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독자 여러분! 오늘은 브라질 새공원(Brazil Parquet das Aves)으로 떠나보겠습니다. 폭포수의 물안개가 드리운 숲속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울창한 대서양숲(Atlantic Forest)의 녹음이 16헥타르(ha)에 걸쳐 펼쳐진 새공원(Parque das Aves)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1,300여 마리의 앵무류와 수많은 맹금류, 나비, 파충류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이곳은, 지구의 살아 있는 자연 교과서입니다. 이과수 국립공원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지만, 새공원은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이과수 폭포 다음으로 방문객 수 2위를 기록한 관광명소이자, 현지 교육·관광의 중심지로서 매년 35,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서양숲’을 보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지요! 무엇보다 브라질 이과수 국립공원(Brazil Parque Nacional do Iguaçu) 코 앞에 있어서, 폭포 관람 후 도보로 방문하실 수 있다는 거~! 테마여행신문 Theme Travel News TTN Korea ⓒ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포스두이구아수 워킹투어(Foz do Iguaçu Walking Tour) : 2014년 남미 패키지투어 당시에는 단 하루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국립공원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1박한 후 새벽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출국하는 빡빡한 일정이였습니다만! ▷ 2015년 라탐항공 원정대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3개국 일정이였기 때문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국립공원을 재방문하는 것을 제외하고,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국경에 걸쳐있는 이타이푸댐(PRESA DE ITAIPU, Barragem de Itaipu, Represa de Itaipú), 브라질 새공원(Parque das Aves), 아르헨티나의 삼국접경지역 히토 트레스 프론테라스 푸에르토 이과수(Hito Tres Fronteras Puerto Iguazú)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차차! 별 다른 계획없이 포스두이구아수(Foz do Iguaçu)를 느긋하게 거닐었던 것도 빼놓을 수 없겠죠!
▶ 아마존의 열대조류 헤쳐모엿!! 새공원(Parque das Aves) : ▷ 이과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o Iguaçu)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파루키 다스 아베스, 일명 새공원(Parque das Aves)은 단순한 ‘새 공원’ 그 이상의 남미 최대 규모의 조류 보전센터이자 체험형 생태관광지입니다. ▷ 140여 종, 1,300여 마리의 열대조류를 한눈에?! : 공원에는 약 143종, 1,320여 마리의 조류가 서식하며, 앵무류를 비롯해 큰부리새, 플라밍고, 타조, 푸른마카우(Blue-and-yellow Macaw) 등 다채로운 색채와 소리를 자랑하는 새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방대한 규모의 조류관에서는 방문객이 거대한 우리 안으로 직접 들어가 새들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해, 평범한 동물원과 비교할 수 없는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 남미 열대우림·조류 생태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학교 단체나 개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백스테이지(Backstage) 투어를 통해 사육사·보호 활동가의 인터뷰, 연락처가 밀려 폐사 위기에 놓인 새들의 구조·치료 과정을 직접 배울 수 있습니다. 열대우림 생태계의 복잡성, 조류의 생활사,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생태 교실’ 역할을 합니다.
▶ 남미의 슈퍼히어로 그랄라(Gralha), 파랑새(Azure Jay) : ▷ 남미 아틀란티카 숲의 푸른 수호자, 브라질 파랑새(Azure Jay, 포르투갈어: gralha-azul)는 깊고 선명한 청색 깃털로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도, 숲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 씨앗 전도사입니다. 브라질 파랑새(Cyanocorax caeruleus)는 까마귀과(Corvidae)에 속하는 남아메리카 토착 조류로, 몸길이 약 38–40cm, 몸무게 약 270g으로 남미에서 가장 큰 까마귀과 새입니다. 영어로는 Azure Jay, 현지 브라질 포르투갈어로는 gralha-azul이라고 부릅니다. ▷ 파라나(Paraná) 주의 주조(州鳥)로 지정되어 있으며, 커리티바(Curitiba) 지역 예술·문학·축제의 상징으로 사랑받습니다. 또한 지역 만화에서는 ‘O Gralha(오 그랄랴)’라는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 날아다니는 무지개, 금강앵무(Arara Macao) : ▷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의 초록빛 바다 위로 번쩍이는 무지개가 날아다닌다면? 그 무지개의 정체는 바로 붉은꼬리모자앵무(Ara macao), 한국에서 금강앵무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새 중 하나입니다. 이 장엄한 새는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하늘의 보석'이라고 불리며,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새는 몸길이가 부리 끝부터 꼬리 끝까지 약 81-84cm에 달하며,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어우러진 눈부신 깃털을 자랑합니다. 강력한 부리는 호두껍질도 쉽게 깨뜨릴 수 있으며, 가는 철망 정도는 펜치로 자른 것처럼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 외형 및 행동 : 금강앵무는 앵무새류 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머리와 가슴은 선명한 빨간색이고, 날개는 황금빛 노란색과 푸른색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꼬리는 붉은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룹니다. 얼굴 부분은 거의 깃털이 없는 크림색의 흰색을 띠고 있어 개체마다 고유한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평생 한 배우자와 함께 살아가는 일부일처제를 실천하며, 비행 시에는 짝과 함께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날아다닙니다. 사회적 동물로서 보통 2-4마리의 가족 단위로 생활하지만, 때로는 25-50마리의 큰 무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 우간다의 국조(National Bird), 회색관두루미(Grey Crowned Crane) : ▷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습지 사이를 우아하게 가로지르는 금빛 왕관의 새떼를 상상해 보십시오. 키가 1m가량 되는 회색의 몸통 위로, 머리 꼭대기에 펼쳐진 뾰족한 황금빛 깃털이 마치 숲속의 작은 태양처럼 반짝입니다. 이들은 바로 회색관두루미(Grey Crowned Crane, Balearica regulorum)로,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우아한 조류입니다. ▷ 문화적 중요성 : 회색관두루미는 우간다의 국조(national bird)로 지정되어, 국기와 동전에 새겨진 국가 상징입니다. 현지에서는 부와 장수, 평화를 상징하며, 전통 의식에서 춤사위와 함께 축복의 의미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전통 속에서 ‘왕관을 쓴 평화의 사자’로 존중받고 있습니다.
