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독자 여러분! 오늘은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Argentina Parque Nacional Iguazú)으로 떠나보겠습니다. 2.7km에 걸쳐 275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이과수 폭포! 그 중에서 단 하나의 폭포를 꼽으라면, 단연 최대 낙차 80미터의 악마의 목구멍(La Garganta del Diablo)일 것입니다. 브라질에서는 그저 멀리서 바라봐야하는 악마의 목구멍은 아르헨티나에서는 반원형 협곡의 풍광까지 코앞에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에서는 편도 1.1km에 달하는 악마의 목구멍 트레일을 비롯해 휠체어로도 이용할 수 있는 어퍼트레일(Upper Trail, Circuito Superior)이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노약자, 어린이, 가족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산 마르틴 폭포의 물보라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보트투어도 오직 아르헨티나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매력이죠! 테마여행신문 Theme Travel News TTN Korea ⓒ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폰테 탕크레도 네베스 브라질/아르헨티나(Ponte Tancredo Neves Brasil/Argentina) :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연결하는 폰테 탕크레도 네베스(Ponte Tancredo Neves)는 이과수강을 가로지르며 양국 간의 우정과 협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국제 교량입니다. 1947년 우루과이아나(Uruguaiana)와 파소 데 로스 리브레스(Paso de los Libres) 사이의 국제대교 개통 이후 양국 간 건설된 첫 번째 교량입니다. ▷ 이 다리는 특히 이과수 폭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쪽에서 폭포를 관람하려면 반드시 이 다리를 통과해야 하며, 여권 검사와 출입국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다리는 두 나라의 색깔로 절반씩 칠해져 있습니다. 브라질 쪽은 녹색과 노란색으로, 아르헨티나 쪽은 파란색과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두 나라의 국기 색깔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국의 우정과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디자인입니다. 다리 한가운데 두 나라의 국경을 표시하는 지점이 있어, 관광객들이 "한 발은 브라질에, 다른 한 발은 아르헨티나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Argentina Parque Nacional Iguazú) : ▷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주(Misiones Province)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ú) 인근에 자리한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Iguazú)은 67,945헥타르(ha)의 초원성과 열대우림이 어우러진 거대한 보호구역입니다. 1934년 창설된 이후 1984년 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11년에는 ‘신(新) 7대 자연경관’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 공원 내부에는 어퍼트레일(Upper Trail, Circuito Superior), 로어트레일(Lower Trail, Circuito Inferior), 악마의 목구멍 트레일(Garganta del Diablo Trail) 세 가지 주요 관람 코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높이 80m, 폭 2700m에 달하는 악마의 목구멍은 거대한 U자형 협곡을 따라 떨어지는 물줄기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합니다. 1.75km의 어퍼트레일(Upper Trail, Circuito Superior)은 계단 없이 폭포 위를 파노라마 뷰로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길이 약 1.7km의 로어트레일(Lower Trail, Circuito Inferior)은 8개의 전망대를 거치며 폭포 바로 아래에서 거대한 물보라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이 지역은 2,000여 종의 식물, 400여 종의 조류, 80여 종의 포유류 등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존합니다. 재규어(Jaguar), 거대수달(Giant Otter), 투칸(Toucan) 등 희귀·멸종위기종이 서식하며, 특히 이과수강을 따라 형성된 습지대와 열대우림은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사람도 동물도 안전! 이과수 폭포 생태열차(Tren Ecológico) : ▷ 깊은 열대우림 사이로 톱니처럼 지나가는 녹색 열차의 매력은 또 다른 이과수 체험을 선사합니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Iguazú) 내를 누비는 생태열차(Tren Ecológico de la Selva/Rainforest Ecological Train)는 1995년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방문객 90만 명 이상을 운송하며 자연 보전과 관광의 조화를 대표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최대 150명 수용 가능한 이 열차는 동물 횡단 시 자동 정차하고, 철도 경로 곳곳에 야생동물 보호 펜스를 설치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차량 접근으로 인해 700마리의 동물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1995년 영국의 Alan Keef Ltd(에런 키프社)가 건설한 이 협궤(600 mm) 열차는 전용 프로판 연료 기관차가 목재 좌석의 개방식 객차 5량을 견인합니다. 총 길이 7 km, 최대 속도 시속 20 km, 소요 시간 약 20분으로 센트럴역(Central Station)에서 카타라타스 역(Cataratas Station)과 악마의 목구멍 역(Garganta del Diablo Station)을 순환합니다.
