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스릴 너머 상세페이지

스릴 너머

범죄 전문 피디의 묻기, 뚫기, 그리고 뒤집어엎기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25%↓
13,500원
판매가
13,500원
출간 정보
  • 2024.09.09 전자책 출간
  • 2024.09.0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3만 자
  • 15.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092968
ECN
-
스릴 너머

작품 정보

「그것이 알고싶다」 본방부터
「그알저알」 「스모킹권」 「지선씨네마인드」까지……
예능국을 박차고 나와 교양국에 자리 잡은
범죄 전문 피디의 신랄한 생존기

흥미와 스릴만을 탐하는 이 세계에서
더 나은 것, 더 진실된 것, 더 유의미한 것이 무엇인지를
재고 따지는 그의 정신세계로 지금 바로 입장!

훌륭한 피디란 어떤 사람일까?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시류를 파악하는 눈으로 팀을 이끌어 방송을 잘 만드는 사람?‘천재’ 도준우 피디는 이런 능력을 다 갖췄지만 이 모두를 합친 것보다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능에 더해 교양 프로그램까지 섭렵한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거나 피디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물론,“내가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것의 의미, 그것이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민해봐야 할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_박지선(범죄심리학자)

제목만 보고서는 살짝 긴장했는데 첫 장을 넘기자마자 ‘아 그렇지, 도준우 피디님 책이지’ 하고 무릎을 탁 쳤다. 랩을 좋아하고 남 웃기는 걸 좋아하던 예능 피디 지망생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춘 「그알」 피디가 되는, 그 후에도 일련의 우당탕과 좌충우돌을 겪는 흥미로운 성장기다.한 편의 영화를 보듯 몰입해서 우리의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글도 위트 있게 쓰시네요……. _ 배두나(배우)

가기 싫었던 「그알」에서의 8년,
없었던 재미를 찾고 몰랐던 의미를 길어 올린 시간

‘8년’은 무언가를 “딱 1년만 해보겠다”던 다짐을 완전히 무색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MBC 예능국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SBS 예능국에 입사한, 조직 문화와 맞지 않아 사직서를 내고도 다시 방송국에 붙잡혀 들어간 저자 도준우는 그렇게 몸담은 교양국에서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자신을 매어 둘 「그것이 알고싶다」와 만난다. 스스로를 “관심을 두는 분야가 한두 개쯤 있는” “자기만의 주제가 있는”, 「그알」을 자주 보고 좋아하는 보통의 교양 피디들과 다르다고 여기고도 「그알」의 일원이 되고 만 것인데, 이 책이 아니었다면 끝내 알 수 없었을 어떤 야심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이십 대 초반 힙합에 빠져 반골 정신을 온몸으로 익힌 그에게는 피디가 되어서도 버리지 못한 야심이 있었다. 어쩌면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피디가 된 것일지도……. 바로 만들고 싶은 걸 만들겠다는 것. 그는 「그알」을 무사히 졸업한 피디들에게만 주어지는 프로그램 기획의 기회를 잡기 위해 기꺼이 「그알」 팀에 합류한다. 그러나 그는 자기에 관한 호언장담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듯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매력에 금세 감화된다. “두 발로 뛰어다니며 모르던 것을 알아내고, 닫혀 있던 누군가를 걸어 나오게 하고, 막막했던 사건의 밑그림을 조금씩 그려내면서 얻는 보람과 쾌감을 아주 살짝 알게 된” 것이다.

알아버린 그는 파고든다. 보이스 피싱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위장 잠입을 시도하기도, 경찰 협조가 어렵다는 이유로 동료들이 다루지 않았던 ‘신정동 사건’을 맡기도, 무모함과 실천력을 무기로 끝내 협조를 얻어내기도, 범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신정동 사건’과 ‘노들길 사건’의 연관성을 제기하기도, 배산 대학생 피살사건의 범인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알」의 오랜 시청자라면 기억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엽기토끼와 신발장―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편, 〈토끼굴로 사라진 여인―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또 다른 퍼즐인가> 편이 탄생했는데, 그는 이처럼 사건 해결의 작은 실마리라도 건지기 위해 자료와 사람에 끈덕지게 매달리고, 떠오른 의심을 예리하게 인식하고, 떠도는 의혹으로부터 분명한 사실만을 추려낸다. 이 책은 그 파고듦의 기록이다.

