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독자 여러분! 오늘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워킹투어를 떠나보겠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사진이 실물을 못 따라가는 압도적인 풍경’을 상상해 보세요. 두 팔 벌린 예수상 아래에서 바라보는 시내와 바다, 슈가로프 마운틴(Pão de Açúcar), 이빠네마 해변(Ipanema Beach)의 전경이라니……. “Quem não gosta de samba, bom sujeito não é(삼바를 싫어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브라질 속담을 아시나요? 밤마다 삼바, 보사노바, MPB(브라질 대중음악)가 울려 퍼지는 아크로스 다 라파(Arcos da Lapa)와 셀라론 계단(Escadaria Selaron)에서는 당신도 분명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 남미 전역에 유럽 열강의 식민지배 흔적이 남아 있지만, 브라질은 차원이 다릅니다. 아니 포르투갈 왕실이 통째로 망명을 했다니깐요?! 브라질판 선조(宣祖, 1552~1608)인 줄!! 파코 임페리얼(Paço Imperial), 11월 15일 광장(Praça Quinze de Novembro), 칸델라리아 교회(Igreja da Candelária)에서는 포르투갈보다 더 포르투갈다운 왕실의 위엄을 열대의 브라질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편안한 운동화와 물 한 병 챙기셨다면? 테마여행신문 Theme Travel News TTN Korea ⓒ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 :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코르코바두 산(Corcovado Mountain) 정상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구세주 그리스도상 (Cristo Redentor)일 것입니다. 2025년 기준 연 방문객 200만 명 이상!! ▷ 예술성과 역사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 구세주 그리스도상의 건립 아이디어는 1850년대부터 있었지만, 실제 프로젝트가 구체화된 것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1921년이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는 당시 브라질의 세속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종교적 신념을 강화하고 시민들을 통합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상징물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 건설 자금은 주로 브라질 가톨릭 신자들의 기부로 충당되었으며, 1922년에 주춧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건설은 1926년에 시작되었고, 무려 600만 개 이상의 비누석(soapstone) 타일이 투입된 5년간의 초대형 공사 끝에 1931년 10월 12일 브라질 국경일(성모 마리아의 날) 제막식과 함께 공식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 동상 자체의 높이는 30m이며, 8m 높이의 받침대(pedestal)까지 포함하면 총 38m에 달합니다. 양팔을 벌린 너비는 28m이며, 무게는 약 635톤!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올라갈 땐 오른쪽!! 코르코바도 열차(Trem do Corcovado) : ▷ 코르코바도 열차(Trem do Corcovado)는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 열차로, 티주카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a Tijuca)을 통과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까지 연결하는 교통수단입니다. ▷ 1884년 10월 9일, 브라질 황제 동 페드루 2세(Dom Pedro II, 1825~1891)에 의해 개통되었으며,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코스메 벨류(Cosme Velho)역에서 해발 710미터의 코르코바도(Corcovado) 정상(710m)까지 운행합니다. 총 길이 3.824km, 운행 시간 편도 약 15~20분. ▷ 1931년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이 완공되기 전부터 코르코바도는 리우의 전망대로 유명한 명소였고, 그리스도상보다 이른 시기에 열차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공사 때 부자재를 나를 때 요긴하게 사용되었다네요. ▷ 외관만 보면, 세월이 느껴지지만 무려 브라질 최초의 전기 철도이기 때문에 칙칙폭폭~ 하는 신호음은 없습니다.
▶ 구세주 그리스도 아파레시다 성모 예배당(Capela de Nossa Senhora Aparecida do Cristo Redentor) : ▷ 예수상 바로 아래, 검은 대리석 받침대 안에 작은 예배당이 숨겨져 있습니다. ▷ 2006년 예수상 건립 75주년을 기념해 브라질의 수호성모인 아파레시다 성모님께 봉헌된 곳으로, 규모는 작습니다. 6각형 구조에, 내부는 하얀 벽과 대리석 바닥, 파란 하늘을 연상시키는 천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 노사 세뇨라 아파레시다(Nossa Senhora Aparecida,)는 브라질의 국민적 수호성인으로, 1930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 1857~1939)가 공식적으로 브라질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10월 12일은 아파레시다 성인 기념일(Aparecida Saint's Day)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축제가 열립니다.
