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주인공 : 데미안 하츠 제국의 철도 산업을 독점한 하츠 가문의 차남이자 혼외자. 적통 장남과 견줄 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서자라는 이유로 다른 가문과 달리 가주 자리에 도전조차 못 하는 인물. 사교계에도 나서지 않고 은둔한 채 아버지의 명령인 ‘적통의 능력 향상을 위한 러닝메이트’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 하지만 순종하는 척했지만, 그가 가진 야망의 불씨는 살아있었다. 제국의 모든 정보의 바다, ‘정보 길드’를 얼굴 없이 이끌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성벽을 만들었다. 설원 위 홀로 서 외로이 싸우던 백사자에게 방울을 다는 여자가 나타났다.
* 여자주인공 : 정서아/셀레나 발레리아 한때 왕실의 드레스 메이커로 명성을 떨치던 발레리아 가문의 차녀. 사교계의 꽃이었으나 가문의 몰락으로 정략결혼의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그녀의 몸에 빙의한 것은 38년을 회사 노예로 살다 과로사한 현대 여성의 영혼. 전생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 생은 주도적으로 살기로 결심한다. 현대의 패션 비즈니스 감각과 야망을 무기로 하츠 가문의 차남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하게 되는데. 은방울꽃 향기처럼 은은하지만, 강인한 그녀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 이럴 때 보세요: 과로사한 VM디렉터가 사교계 여왕으로 빙의해 제국 최고의 패션 하우스 런칭과 더불어 제국의 모순된 제도를 뒤엎고 제국 서열 1, 2위를 다투는 하츠가 서자와 계약 결혼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남자의 것, 여자의 것은 없어요. 그저 그동안 여자들에게 못 하게 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했을 뿐이라는 뜻이죠.”
이번 생은 메종의 주인으로 살아남겠습니다
작품 소개
“이번 생은 내가 코코X넬이야.”
과로사로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38세 직장인,
사교계의 여왕 셀레나의 몸에 빙의했다.
왕정이 무너진 제국에서 몰락한 가문의 딸이 된 그녀의 선택은 의외였다.
“저랑 결혼해요.”
“허, 최근에 들은 이야기 중 가장 어이없는 소리군.”
제국 최고 가문 ‘하츠가’의 차남이자 혼외자인 데미안에게 청혼한 것.
그를 가주로 만들어 주는 대신, 자신의 패션 하우스를 세우겠다는 제안과 함께.
이전 생에서 쌓은 경험을 무기로 제국 패션의 새 역사를 쓰려한다.
하지만, 이 몸의 전 연인 세자르의 등장과 미궁에 싸인 음독 시도의 흔적,
원한까지 느껴지는 누군가의 방해까지.
“당신을 하루라도 빨리 가주로 만들고 싶어요.”
“…날 믿나?”
“나는 당신을 알아본 내 안목과 그 자리까지 올라간 당신의 능력을 믿어요.”
살기 위해 진행한 결혼, 드리워져 오는 어둠.
순탄하지만은 않은 길이겠지만, 한 번 죽은 몸 또 그렇게 살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