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독자 여러분! 오늘은 한 달간의 남미여행의 종착지 페루 리마(Peru Lima)로 떠나보겠습니다. 잉카 제국의 옛 수도이자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중심지였던 페루 리마는 오늘날에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고대 잉카의 유적이 깔린 언덕과 스페인풍 바로크 건축물이 어우러진 도심, 태평양을 굽어보는 해안 절벽의 전망, 세계적 수준의 미식 문화와 활기 넘치는 예술·문화 현장은 리마를 꼭 방문해야 하는 마법을 선사합니다. ▷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리마 역사 지구(Historic Centre of Lima)를 방문하면 1535년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 1478~1541)가 세운 플라자 마요르(Plaza Mayor)와 20세기 네오콜로니얼 양식의 시청(Palacio Municipal de Lima)이 나란히 서 있어,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지구의 해안 절벽을 따라 걷다 보면 파르케 델 아모르(Parque del Amor)의 모자이크 벤치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노을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한 달간의 남미여행을 마무리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엔딩을 선사할 것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heme Travel News TTN Korea ⓒ 원코스 남미(1 Course South Americ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리마의 광화문광장, 리마 중앙 광장(Plaza Mayor de Lima) : ▷ 안데스 산맥을 뒤로하고 태평양을 바라보는 페루 수도 리마(Lima)의 심장부에는 플라자 데 아르마스(Plaza de Armas de Lima, 리마 아르마스 광장)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인 1535년 1월 18일 스페인 개척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 1478~1541)에 의해 설립된 이 광장은 도시 기원과 함께 시작된 역사적 무대입니다. ▷ 플라자 데 아르마스는 현재 Jr. Junín cdra. 1, Lima 15001, Peru에 위치하며, 대통령궁(Palacio de Gobierno), 대성당(Catedral de Lima), 시청(Palacio Municipal de Lima) 등 주요 건축물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독립 영웅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 1778~1850)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 페루 대통령궁(Palacio de Gobierno de la Csmr) 근위병 교대식(Changing of the Guard) : ▷ 리마(Lima)의 플라자 메요르(Plaza Mayor) 북쪽에 당당히 자리 잡은 팔라시오 데 고비에르노(Palacio de Gobierno)는 페루 정부의 중추이자 대통령의 공식 거처입니다. 이 역사적 건축물은 스페인 총독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 1476~1541)가 1535년 1월 18일 도시 설립 당일 착공한 ‘카사 데 피사로(Casa de Pizarro)’에서 유래하며, 그 자리에 지금의 리마가 세워졌습니다. ▷ 리마(스페인어 Lima, 영어 Lima)의 역사적 중심지인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한편, 페루 대통령궁(Palacio de Gobierno, Government Palace) 정문 앞에서 매일 오전 11시 30분께부터 화려한 근위병 교대식이 펼쳐집니다. 광장을 찾은 이들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이 장대한 의식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오늘날 교대식의 주역은 “마리스칼 도밍고 니에토 기병연대(Regimiento de Caballería Mariscal Domingo Nieto, Mariscal Domingo Nieto Cavalry Regiment)”입니다. 이 연대는 2012년 2월 재창설된 후 대통령궁 의장대로 복귀하여 매일 예열된 의장 음악대(‘라 파란돌라(La Farandola)’ 악단)를 동반해 의전을 진행합니다.
