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기 레러이(Le Loi, 1385~1433)의 전설을 품은 호안끼엠 호는 하노이인들의 산책로이자 베트남 독립 정신의 상징입니다. 1.8km 둘레를 도는 것만으로도 프랑스 식민지 건물과 붉은 태훅 다리 사이로 탕롱의 천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죠. 주말이면 수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드는 올드쿼터는 시끌벅적한 야시장부터 사진 찍는 관광객, 현지인들의 데이트가 공존하는 하노이의 문화적 중심지입니다. 응옥썬 사당에서 만나는 환검전설의 산증거부터 금요일 7시부터 시작하는 ‘차없는 거리’의 거리 예술까지! 하노이에 방문하면, 호안끼엠 호수를 낮과 밤에 각각 방문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운이 좋다면, 맥도널드 앞에서 들려오는 KPOP 커버댄스를 만나실지도?!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베트남(1 Course Vietnam)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하노이의 광화문 광장, 동킨응이아툭 광장(Dong Kinh Nghia Thuc Square) : ▷ 하노이의 심장부, 호안끼엠 호수 북동쪽에 위치한 동킨응이아툭 광장(Dong Kinh Nghia Thuc Square)은 약 12,000㎡의 면적을 자랑하며, 하노이의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1907년, 애국적 지식인들이 설립한 동킨응이아툭 학교(Đông Kinh Nghĩa Thục, 1907~1907)의 이름을 따 1945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습니다. ▷ 동킨응이아툭 광장은 하노이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와 축제의 중심지로, 주말에는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변모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전통 놀이와 공연을 제공합니다.
▶ 중국 자동차 체리(Chery Automobile) 호안끼엠 전시회(250315) : ▷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 체리(Chery Automobile)는 베트남의 기업 겔렉심코 그룹(Geleximco Group)과 협력하여 타이빈(Thái Bình) 성에 8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 이 공장은 연간 2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체리의 전기차 브랜드인 오모다(OMODA)와 제이쿠(JAECOO)의 모델을 생산하였으며, 2025년 3월 15일 호안끼엠 호수에서 야외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모델은 브라질 출신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선수 라파엘슨(Rafaelson Bezerra Fernandes, 1997~)
▶ 이젠 안녕~ 샤크 조 빌딩(Shark Jaw Building, 1991~2025) : 하노이의 심장,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위치한 동킨응이아툭 광장에는 독특한 외관으로 '샤크 조 빌딩(Shark Jaw Building)'이라 불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1991년부터 1993년 사이에 지어진 이 6층 건물은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호안끼엠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맛집으로 유명하죠!
▶ 탕롱 수상인형극장(Thang Long Water Puppet Theater) : ▷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 인근에 위치한 탕롱 수상인형극장은 1969년에 설립되어, 베트남 전통 예술인 무아저이느억(Múa rối nước)을 보존하고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극장은 연중 365일 수상인형극을 공연하며 ,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 극장은 약 300석 규모로 , 공연은 약 50분 동안 진행됩니다. 10여개의 짧은 스케치로 구성되어 다양한 베트남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며, 주요 공연으로는 '농사일', '검을 되돌려준 호수의 전설', '물소를 타고 피리를 부는 목동', '보트 경주', '사신수의 춤' 등이 있습니다.
▶ 녹손 사원(玉山祠, Ngoc Son Temple) : ▷ 1841년 리 왕조 가을에 착공한 이 사원은 도교 신 ‘문창제군’과 13세기 몽골군을 격퇴한 쩐흥다오 장군을 함께 모신 독특한 공간입니다. 1865년 학자 응우옌반시우가 중건하며 붉은 태훅 다리(The Huc Bridge)와 붓 모양 탑 펜타워(Pen Tower)를 추가, 호수 위의 종합 문화단지로 재탄생시켰죠. ▷ 50,000동(2025년 기준) 입장료로 들어서는 순간, 19세기 석비에 새긴 역사와 박제 거북이 2마리가 맞이합니다. 이 거북이는 2016년 호안끼엠 호수에서 발견된 개체로, ‘되돌려준 검’ 전설의 산 증인입니다.