▶ 리우데자네이루 워킹투어(Rio de Janeiro Walking Tour) : ▷ 리우데자네이루의 맨얼굴을 만나기 위해서는 센트로(Centro)로 가야 합니다. ▷ 포르투갈 왕실과 브라질 제국의 중심지인 파코 임페리얼(Paço Imperial)과 브라질 공화정의 탄생을 기념하는 11월 15일 광장(Praça Quinze de Novembro)에서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브라질의 역사를 읽을 수 있죠! 하얀 아치가 인상적인 아르코스 다 라파(Arcos da Lapa)와 셀라론 계단(Escadaria Selaron)에서는 흥겨운 삼바 음악과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죠! 아차차, 리우라면 해변 산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코파카바나 해변과 또 다른 매력을 품은 이빠네마 해변(Praia de Ipanema)에서는 꼭 들어야할 보사노바가 있다니깐요!! 모자, 선크림, 물 한 병 챙기셨죠?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 리우데자네이루 워킹투어(Rio de Janeiro Walking Tour), 출~바알!!
▶ 브라질의 광화문 광장, 1월 15일 광장(Praça Quinze de Novembro) : ▷ 브라질 제국의 황제 대관식, 왕실 결혼식, 노예해방, 공화정 선포 등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현장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11월 15일 광장(Praça Quinze de Novembro)은 1889년 11월 15일 브라질 공화정(Proclamação da República do Brasil)이 선포된 날을 기념해 이름 붙여졌으며, 16세기부터 도시의 정치·사회·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 광장 주변에는 파코 임페리얼 외에도 마에스트루 발렌팀 분수(Chafariz do Mestre Valentim, 1789년), 아르코 두 텔리스(Arco do Teles), 오소리오 장군 동상(Estátua do General Osório), 도밍구스 조앙 6세 동상(Estátua Equestre de Dom João VI), 그리고 페리 터미널 등 다양한 유적과 명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 매주 토요일에는 ‘프라사 킨즈 골동품 시장(Feira de Antiguidades da Praça XV)’이 열려, 빈티지 소품과 브라질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 망명 포르투갈 왕실의 브라질 왕궁, 파코 임페리얼(Paco Imperial, Imperial Palace) :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중심 프라사 킨즈 데 노벰브로(Praça XV de Novembro, 영어: 15th of November Square)에 자리한 파코 임페리얼(Paço Imperial, 영어: Imperial Palace)은 “브라질판 경복궁”이라 불릴 만한 상징적 건축물입니다. 1738년에 착공해 1743년에 완공된 이 궁전은 포르투갈 군사 엔지니어 조제 페르난데스 핀투 알포임(José Fernandes Pinto Alpoim, 1700~1765년)이 설계하였으며, 처음에는 식민지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었습니다. ▷ 1808년, 나폴레옹의 침공을 피해 브라질로 망명한 포르투갈 왕실(조앙 6세, Dom João VI, 1767~1826년)이 이곳을 공식 거처로 삼으면서 ‘파코 레알(Paço Real, 영어: Royal Palace)’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브라질 제국이 성립된 1822년부터는 황제들의 공식 업무 공간이자 국가적 행사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1822년 1월 9일 ‘피쿠의 날(Dia do Fico)’ 선언, 1888년 이자벨 공주(Princesa Isabel, 1846~1921년)의 노예해방법(Lei Áurea) 서명 등 브라질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이 이곳에서 펼쳐졌습니다.
▶ 피라미드인가, 미술관인가?! 리오 데 자네이로 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São Sebastião do Rio de Janeiro) :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시내 중심에 우뚝 솟은 리오 데 자네이로 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São Sebastião do Rio de Janeiro, 영어: Metropolitan Cathedral of Saint Sebastian)은 한눈에 봐도 “이게 정말 교회 맞나?” 싶은 독특하다 못해 충격적인 외관으로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마야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받은 초현대적 콘크리트 건축물로, 1979년 완공된 이후 리우의 전통적인 풍경에 신선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 성당의 설계는 브라질 출신 건축가 에드가르 지 올리베이라 다 폰세카(Edgar de Oliveira da Fonseca, 1921~1997년, 영어: Edgar de Oliveira da Fonseca)가 맡았으며, 건축은 1964년 시작해 1979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외관은 높이 75미터, 외부 지름 106미터, 내부 지름 96미터에 달하며, 최대 2만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