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독자 여러분! 오늘은 창작동화의 개척자(Pioneer of Creative Fairy Tales)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 C. Andersen, 1805~1875)의 작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덴마크 로맨스, 오토 토스트럽 1836(O. T., A Danish Romance by H. C. Andersen)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데르센은 소설을 시작으로 희곡, 시, 여행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왕성하게 발표한 다작작가(Prolific Writer)입니다만, 그의 대표작은 156편에 달하는 창작동화일 것입니다. 안데르센의 창작동화 156편은 최소 1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에게 읽히고 있으며, 단순한 동화를 넘어서 아동 문학의 일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안데르센의 해(Andersen Year, 2005)를 맞아 그의 작품을 다시 한 번 정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인이 된 독자 여러분에게도 어린 시절 동심을 일깨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1835년 출간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덴마크 로맨스, 오토 토스트럽 1836(O. T., A Danish Romance by H. C. Andersen)은 총 46 챕터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소설입니다. 오토 토스트럽 1836은 어린이용 동화라고 하기에는 무거우면서도 철학적인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니만큼 안데르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는 작품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 제목 O. T.는 주인공 오토 토스트럽(Otto Thostrup)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가 태어난 오덴세 교도소(Odense Tugt-huus)를 은유하는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오토의 어깨에는 O. T.이란 화상 자국이 남아 있으며, 오토 자신은 자신의 이름 머리글자라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캐릭터 하인리히(Heinrich)의 등장과 함께 그의 삶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작품의 부제 덴마크 로맨스(A Danish Romance)와 교도소라니,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대체 안데르센이 어떤 반전을 준비한 것일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 “Yes, certainly, certainly!” said Heinrich, and nodded affirmatively with his head, whilst his eyes rested on the gift Otto had presented him with. “Then you are no longer angry with my joke in Jutland?” asked he with a simpering smile, and kissed Otto’s hand. “I should not have known you then. Had you not shown me your shoulder, on which I saw the letters O and T which I myself had etched, it would never have occurred to me that we knew each other! But a light suddenly flashed across me. I should have said Otto Thostrup; but I said ‘Odense Tugt-huus.’ That was not handsome of me, seeing you are such a good gentleman!”
▷ "그렇죠, 물론이죠, 물론이죠!" 하인리히가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오토가 선물한 선물을 바라보았다. "그럼 당신은 더 이상 유틀란트에서의 제 농담에 화가 나지 않으신 건가요?" 그는 얄밉게 웃으며 물었고 오토의 손에 키스했다. "그때는 당신을 알지 못했을 겁니다. 당신이 어깨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제가 직접 새긴 O와 T라는 글자를 보았을 텐데, 우리가 서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갑자기 빛이 번쩍였습니다. 저는 오토 토스트룹이라고 말했어야 했지만, '오덴세 투그트-후스(교도소)'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훌륭한 신사인데, 제게는 그다지 잘생기지 않은 사람입니다!"
▶ 소설은 1829년 덴마크 코펜하겐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오토는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고, 훌륭한 성적을 거둔 지적인 청년 주인공입니다. 덕분에 자신의 신분과 과거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리고, 학우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되었죠. 퓌넨(Funen) 출신의 브루주아지(Bourgeoisie) 빌헬름 남작(Baron Wilhelm)과 자신을 활대해 주는 가족들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빌헬름의 아름답고, 활기찬 여동생 소피(Sophie)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 It was in October of the year 1829. Examen artium had been passed through. Several young students were assembled in the evening at the abode of one of their comrades, a young Copenhagener of eighteen, whose parents were giving him and his new friends a banquet in honor of the examination. The mother and sister had arranged everything in the nicest manner, the father had given excellent wine out of the cellar, and the student himself, here the rex convivii, had provided tobacco, genuine Oronoko-canaster. With regard to Latin, the invitation—which was, of course, composed in Latin—informed the guests that each should bring his own.
▷ 1829년 10월이었습니다. Examen artium이 통과되었습니다. 몇몇 젊은 학생들이 저녁에 그들의 동료 중 한 명인 18세의 코펜하겐 출신 청년의 집에 모였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그와 그의 새로운 친구들에게 시험에 대한 축하의 연회를 베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자매는 모든 것을 가장 좋은 방식으로 준비했고, 아버지는 지하실에서 훌륭한 와인을 제공했으며, 여기서 rex convivii인 학생은 담배, 진짜 Oronoko-canaster를 제공했습니다. 라틴어와 관련하여 초대장은 물론 라틴어로 작성되었으며, 손님들에게 각자 자신의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 “Otto Thostrup!” answered the host. “Yes, truly he’s a clever fellow, but he seems to me so haughty. There is something about him that does not please me at all. We are still no dunces, although he did receive nine prae caeteris!”
▷ “오토 토스트룹!”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정말 똑똑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너무 거만해 보입니다. 그에게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바보는 아니지만, 그는 9개의 prae caeteris를 받았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하인리히(Heinrich)와 자신의 여동생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 사이에서 고통스럽습니다. 작가 안데르센은 짓궂게도 독자들에게 오토의 비밀 한 가지를 더 제시합니다. 오토의 여동생은 과연 시셀(Sidsel)일까요, 에바(Eva)일까요?
▶ They are angry with her, and how could one expect, from the class to which she belongs, that she should return scorn with kindness? She is become savage, that she may not feel their neglect. In a few days, when we have the mowing-feast, you yourself will see how every girl gets a partner; but poor Sidsel may adorn herself as much as she likes, she still stands alone. It is truly hard to be born such a being!”
▷ 그들은 그녀에게 화가 났고, 그녀가 속한 계층에서 그녀가 경멸에 친절로 답할 것이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야만적이 되어서 그들의 방치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며칠 후에 잔디 깎기 잔치가 있을 때, 당신도 모든 소녀가 어떻게 파트너를 얻는지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불쌍한 시셀은 원하는 만큼 자신을 치장할 수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혼자 서 있다. 그런 존재로 태어나는 것은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