▶ 해방자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 1778~1850), 산 마르틴 광장(Plaza José de San Martín) : ▷ 인파로 북적이는 리마 도심 한복판, 식민지 시절의 웅장함과 현대의 열기가 교차하는 곳에 산 마르틴 광장(Plaza José de San Martín, Plaza San Martín)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식민지 시기 중심지인 아르마스 광장(Plaza Mayor)과 조각처럼 깔끔하게 연결된 이곳은, 매일같이 시민과 여행객이 모여들며 페루 독립의 영혼을 기리는 무대로 변모합니다. ▷ 광장 중앙에는 해방자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 1778~1850) 장군을 기리는 16미터 높이의 기마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기마상은 스페인 조각가 마리아노 벤아이유레(Mariano Benlliure, 1862~1947)의 작품으로, 안데스 산맥을 넘어오는 순간을 역동적으로 묘사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공원,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과 키스(El Beso) : ▷ 눈부신 태평양이 지평선에 녹아드는 미라플로레스(Miraflores)의 절벽 위, 말레콘 시스네로스(Malecón Cisneros)에 자리한 파르케 델 아모르(Parque del Amor, Alberto Andrade Carmona Park)는 로맨틱한 풍경과 예술이 만나는 도시의 명소입니다. ▷ 이 조각상의 탄생 배경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델핀은 해변가에서 연인들이 키스하고 다투다가 다시 화해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여러 스케치를 그렸고, 그중 하나가 마음에 들어 높이 70센티미터, 폭 30센티미터 크기의 점토 모델을 만들어 청동으로 주조해 자신의 작업실에 두었습니다. 우연히 방문한 친구가 당시 미라플로레스 시장 알베르토 안드라데(Alberto Andrade)를 데려왔고, 안드라데가 이 작품을 보고 더 크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서 현재의 거대한 조각상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공원 내 벤치와 저벽에는 파블로 게바라(Pablo Guevara, 1919~2002), 마르틴 아단(Martín Adán, 1908~1985), 세사르 모로(César Moro, 1903~1956), 에밀리오 아돌포 웨스트팔렌(Emilio Adolfo Westphalen, 1911~1981) 등 페루 시인들의 사랑 시구가 모자이크 타일(trencadís)로 장식되어 있어, 각양각색의 언어와 정서가 은유적 풍경을 완성합니다.
▶ '태양의 묶는 기둥' 인티와타나 공원(Parque Intihuatana) & 인티와타나 시계 조각품(Escultura reloj Intihuatana) : ▷ 페루(Peru) 수도 리마(Lima)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구의 레세르바 말레콘(Malecón de la Reserva) 해안가를 걷다 보면, 현대적 콘크리트 조각상 하나가 태평양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인티와타나 공원(Parque Intihuatana 또는 Intihuatana Park)의 중심에 자리한 잉카 문명의 성스러운 상징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입니다. 이 공원은 비예나 다리(Puente Villena)와 라르코마르 쇼핑센터(Shopping Center Larcomar) 사이에 위치하며, 고대 잉카 문명과 현대 페루를 연결하는 문화적 교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 조각상은 페루의 거장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데 시슬로 발델로마르(Fernando de Szyszlo Valdelomar, 1925년 7월 5일~2017년 10월 9일)가 제작한 것으로, 마추픽추(Machu Picchu)에 있는 원래 인티와타나 석조물을 콘크리트로 현대적 해석을 가한 작품입니다. 인티와타나(Intihuatana)는 케추아어(Quechua)로 '인티(Inti, 태양)'와 '와타나(huatana, 묶는다)'가 결합된 말로, '태양을 묶는 곳' 또는 '태양의 묶는 기둥'이라는 의미입니다.
▶ 이 곰을 돌봐 주세요, 패딩턴 베어 동상(Paddington Bear Statue) : ▷ 리마 미라플로레스 지구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살라사르 공원(Parque Salazar)에는 빨간 모자를 쓰고 파란 코트를 입은 특별한 방문객이 있습니다. 영국 대사관이 페루 미라플로레스 시청에 기증한 패딩턴 베어 동상(Paddington Bear Statue)입니다. 이 동상은 마이클 본드(Michael Bond, 1926~2017)의 아동소설 속 주인공이자 "어둡고 깊은 페루"에서 온 곰 패딩턴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 동상에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이 곰을 돌봐 주세요. 감사합니다(Please look after this bear. Thank you / Por favor cuida de este oso. Gracia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1958년 출간된 첫 번째 소설에서 패딩턴이 목에 걸고 있던 표찰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동상은 가방 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특유의 빨간 모자와 파란 코트를 착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