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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안부가 아니다 상세페이지

나는 위안부가 아니다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 21인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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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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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
판매가
14,000원
출간 정보
  • 2020.08.28 전자책 출간
  • 2020.07.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6만 자
  • 54.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7358143
ECN
-
나는 위안부가 아니다

작품 정보

“내 목소리를 들려드릴게요”―끝나지 않은 증언



피해 여성들은 고통을 안으로 삼키기보다 침묵을 깨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인터뷰에 응한 것도 모두 자신들의 기록이 남겨져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서이고,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와 배상을 할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바리는 몸뿐 아니라 남자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등 정신적 외상도 심해 대부분 집 안에서만 지낸다. 그녀가 침실을 벗어나 가본 곳이라고는 거실과 테라스가 전부다. 하지만 그녀는 “일본 정부가 약과 돈으로 나를 도와주길 기대합니다”라고 또렷이 요구했다. 기억도 거의 흐릿한 상태에서 꺼낸 말이다. 미나 역시 “나는 일본군에 의해 강간당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다.

런란어는 일본 정부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자국 정부도 비판했다. 위로금으로 30만 위안을 주어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며, 정부가 나서서 그녀를 보호해야 하지만 정작 중앙정부와 성 정부를 비롯해 하위 조직까지 그녀를 외면하고 있다. “난 이 일이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국 정부가 더 문제예요.”

웨이사오란은 2010년 12월 일본 의회가 주최한 ‘위안부’ 피해자 공청회에 참석했다. 그녀는 일본인들 앞에서 차분한 심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이때 함께 참석한 일본군에게서 낳은 그녀의 아들은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그동안 담아두었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당시 일본 정부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일본 측의 답은 듣지 못했다.

마리아는 2001년 2월 라디오를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과 사과 및 법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다른 피해자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동안 품어오던 이야기를 우선 딸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후 롤라스 컴패니아의 다른 피해자와 만난 자리에서 피해의 고통을 공유하며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가졌다. 그녀는 명예 회복을 위한 강력한 연대감을 가지며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일본 정부가 조만간 희생자들에 대해 법적 보상을 직접 할 것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들은 적어도 성노예 제도로 희생당한 여러 형태의 고통을 해소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짓밟은 여성들의 주장에 대응할 때, 비로소 우리는 명예를 지킬 수 있습니다.”

페덴시아는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일찍부터 인식하고 있었다. 1992년 필리핀 ‘위안부’조사위원회에서 처음 증언을 했는데, 당시 같은 처지의 여자들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나는 일본 국가와 국민이 필리핀에서 일본군이 한 행위를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녀는 최근에도 마닐라만에 있는 일본대사관에 직접 찾아가 문제 해결과 자신들의 정의 회복을 위한 시위를 이어나갔고, 일본, 중국, 한국, 캐나다 등지를 직접 돌며 증언 집회를 열면서 항변을 계속했다.

작가

안세홍
경력
사진가
일본비주얼저널리스트협회JVJA 회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사진가. 대학 시절부터는 장애인, 일본군 성노예, 인권 등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1996년부터는 한국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에서 현지 피해 여성 14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일본 도쿄 니콘살롱에서 피해 여성들의 사진전을 진행했으나 니콘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피해 여성들의 기록과 지원을 위한 ‘겹겹프로젝트JUJU project’를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하면서 사진으로 사람들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며 공공예술로써 문제 해결의 또 다른 실마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한국, 미국, 독일 등지에서 50여 회 이상의 사진전을 열었고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일본비주얼저널리스트협회JVJA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눈 밖에 나다』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와 일본에서 출간된 Otsuki Shoten, 『 극복, ‘위안부’ 사진전 중지 사건과 ‘표현의 자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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