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독자 여러분! 오늘은 볼리비아 유우니 2박3일(Bolivia Uyuni 2 Night 3 Days)을 떠나보겠습니다. 한 달간의 남미여행 참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최고의 여행지로 꼽은 볼리비아 유우니 사막은 단언컨대 ‘남미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지구 반대편 남미로 떠나야하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칠레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을 출발한 차량이 국경선을 넘으면 볼리비아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보호구역(Reserva Nacional de Fauna Andina Eduardo Avaroa)이 시작됩니다. 4,000m 이상 고지대에서만 서식하는 안데스 플라밍고가 반겨주는 라구나 콜로라다(Laguna Colorada), 라구나 베르데(Laguna Verde), 아르볼 데 피에드라(Árbol de Piedra) 등 화려한 색채의 호수와 기암괴석, 화산분출구를 지나쳐, 3일차에 만나게 되는 하늘과 땅이 맞닿은 듯한 환상적인 풍경의 천국의 거울(Mirror Effect)까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도 그려내지 못할 환상의 소금사막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heme Travel News TTN Korea ⓒ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전쟁영웅을 기리는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안데스 동물군 국립 보호구역(Reserva Nacional de Fauna Andina Eduardo Avaroa) : ▷ 볼리비아 최남서단 포토시주(Potosí Department) 수르 리페스(Sur Lípez Province)에 자리한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안데스 동물군 국립보호구역은 1973년 12월 13일에 설치된 면적 714,745헥타르의 고산 보호지역입니다. 해발 4,200m~5,400m 고지대에 걸쳐 있으며, 국명은 태평양전쟁(1879~1884) 영웅 에두아르도 아바로아(Eduardo Avaroa, 1838~1879)를 기립니다. ▷ 이곳 지형은 옅은 소금사막과 반건조 고원(puna) 사이로 뜨거운 간헐천·간헐 분출구·분화구·후마롤(fumarole)이 산재하며, 화산군과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요 경관으로는 붉은 호수 라구나 콜로라다(Laguna Colorada, 해발 4,278 m, 면적 60㎢)와 에메랄드 호수 라구나 베르데(Laguna Verde, 해발 4,350 m)가 있으며, 화산쇄설류로 이루어진 아르볼 데 피에드라(Árbol de Piedra)’도 보호구역 내 실로리 사막(Siloli Desert)에 위치합니다. ▷ 볼리비아에서 관광객 유입이 가장 많은 자연보호지역으로, 매년 약 4만 명이 방문합니다. 2009년 람사르습지도시(Los Lípez Ramsar site)에 포함되었으며, IUCN 카테고리 IV(생물 보호구역)로 지정되었습니다.
▶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유우니 사막의 칠색 호수 코스(Lagunas de Colores Route) : ▷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안데스 동물군 국립 보호구역(Reserva Nacional de Fauna Andina Eduardo Avaroa)은 사막이라고 퉁치기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호수와 온천으로 가득합니다. 그 중에서도 색감 좋기로 유명한 호수를 컬러 호수(Lagunas de Colores)라고 부릅니다. 출처에 따라 컬러 호수의 숫자나 명단 등에는 차이가 있으나,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색채를 칠색 호수에서 만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필자는 2014년 녹색 호수 라구나 베르데(Laguna Verde), 흰색 호수 라구나 블랑카(Laguna Blanca), 붉은 호수 라구나 콜로라다(Laguna Colorada), 황산 호수 라구나 에디온다(Laguna Hedionda) 등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 유우니 사막 투어는 정해진 고속도로를 달리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구글맵은커녕 도로조차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가이드와 운전자의 재량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개별 여행자가 (특정한 곳을 가고 싶다고 해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이죠. ▷ 다만 출발점이 칠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인가, 혹은 볼리비아 포토시(Villa Imperial de Potosí)인가에 따라 방문 여정의 순서만큼은 여행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플라멩고(Flamenco)의 천국, 라구나 살라다(Laguna Salada) : ▷ 세 번째 호수 라구나 살라다(Laguna Salada)에 도착합니다. 또 호수야? 싶지만……. 분홍빛 플라멩고가 오지 여행에 지친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 수온과 염도 변화에 따라 라구나 살라다 호수 바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여 분홍빛·주황빛·백색의 미세한 호수단(path)과 소금 퇴적물을 형성합니다. 이 호수는 제임스홍학(Phoenicoparrus jamesi), 안데스홍학(Phoenicoparrus andinus), 칠레홍학(Phoenicopterus chilensis) 등 3종의 홍학을 비롯해 약 40여 종의 조류가 찾아드는 서식지로 특히 유명합니다. 특히 제임스홍학 번식지이자 먹이원인 분홍색 조류(藻類)를 제공하죠!
