서 제자 삼는 일을 포함해 교회와 복음 전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반진화적 태도는 과학을 추구하거나 믿음을 고수하는 것 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써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 반면 진화를 하나님이 허락하신 과정으로 여기고 공부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과학이 무신론적 세계관을 낳는다는 주장에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과 신학은 어떤 대화를 나누는가? 우리는 이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과학과 무신론이 던지는 다양한 도전에 응답하고 균형 있는 창조 신앙을 세우기 위해 설립된 단체인 ‘바이오로고스’(BioLogos)는 과학과 신학의 주제에서 그리스도인 혹은 비그리스도인이 자주 던지는 중요한 질문을 모아 답변을 제공했다. 바이오로고스와 뜻을 같이하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바이오로고스와 협력하여 이 질문과 답변들을 번역하고 한국 독자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을 추가해서 이 책을 구성했다. 이 책을 통해 과학과 신앙의 기로에서 극단적으로 무신론을 택하거나 과학을 등지지 않고도 얼마든지 접점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 주고자 했다. 총 네 가지 영역, 곧 성경 해석, 과학에 대한 이해, 신학적 이해, 현실 적용을 위한 내용을 38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담았다.
1부 ‘성경 해석’에서는 창세기 1장을 비롯한 앞 장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2부 ‘기독교와 과학’에서는 진화적 창조는 무엇이며 왜 그리스도인은 진화적 창조를 고려해야 하는지를, 3부 ‘과학적 증거’에서는 진화의 증거들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4부 ‘하나님과 창조의 관계’에서는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을 살펴보고, 5부 ‘인간의 기원’에서는 인류 진화의 유전적 증거를 다룬다. 6부 ‘현장과 실천’에서는 과학과 신학을 통해 풍성해진 창조 신앙을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지를 모색한다.
과학의 도전 앞에서 누구나 마주하는 질문들에 하나하나 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과연 올바른 창조관이 무엇인지 배우고 창조 신앙이 풍성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과학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다양한 창조의 관점을 누리고 신앙이 더 깊어져 신앙으로 과학을 품어 내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다.
■ 주요 독자
‧ 창조에 대한 성경적이고 과학적인 가르침을 추구하는 교사 및 교회학교 교사, 신학생, 목회자
‧ 창조와 진화, 인간의 기원에 관해 궁금한 그리스도인
‧ 과학 및 과학 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