▶ 브라질 시인 카를루스 드루먼드 지 안드라지가 노래한 검은머리파이핑구안(Black Fronted Piping Guan) : ▷ 깊고 조용한 브라질 대서양숲(Atlantic Forest)의 울창한 나무들 사이, 검은 깃털에 붉은 목주름과 푸른 이마 패치를 지닌 커다란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 위를 천천히 누비며 숲의 비밀을 전합니다. 이 숲의 ‘전령’로 불리는 검은머리파이핑구안(영어: Black-fronted Piping Guan; 포르투갈어: jacutinga)은 사라져 가는 열대우림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엔데믹(지역 고유종)입니다. ▷ 문화적 중요성 : 검은머리파이핑구안은 현지에서 ‘자쿠팅가(jacutinga)’로 불리며, São Francisco Xavier 지역의 상징 종(symbol species)으로 자리잡았습니다. 1984년 브라질 시인 카를루스 드루먼드 지 안드라지(Carlos Drummond de Andrade, 1902–1987)는 이 새를 주제로 시를 남겼고, 오늘날 지역 축제와 생태관광의 얼굴로 사랑받습니다. 또한 비영리단체 SAVE Brasil의 재도입 노력은 이 새를 ‘숲의 부활 전령’으로 재조명하며, 지역 주민과 연구자들이 협력해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침수초원, 판타날 보육원(Pantanal Nursery) : ▷ 깊고 신비로운 판타날(Pantanal) 습지의 생태계를 작은 열대우림 속에 옮겨 놓은 듯한 곳이 있습니다. 브라질 이과수 폭포 인근에 자리 잡은 파자르스 새공원(Parque das Aves)의 판타날 보육원(Pantanal Nursery)은 형형색색의 물새들이 자연과 사람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 파자르스 새공원은 연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남미 최대의 몰입형 조류 공원으로, 판타날 보육원은 이중에서도 ‘물새의 성소’로 불립니다. 이 공간은 교육 프로그램과 현지 생태관광의 중심지로서, 학교 단체·연구자·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판타날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판타날의 붉은 물결”이라 불리는 토종미신도요 떼는 포르투갈어권 매체와 다큐멘터리의 단골 주인공으로, 브라질의 생물다양성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브라질의 밤에 뭐하지?! 고민고민하지마♬ 라파인 슈라스카리아 쇼(Rafain Churrascaria Show) : ▷ 브라질 남단의 도시 포즈두이과수(Foz do Iguaçu)에 위치한 라파인 슈라스카리아 쇼(Rafain Churrascaria Show)는 1981년부터 현지·해외 관광객에게 가장 풍성한 바비큐와 다채로운 라틴 아메리카 전통 공연을 제공해 왔습니다. 공연과 미식을 결합한 이 독창적인 형식은 2016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저녁 식사와 함께 선보인 가장 많은 나라의 전통 춤’ 부문으로 등재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 열대의 바비큐 향이 실내를 가득 채운 뒤, 무대 위의 리듬에 맞춰 펼쳐지는 색색의 의상과 열정적인 춤사위는 관객을 단숨에 브라질 심장부로 이끌어 갑니다. 바다 건너 이국의 땅에서도, 양손에 바비큐 꼬치를 든 채 전율하는 관객의 환호 속에 관람과 미식이 하나로 어우러진 경험이 펼쳐집니다. 아차차, 한점 한점 썰어주는 브라질 전통 바비큐 슈하스코(Churrasco)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