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머리 앤(Anne) 시리즈 제3탄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레드먼드의 앤)(Anne of The Island by L. M. Montgomery)(1915) : 16~18세의 앤이 등장하는 전작에 이은 제3탄에서는 앤이 18세부터 22세까지, 사년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앤은 미술 학사를 취득하기 위해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을 떠나 레드몬드 대학(Redmond College)으로 진학하는데요, 책 제목은 역설적으로 앤이 섬을 떠나 비로소 자신이 ‘섬의 딸(Islander)’임을 자각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에서 기숙사와 인근의 별장(Patty's Place)에 머물게 된 앤은 그녀의 오랜 친구 프리시 그랜트(Prissy Grant), 새롭게 사귀게 된 필리파 고든(Philippa Gordon), 그녀에게 호감을 품은 찰리 슬론(Charlie Sloane) 등과 어울리면서 틈틈이 자신의 꿈을 위해 습작한 단편을 줄기차게 기고합니다. 한편 학창 시절 내내 그녀를 사랑했던 길버트 브라이스(Gilbert Blythe)는 앤에게 프러포즈를 하는데…. 과연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빨간 머리 앤(Anne)의 고향,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 :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OBE)는 1874년 11월 캐나다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외딴 섬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2살이 채 되기도 전에 어머니를 잃고, 혼자 남은 아버지는 7살 때 홀로 프린스 앨버트(Prince Albert, Saskatchewan)로 떠나는 바람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품에서 자랐습니다. 부모와 형제자매 없이 자란 몽고메리는 자연스럽게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그 공간에서 자신들의 친구와 어울렸습니다. 그녀의 작품에 유독 ‘혼자서도 씩씩한 고아 소녀’가 주로 등장하는 것은 부모와 함께하지 못한 그녀의 유년시절이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빨간 머리 앤’이라 불리지만, 원제는 그린 게이블의 앤(Anne of Green Gables)입니다. 게이블(Gables)은 교차하는 지붕 피치의 가장자리 사이에 있는 벽의 일반적으로 삼각형 부분(the generally triangular portion of a wall between the edges of intersecting roof pitches)으로 그린 게이블(Green Gables)은 ‘초록 지붕의 집’이란 의미입니다. ‘파란 대문집 철수’, ‘문방구네 영희’처럼 사는 집으로 앤을 정의한 것이지요. 놀랍게도 몽고메리의 고향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에는 그린 게이블(Green Gables)이 실존합니다. 온타리오(Ontario)의 리스크데일 목사관(Leaskdale manse)과 함께 캐나다 국립 사적지(National Historic Site of Canada)로 지정되었습니다.
▶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 시리즈(Anne of Green Gables Series) 및 외전(1908~1939) : ‘빨간 머리’ 앤 셜리(Anne Shirley)는 총 11편의 본편과 3편의 외전 - 에이번리 연대기Ⅰ; 앤의 친구들(Chronicles of Avonlea)(1912), 에이번리의 연대기Ⅱ(Further Chronicles of Avonlea)(1920), 앤의 추억의 나날(블라이스 가의 단편들)(The Blythes Are Quoted)(2009)에 등장하는 몽고메리의 대표 캐릭터입니다. 출간순서와 시대 순에는 다소 차이가 있기에, 10대부터 50대까지 작품에 등장한 앤의 나이에 따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1908), 에이번리의 앤(Anne of Avonlea)(1909),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레드먼드의 앤)(Anne of The Island)(1915), 윈디 윌로우스의 앤(버드나무 집의 앤)(Anne of Windy Poplars)(1936), 앤의 꿈의 집(Anne's House of Dreams)(1917), 잉글사이드의 앤(Anne of Ingleside)(1939), 무지개 골짜기(Rainbow Valley)(1919), 잉글사이드의 릴라(Rilla of Ingleside)(1939).
▶ Chapter I. The Shadow of Change. Anne had always loved that brook. Many a dream had she spun over its sparkling water in days gone by. She forgot lovelorn youths, and the cayenne speeches of malicious neighbors, and all the problems of her girlish existence. In imagination she sailed over storied seas that wash the distant shining shores of “faery lands forlorn,” where lost Atlantis and Elysium lie, with the evening star for pilot, to the land of Heart’s Desire. And she was richer in those dreams than in realities; for things seen pass away, but the things that are unseen are eternal.
▷ 제1장. 변화의 그림자. 앤은 항상 그 개울을 좋아했습니다. 많은 꿈들이 그녀가 지나간 날들에 그것의 반짝이는 물 위로 회전했습니다. 그녀는 사랑스런 젊은이들, 악의에 찬 이웃들의 교언, 그리고 그녀의 소녀다운 존재의 모든 문제들을 잊었습니다. 상상 속에서 그녀는 잃어버린 아틀란티스와 엘리시엄이 저녁별과 함께 누워 있는 "외로운 아름다운 땅"의 멀리 빛나는 해변을 씻어주는 이야기 가득한 바다를 항해하여 마음의 욕망의 땅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그 꿈에서 현실보다 더 부유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지나가고,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 Chapter XIV. The Summons. “I want to live,” she said, in a trembling voice. “I want to live like other girls. I—I want to be married, Anne—and—and—have little children. You know I always loved babies, Anne. I couldn’t say this to any one but you. I know you understand. And then poor Herb—he—he loves me and I love him, Anne. The others meant nothing to me, but he does—and if I could live I would be his wife and be so happy. Oh, Anne, it’s hard.”
▷ 제14장. 소환. “살고 싶어.”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다른 여자들처럼 살고 싶어. 나는 결혼하고 싶고, 앤도 있고, 그리고 어린 아이들도 갖고 싶어. 내가 항상 아기를 사랑했다는 거 알잖아, 앤. 너 말고는 아무에게도 이 말을 할 수 없었어. 나는 당신이 이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리고 불쌍한 허브-그-그는 나를 사랑하고 나도 그를 사랑해, 앤.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는 중요해. 그리고 내가 살 수 있다면 나는 그의 아내가 되어 너무 행복할 거야. 아, 앤, 힘들어."
▶ Chapter XLI. Love Takes Up the Glass of Time. “I don’t want sunbursts and marble halls. I just want you. You see I’m quite as shameless as Phil about it. Sunbursts and marble halls may be all very well, but there is more ‘scope for imagination’ without them. And as for the waiting, that doesn’t matter. We’ll just be happy, waiting and working for each other—and dreaming. Oh, dreams will be very sweet now.”
▷ 제41장. 시간의 유리를 차지하는 사랑. “나는 햇살과 대리석 홀을 원하지 않습니다. 난 그냥 당신을 원해요. 당신은 내가 그것에 대해 필만큼 뻔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햇살과 대리석 홀은 모두 훌륭할 수 있지만, 그것들 없이는 더 많은 '상상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행복하고 서로를 기다리고 일하며 꿈을 꿀 것입니다. 아, 이제 꿈이 아주 달콤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