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 2월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출간된 화이트 재킷(White Jacket; Or, The World on a Man-of-War by Herman Melville)(1850)은 허먼 멜빌의 다섯 번째 소설(the fifth book)이자 미 해군(the United States Navy)의 USS United States에 탑승해 14개월간 복무한 저자의 자전적 소설 겸 군대 내의 가혹행위를 고발한 폭로 소설입니다. USS United States는 작품 상에 USS 불침호(USS Neversink)란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영국보다 한 달 늦게 책을 출간한 미국 뉴욕 출판사 Harper & Bros.는 화이트 재킷(White Jacket; Or, The World on a Man-of-War by Herman Melville)(1850)을 출간하자마다 당대의 정치인에게 증정하였는데, 이는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이였고 매우 효과적이였습니다!
군 생활을 마냥 아름답게 추억하는 이는 매우 희귀할 것입니다. 허먼 멜빌 또한 소설이란 형식을 빌려, 아름답지 많은 않은 해군의 실상을 고발하였습니다. 특히 함선의 여정 못지않게 군대 내에 숱한 가혹 행위를 상세히 묘사하였는데, 무려 채찍질(flogging)이 묘사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세상에 군인 간의 채찍질이라니... 작품에는 1843년부터 1844년까지 무려 163회의 채찍질과 이를 위한 소집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군 기강을 잡기 위한 수단이라고는 하나, 채찍질(flogging)은 너무나 가혹할뿐더러 상급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존하는지라 누가 봐도 문제적인 행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작품은 물론 작품 내에 그려진 당대 해군의 부조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뜨거웠고, 결국 USS United States의 전 사령관 토마스 압 케이츠비 존스(Thomas ap Catesby Jones)는 하급 장교를 억압(oppression)한 죄목으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더 나아가 1850년 9월 상원의원 존 P. 헤일(John P. Hale)의 법안이 승인됨으로써 모든 미 선박에서 채찍질(flogging)이 영구적으로 폐지되었습니다. 허먼 멜빌이 총칼이 아닌 펜으로 미국 정치계에 한 획을 그은 셈이죠! 수병이라면 밤마다 읽었을 모비딕 외에도 허먼 멜빌에게 감사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그의 여섯 번째 소설이 그의 이름을 세계 문학사에 아로새긴 걸작 모비딕(Moby-Dick)(1851)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니만큼 USS United States의 실제 항해 기록이나 당시 근무했던 이들에게 모티브를 얻은 것이 분명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합니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장소 등을 변형하기는 했으나, 소설과 기록이 흡사한 점이 많아 혹자는 멜빌은 창작을 하지 않는 작가("Melville rarely invents...")라고 묘사했을 정도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원제 화이트 재킷(White Jacket)은 해병이 군함에서 근무할 때 입는 겉옷(the outer garment)이지만, 변변한 방수 기능이 없어 수병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복장으로 묘사됩니다. 주인공은 근무 중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는데, 그때마다 화이트 재킷으로 인해 곤란을 겪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깔끔한 흰 색의 제복이 어느 평범한 수병에게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를 초래하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제목이 가진 복잡한 함의를 읽을 수 있습니다.
“Do you see him?” shouted the officer of the watch through his trumpet, hailing the main-mast-head. “Man or buoy, do you see either?” "너는 그를 보니?" 경비원은 돛대 머리를 부르며 나팔을 불며 소리쳤습니다. "사람인가, 부표인가, 둘 중 하나가 보이나?" “See nothing, sir,” was the reply. “아무것도 보지 마세요, 선생님.”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Clear away the cutters!” was the next order. “Bugler! call away the second, third, and fourth cutters’ crews. Hands by the tackles!” 커터를 치워라!" 다음 순서였다. "나팔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절단기의 승무원을 불러내십시오. 태클에 손을!” In less than three minutes the three boats were down; More hands were wanted in one of them, and, among others, I jumped in to make up the deficiency. 3분도 채 되지 않아 세 척의 배가 침몰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더 많은 손을 원했고, 무엇보다 내가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뛰어들었습니다.
“Now, men, give way! and each man look out along his oar, and look sharp!” cried the officer of our boat. For a time, in perfect silence, we slid up and down the great seething swells of the sea, but saw nothing. “이제 남자들이여, 양보하라! 그리고 각 사람은 노를 따라 살펴보고 예리하게 찾아봐!” 우리 배의 장교가 외쳤습니다. 한동안 우리는 완전한 침묵 속에서 바다의 거대한 소용돌이를 위아래로 미끄러지듯 미끄러졌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There, it’s no use,” cried the officer; “he’s gone, whoever he is. Pull away, men—pull away! they’ll be recalling us soon.” "거기, 소용없어." 장교가 소리쳤다. "그가 누구이든 간에 그는 갔다. 물러나십시오, 여러분, 물러나십시오! 그들은 곧 우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Let him drown!” cried the strokesman; “he’s spoiled my watch below for me.” "익사시키자!" 스트로크맨이 외쳤습니다. "그는 나를 위해 아래 내 시계를 망쳤어." “Who the devil is he?” cried another. "도대체 그는 누구인가?" 또 다른 사람이 외쳤습니다. “He’s one who’ll never have a coffin!” replied a third. "그는 결코 관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에요!" 세 번째가 대답했습니다. “No, no! they’ll never sing out, ‘All hands bury the dead!’ for him, my hearties!” cried a fourth. "아니 아니! 그들은 결코 그를 위해 '모든 손이 죽은 자를 묻습니다!'라고 외치지 않을 것입니다. 넷째가 외쳤습니다. CHAPTER XVII. AWAY! SECOND, THIRD, AND FOURTH CUTTERS, AWAY! 제17장. 비켜라!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커터,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