▶ 환검(還劍) 전설의 상징, 거북 탑(Turtle Tower) : ▷ 하노이의 중심, 호안끼엠 호수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북 탑(Tháp Rùa, Turtle Tower)은 도시의 상징이자 전설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실제로 가볼 수 없자는 점이 거북 탑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죠. ▷ 1886년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립된 이 탑은 총 3층 구조로, 유럽의 고딕 양식과 베트남 전통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탑의 지붕은 베트남의 전통 사원 양식을 반영하여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 리타이또 꽃공원(Ly Thai To Flower Garden) : ▷ 하노이 중심부 호안끼엠 호수 동쪽에 우뚝 솟은 리타이또 기념비(Lý Thái Tổ Monument)는 베트남 천년 수도의 시작을 알린 전설적인 황제를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 이 기념비는 2004년 10월 7일, 하노이 해방 50주년과 탕롱(Thăng Long) 건국 995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습니다. 조각가 비 티 호아(Vi Thị Hoa)의 작품으로, 순수 청동으로 제작되었으며, 높이 10.10미터, 무게 34톤(상 12톤, 받침대 20톤)으로 베트남 최대의 청동 조각상 중 하나입니다. ▷ 리타이또 황제는 1010년 수도를 호알르(Hoa Lư)에서 현재의 하노이로 옮기며 도시를 탕롱(昇龍, Thăng Long), 즉 '승천하는 용'이라 명명했습니다. 이 기념비는 황제가 수도 이전을 명한 치에우 도이 도(遷都詔, Chiếu Dời Đô)를 오른손에 들고, 왼손으로 새로운 수도의 방향을 가리키는 자세로 서 있어, 그의 결단과 비전을 상징합니다.
▶ 바오안 사원(Báo Ân Pagoda)의 유일한 흔적, 호아퐁 탑(Hoa Phong Tower) : ▷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동쪽, 딘띠엔호앙 거리 75B번지에 위치한 호아퐁 탑(Hoa Phong Tower)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탑은 베트남 불교 건축에서 보기 드문 형태로, 1층이 상층보다 크고 높으며, 사찰 정문 앞에 위치해 있어 일반적인 사각형 탑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이 탑은 1847년, 응우옌 왕조 시대에 하닌(현재의 하노이-박닌) 총독인 응우옌 당 지아이(Nguyễn Đăng Giai)의 주도로 건립된 바오안 사원(Báo Ân Pagoda)의 일부로 세워졌습니다. 바오안 사원은 당시 하노이에서 가장 웅장한 사찰 중 하나로, 총 36개의 지붕과 150개의 방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888년 프랑스 식민지 정부에 의해 대부분이 철거되었고, 현재는 호아퐁 탑만이 남아 그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 하노이 올드쿼터(Hanoi Old Quarter) 36거리(Khu phố cổ Hà Nội)는 왜 36일까? : ▷ 리 왕조(11세기경) 시기, 하노이는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같은 업종의 상인들이 모여 조합(길드)을 이루고 특정 거리에 모여 살았습니다. 이들 조합이 약 36개였다고 전해지는데, 각 거리의 이름은 판매하던 상품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Hàng Bạc는 은 세공품 거리, Hàng Tre는 대나무 제품을 파는 거리인 식이죠. ▷ 하지만 36은 정확한 숫자라기보다는 '많은 수', '다양한 업종'의 상징적인 숫자로 쓰였다는 것이 주류 학설입니다. 베트남 문화에서 숫자 36은 다양성과 번영을 의미하는 ‘상징적 숫자’로 자주 등장합니다. ▷ 하노이 올드쿼터의 상당수는 여전히 전통적인 거리 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현재의 하노이 올드쿼터에는 약 76개의 거리가 있습니다.
▶ 풍흥벽화거리(Phung Hung Mural Street) ft.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 ▷ 하노이의 풍흥벽화거리(Phùng Hưng Mural Street)는 과거와 현재, 예술과 공동체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2017년 11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하노이의 잃어버린 기억들(The Lost Memories of Hanoi) 프로젝트는 하노이시 호안끼엠 인민위원회,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며, 베트남과 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2018년 2월에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 이 거리의 벽화들은 약 200미터 길이의 철도 고가교 아치 벽면에 그려져 있으며, 하노이의 전통적인 삶과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짱띠엔 백화점, 항마 거리의 중추절 풍경, 전통 복장을 입은 거리 상인들, 그리고 서예가의 모습 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