▶ 노천온천(Open Air Hot Springs) 솔 데 마냐나(Sol de Mañana) : ▷ 솔 데 마냐나(Sol de Mañana), ‘아침의 태양’은 볼리비아 남서부 포토시(Potosí)주 수르 리페스(Sur Lípez) 지방 산파블로데리페즈(San Pablo de Lípez) 지자체에 위치하며 해발 4,900m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약 10제곱킬로미터 규모의 현무암 지대에는 스티머(steam vents), 머드 풀(mud pools), 온천(hot springs), 간헐천(geysers), 열수공(fumaroles) 등이 밀집해 있어, 마치 달 표면을 연상시키는 장관을 이룹니다. 지열에 의해 가열된 물과 진흙은 땅 위로 분출되어 주변을 붉은 산화철과 황색 황이 뒤덮습니다. ▷ 독자 여러분은 솔 데 마냐나(Sol de Mañana)에 별도의 안전펜스 등이 없으므로, 안전에 특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붉은 호수(Red Lake) 라구나 콜로라다(Laguna Colorada) : ▷ 볼리비아 남서부 푸토시(Potosí)주 수르 리페즈(Sur Lípez) 지역에 위치한 라구나 콜로라다(Laguna Colorada)는 해발 4,278 m에 펼쳐진 얕은 염호로, 면적은 60km², 평균 수심은 0.35m, 최대 수심은 1.5m입니다. ▷ 호수의 이름처럼 강렬한 붉은빛은 적갈색 퇴적물과 토착성 조류(藻類)의 색소 작용으로 빚어지며, 호수 바닥의 백색 붕사 섬(borax islands)과 대비를 이루어 장관을 이룹니다. ▷ 생태적 가치 또한 높아 제임스홍학(Phoenicoparrus jamesi), 안데스홍학(Phoenicoparrus andinus), 칠레홍학(Phoenicopterus chilensis) 등 3종의 홍학이 호수 주변을 서식지로 이용하며, 특히 전 세계 최대 제임스홍학 집단이 관찰됩니다.
▶ 유우니 사막에서 고산증이 온다면?(Altitude Sickness) : ▷ 심각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해발고도 1,000m~1,500m 낮은 곳으로 이동해 산소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호흡 곤란·심한 구토·의식 저하가 발생하면 즉시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하산하는 응급 하강이 필수죠. ▷ 일행 중에 은퇴 후에 친구와 함께 남미 여행을 오신 어르신 한 분이 호흡이 편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일정을 앞질러 저지대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년 당시 만32세의 필자 또한 숨을 쉬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고산 지대의 2박은 무척이나 괴로웠고, 거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남미 여행은 모든 여행자의 로망이지만, 체력과 건강이 받춰 줘야만 그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법이더군요. 남미 여정 중 유우니 사막만큼은 건강할 때 떠나시길!
▶ 소금 사막에 솟아오른 옛 화산, 물고기섬 이슬라 인카와시(Isla Incahuasi) : ▷ 이슬라 인카와시(Isla Incahuasi, ‘잉카의 집’)는 세계 최대 소금사막인 우유니 사막(Salar de Uyuni) 한복판에 솟아있는 옛 화산 잔해로, 해발 3,656m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24.62헥타르(61에이커)로, 단일 암석체가 소금 평원을 관통하듯 드러나 있죠. ▷ 소금사막이 품은 선인장숲 : 섬 전체에는 토착 선인장인 에키노프시스 아타카멘시스(Echinopsis atacamensis)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높이 10m까지 자랍니다. 이 거대한 선인장은 연간 약 1cm씩 성장하며, 수백 년을 견뎌온 생명력의 상징으로 평가됩니다. ▷ 지질학적으로 인카와시는 약 4만 년 전 거대 빙호(氷湖)가 형성되었다가 퇴적되면서 수면 아래 잠긴 화산 융기부의 정상부로, 화석화된 산호와 조류 퇴적층이 곳곳에 분포합니다. 이는 이 지역이 한때 물속이었음을 보여주는 주요 단서입니다.
▶ 지구 반대편에서 만나는 태극기! 깃발광장 플라자 데 라스 반데라스 우유니(Plaza de las Banderas Uyuni) : ▷ 플라자 데 라스 반데라스 우유니(Plaza de las Banderas Uyuni)는 우유니 소금사막(Salar de Uyuni) 입구 마을인 콜차니(Colchani)에 자리한 상징적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과 볼리비아 지방 자치단체를 대표하는 깃발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어, 방문객은 자신의 국기를 꽂으며 여행의 흔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태극기도? 태극기도!! ▷ 플라자는 2012년 국가지정기념물(National Monument)로 선언되었으며,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깃발대는 총 40여 기로 구성되어 있고, 바삭바삭한 소금 평원 위에 설치되어 있어 소금사막의 하얀 배경과 선명한 색채 대비가 눈길을 끕니다. ▷ 부근에는 지역 장인들이 운영하는 수공예품 상점과 간단한 현지 간식을 파는 노점이 늘어서 있어, 사진 촬영 전후로 볼리비아 전통 공예품을 구경하거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파카 양모로 만든 모자와 목도리가 인기 품목입니다.
▶ 염전 마을(Salt Farm Village) 콜차니(Colchani) : ▷ 볼리비아 푸토시(Potosí)주 우유니(Uyuni) 시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해발 3,674 m 지점에 위치한 콜차니(Colchani)는 우유니 소금사막(Salar de Uyuni)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광활한 소금 평원과 함께 살아가는 염전 마을(Salt Farm Village)로 유명합니다. ▷ 이곳의 핵심 경제 활동은 소금 채취 및 가공입니다. 우유니 소금사막에 매장된 약 100억 톤의 천연 소금 중 콜차니 지역에서는 연간 약 25,000 톤을 수작업·소규모 기계로 추출하여 정제합니다. 지역 협동조합(Cooperativa Salvadoritas)이 소금 블록과 식용 소금으로 가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 여행자라면, 소금 박물관(Museo de la Sal)과 소금 공예품 매장에서 소금 벽돌과 조각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인접한 공예점에서는 소금으로 만든 액세서리·인형·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금 미니어처가 인기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