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독자 여러분! 오늘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하이라이트 슈거로프 케이블카(Sugar Loaf Cable Car)로 떠나보겠습니다. 포르투갈어로는 봉지뉴 두 파오 지 아수카르(Bondinho do Pão de Açúcar)라고 불리는 이 케이블카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브라질 최초, 세계 세 번째로 건설된 역사적인 케이블카로서 110년이 넘는 놀라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구간은 프라이아 베르멜랴(Praia Vermelha) 해변에서 출발하여 모후 다 우르카(Morro da Urca)까지 이어집니다. 모후 다 우르카는 해발 220m로, 이미 이곳에서부터 과나바라 만(Baía de Guanabara)과 리우 시내의 숨 막히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다시 두 번째 케이블카로 갈아타면 드디어 대망의 팡 데 아수카르(Pão de Açúcar) 정상에 도착합니다. 해발 396m의 팡 데 아수카르 정상에서는 코르코바두 산(Corcovado Mountain)의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 황금빛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변,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까지…….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여행자의 보석함을 채울 것입니다. 책으로는 만날 수 없는 ‘진짜 브라질’을 찾아, 슈거로프 케이블카(Sugar Loaf Cable Car)에 탑승하시겠습니까? 위험하지 않냐구요? 무려 1912년부터 113년 무사고 운행이라니깐요?(2025년 기준) 테마여행신문 Theme Travel News TTN Korea ⓒ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리우데자네이루 메트로(Metrô do Rio de Janeiro) :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철도 기반 고속 대중교통 시스템, 리우데자네이루 메트로(Metrô do Rio de Janeiro)는 1979년 3월 5일 개통되었으며, 2025년 기준 총 41개 역, 약 57km 구간에 걸쳐 3개 노선(1호선, 2호선, 4호선)을 운영 중입니다. ▷ 관광객에게는 택시, 버스에 비해 쾌적하고, 편리하면서도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특히 남부 해변의 주요 명소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보타포구 등을 연결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카니발과 코파카바나 송년제 같은 대규모 행사 때 그 빛을 발한다고!! ▷ 동굴을 형상화한 지하철은 시원~하니 무더위도 잠시 피할 수 있거니와, 잡상인 하나 없이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텔 인근의 글로리아역(Glória)에서 오소리오 장군역(General Osorio)까지 탑승합니다. 1회권이면 OK!
▶ 팡 데 아수카르(Pão de Açúcar)는 설탕빵산?! : ▷ 슈가로프 산(Pão de Açúcar, 영어: Sugarloaf Mountain)은 리우데자네이루의 가장 상징적인 명소 중 하나로, 과나바라 만에 돌출된 우르카(Urca)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발 396m 높이의 이 봉우리는 16세기 브라질 식민지 시절, 사탕수수 제당소에서 원뿔 모양의 사탕수수 덩어리를 진흙 틀에 담아 굳힌 것을 “pão de açúcar”라고 부른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진짜 닮았다니깐요?! ▷ 슈가로프 산은 화강암·석영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기둥(bornhardt)으로, 인근의 우르카 산(Morro da Urca)과 함께 2006년 국립문화유산원(IPHAN)이 지정한 ‘슈가로프·우르카 산 자연기념물(Monumento Natural dos Morros do Pão de Açúcar e da Urca)’ 보호구역(면적 91.5ha)을 구성합니다. ▷ 브라질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건설된 슈거로프 케이블(Sugar Loaf Cable Car)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리우의 숨 막히는 파노라마 전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코르코바두 산(Corcovado Mountain)의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부터 코파카바나 해변(Praia de Copacabana), 과나바라 만까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리우데자네이루: 산과 바다 사이의 카리오카 풍경(Rio de Janeiro: Carioca Landscapes betwEn the Mountain and the Sea)(2012) : 2012년 팡 데 아수카르(Pão de Açúcar)를 포함한 리우데자네이루: 산과 바다 사이의 카리오카 풍경(Rio de Janeiro: Carioca Landscapes betwEn the Mountain and the Sea)이 브라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문화경관은 네 개의 주요 구역 - 티주카 삼림 및 암석 노두(1,982.58ha), 세라 카리오카(Serra Carioca) 및 식물원(1,823.97ha), 과나바라 해안 및 인공 구조물(3,184.34ha), 코파카바나 해안 지역(257.89ha)으로 나뉘며, 전체 면적은 약 7,249헥타르입니다. 이는 대전광역시 대덕구(68.71 km²)와 비슷한 방대한 규모죠!