▶ 악마의 목구멍 트레일(Garganta del Diablo Trail) : ▷ 악마의 목구멍역(Garganta Station)에서 하차한 후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까지 아찔한 수상데크에 의지해 왕복해야 합니다. 편도 1.1km! ▷ 트레일은 연중 개방되지만, 우기(11~3월)에는 폭우와 수위 상승으로 일시 폐쇄될 수 있습니다. 해당 시기에 방문하는 여행자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공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악마의 목구멍 발코니(Devil’s Throat Balcony)는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의 명실상부한 하이라이트로, 악마의 목구멍 폭포를 수상데크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옷이 많이 젖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트레일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악마의 목구멍 발코니(Devil’s Throat Balcony)’입니다. 길이 약 150m, 낙차 82m(30층 높이)의 협곡을 U자형으로 감싼 이 플랫폼에 서면, 초당 1,800m³의 폭포수가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압도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발코니는 물안개가 자욱해 방문객이 흠뻑 젖을 만큼 가까우니, 방수 의류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악마의 목구멍 바로 앞에는 제법 널찍한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단체 기념사진도 가능합니다. 사진 기사들이 열띤 영업 중!!
▶ 계단 없는 완전 평지에서 만끽하는 이과수 폭포, 어퍼트레일(Upper Trail, Circuito Superior) : ▷ 폭포의 꼭대기에 서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다면? 남미 최고의 자연경관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의 어퍼트레일(Upper Trail, Circuito Superior)은 바로 이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지에서 시작해 계단 없이 이어지는 이 1.75킬로미터 길이의 산책로는 관광객들을 폭포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독특한 시점으로 안내합니다. ▷ 휠체어 이용자부터 유모차를 끄는 가족까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트레일은 악마의 목구멍을 제외한 이과수 폭포의 주요 지점들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 계단 없는 완전 평지 설계 : 어퍼트레일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한 접근성(100% accesible)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트레일은 1,750미터 길이로 계단이 전혀 없는 단방향 코스입니다. 이는 하부 순환로(Circuito Inferior)가 1,400미터 길이에 계단이 있어 접근성이 제한적인 것과 대조됩니다. ▷ 어퍼트레일은 단순한 관광 코스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 시스템을 가장 독특한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275개의 개별 폭포들이 만들어내는 2.7킬로미터 폭의 장관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험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별함을 제공합니다.
▶ 이과수 폭포 최초의 순직자,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Salto Bernabé Méndez) & 베르나베 멘데스 다리(Bernabé Méndez Bridge) : ▷ 베르나베 멘데스(Bernabé Mendez)는 불법 사냥꾼들과 맞서 싸우다 순직한 공원 관리인의 이름입니다. ▷ 베르나베 멘데스(Bernabé Méndez / Bernabe Mendez)는 파크 레인저(Guardaparque)로서 불법 포획과 훼손으로부터 숲과 야생동물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안타깝게도 1968년 4월 14일 일요일 부활절 아침, 불법 사냥꾼과 대치하다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 세상을 떠났으며, 당시 32세로 전해집니다. 그는 국립공원의 첫 번째 순직자로 기록되며, 이후 파크 레인저들의 상징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 그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공원 내 ‘베르나베 멘데스 다리’(Salto Bernabé Méndez Bridge) 및 폭포가 그의 이름으로 명명되었으며, 매년 4월 14일에는 헌화와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 그의 사후 그의 이름을 딴 교육 기관과 보호 구역이 조성되었으며, 전국의 파크 레인저들은 그의 헌신을 본받아 자연 보전과 생태 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이과수 국립공원은 연간 16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나, 보호·관리 체계는 멘데스 레인저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폭포 물보라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로어트레일(Lower Trail, Circuito Inferior) : ▷ 물보라 아래로 걷는 짜릿함, 이과수 국립공원 로어트레일 :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Iguazú)의 로어트레일(Lower Trail, Circuito Inferior)은 1.7킬로미터 길이의 순환 산책로로, 열대우림 속을 지나면서 8곳의 전망대에서 폭포의 거대한 물보라와 굉음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 이 트레일은 카타라타스 역(Estación Cataratas/Cataratas Station)에서 시작해 약 1시간 30분(평균 소요 시간 기준) 동안 이어집니다. 대부분 넓은 목조 데크로 포장되어 있어 90% 이상이 휠체어 및 유모차 진입이 가능하지만, 일부 구간에는 계단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로어트레일은 어퍼트레일(Upper Trail, Circuito Superior)과 상반되게, 이과수 폭포의 웅장함을 발아래의 시야로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