▶ 아우구스토 페헤이라 하모스(Augusto Ferreira Ramos, 1860~1939) : ▷ 브라질의 공학자 아우구스토 페헤이라 하모스(Augusto Ferreira Ramos, 1860~1939)는 1908년 리우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프라이아 베르멜랴(Praia Vermelha) 해변에서 팡 데 아수카르 정상까지 강철 케이블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면?! ▷ 당시 사람들은 모두 그를 '루코(louco)', 즉 '미치광이'라 부르며 비웃었습니다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투자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마침내 1910년 독일에서 수입한 장비로 공사를 시작했죠! ▷ 숱한 시행착오 끝에, 1912년 10월 27일!! 마침내 1단계 구간인 우르카 언덕(Morro da Urca; 영어: Urca Hill)까지의 케이블카가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인 1913년 1월 18일에는 최종 목적지인 팡 데 아수카르 정상까지의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이로써 브라질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케이블카 시스템을 갖춘 나라가 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한 '광인'의 꿈이 리우의 하늘을 가르는 현실이 되는 순간의 감격을 공유해 보시겠습니까?
▶ 브라질판 인어공주, 과나바라 미토로지카(Guanabara Mitológica) : ▷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형된 인어 조각상의 이름은 "과나바라 미토로지카"(Guanabara Mitológica), 즉 '과나바라의 신화'라는 뜻입니다. 브라질 조각가 레모 베르누치(Remο Bernucci, 1942~2018)의 작품으로, 2013년 설치되었습니다.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의 피부, 허리, 가슴, 머리카락, 실루엣과 발치의 따오기에는 각각 전설에서 유래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는데...?! ▷ 리우데자네이루의 지형, 특히 바다에서 바라본 산들의 실루엣은 마치 "잠자는 거인(Gigante Adormecido)"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거인은 페드라 다 가베아(Pedra da Gávea)가 머리를, 티주카 산괴(Maciço da Tijuca)가 몸통, 그리고 바로 이 팡 데 아수카르가 거인의 발이랍니다. ▷ 거인의 발에는 특정 시간, 빛의 각도에 따라 돌 표면에 이비스(Íbis)라는 새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이 이비스는 이집트 신화에서 지혜와 학문의 신인 토트(Thoth)와 관련된 신성한 새로 여겨지는데, 잠자는 거인의 발에 이비스 새가 묶여 있는 형상이라는 거~!
▶ 세바스티앙 로페스 대서양 지도(Carta de Sebastião Lopes, 1558) : ▷ 무슨 그림이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림이 아니라 지도군요. 사람 이름도 써있는데, 지도를 만든 사람이겠쥬? ▷ 세바스티앙 로페스 대서양 지도(Carta de Sebastião Lopes, 1558)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지도입니다. ▷ 세바스티앙 로페스는 16세기 포르투갈의 저명한 지도 제작자 중 하나로, 여러 지도를 제작하였으나 1558년에 제작된 "대서양 지도(Carta Atlântica, 1558)"가 그의 첫 번째이자 서명이 있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 단순한 지리 정보의 나열을 넘어, 유럽 열강의 확장과 식민주의적 시각, 그리고 당대 최고의 예술적 기술이 결합된 역사적 유물로 인정받습니다.
▶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 in 일몰(Sunset) :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코르코바두 산(Corcovado Mountain) 정상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구세주 그리스도상 (Cristo Redentor)일 것입니다. ▷ 예술성과 역사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 구세주 그리스도상은 티주카 삼림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a Tijuca) 내 해발 700m가 넘는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리우 시내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코르코바두 산자락의 빈민가를 등지고 있다는……. ▷ 동상 자체의 높이는 30m이며, 8m 높이의 받침대(pedestal)까지 포함하면 총 38m에 달합니다. 양팔을 벌린 너비는 28m이며, 무게는 약 635톤! ▷ 시간이 흐를수록 석양은 더욱 깊어져 붉은색에서 점차 보라색과 푸른색의 조화로운 그러데이션으로 변모하고, 그에 따라 그리스도상의 모습도 은은한 그림자 속으로 잠겨듭니다. 마지막 남은 빛줄기가 그의 어깨와 머리 위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그 순간!! ▷ 필자는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을 2014년과 2015년 2번 방문하였으나, 오히려 팡 데 아수카르(Pão de Açúcar)의 일몰 시간에 바라본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