솔직하게 털어놓는
범죄 콘텐츠 제작자의 두려움

「그알」 유튜브 채널에서 목격되는, 우리가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도준우는 대체로 쾌활하다. 책은 영상에서 드러나는 육성과 표정에서는 포착할 수 없는 그의 이면을 보여준다. 쓰는 사람이 읽고, 요리하는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은 이치로 범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인 그는 범죄 콘텐츠를 부지런히 본다. 그리고 그가 보고 만드는 콘텐츠의 장르가 그가 가진 고뇌의 원인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강력 범죄자의 이름과 그들의 범행을 다루고 또 다루는, 범죄자의 자극적인 언행만을 부각하는 방송들을 볼 때마다 “무섭다는 생각마저 든다”는 저자는 그 이유를 “내 뇌리에 줄곧 도사리고 있는 불온함에 대한 공포와 정면으로 마주한 기분이 들어서”라 설명한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불온이란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을 높은 조회수나 시청률을 위해 ‘볼 만한’ 무언가로 만들어야 하는 일 그 자체다. 이 불온한 숙명을 의식하는 그가 소재를 정하고, 취재하고, 영상을 촬영해 편집‧송출하는 전 과정에서 제작 명분을 끊임없이 되뇌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범죄 콘텐츠가 많은 이에게 닿되 가벼이 닿아선 안 된다고 믿는 그가 지키는 것이 있다. 흥미와 스릴이 콘텐츠 제일의 목적이 되면 안 된다는 것. 그가 말하는 ‘스릴 너머’에는 “경각심 제고, 예방법 공유, ‘증거는 반드시 찍히고 발각된다’는 경고의 전달”과 같은 목적이 있다. 그는 언제나 이런 목적을 염두에 두고 일하려 노력한다. 그의 고뇌를 통해 우리는 ‘교양 피디란 어떤 무게로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가’ ‘교양 프로그램은 어때야 하는가’라는 비교적 먼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기에 앞서 ‘직업인의 책무란 무엇인가’ 그리고 ‘범죄 콘텐츠를 소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때야 하는가’라는 일상적인 물음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또 「그알」이 어떻게 지금의 「그알」이 되었는지, 피디들이 그간 어떤 싸움을 통해 지금의 「그알」을 만들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진지함도 진실, 유쾌함도 진실

진지한 소개를 앞세웠지만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영상 속 그를 닮아 유쾌하다. 진지함도 도준우의 진실, 유쾌함도 도준우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언론 고시’라는 언론사 공개 채용을 통과해 피디가 된 그이지만 그 과정이 대단히 학구적이었던 건 아니다. 그는 랩이 좋아 랩을 했고, 격투기가 좋아 격투기에 파고들었으며, 연인의 도발(?)에 UCC를 만들었다가 잠시 UCC 스타가 됐다. 각 잡고 시사 상식을 외우거나 매주 스터디 룸에 삼삼오오 모여 쓴 글에 대한 합평을 나누진 않았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서 선보인 끝에 비슷한 선상에 있는 직업을 얻었다는 뜻이다. 그가 그만큼 수용자의 반응에 꾸준히 반응해온 사람이란 뜻이다.

그는 책에 자신이 직접 쓴 랩의 가사를 실었다. 그리고 우리는 대학 시절 적은 그의 랩 가사와 교양 프로그램에까지 활용된 그의 랩 가사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만드는 콘텐츠를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형식상의 유쾌, 내용상의 진지眞摯!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도준우를 딱 이 맥락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그의 정체성을 ‘범죄 전문 피디 도준우’라는 단 한 줄로 기술하는 건 태만이다. 이제는 우리가 아는, 또 모르는 범죄 전문 피디의 면면을 부지런히 발견할 시간이다.

작가

도준우
학력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경력
SBS 교양국 피디
수상
제29회 올해의 PD상
제28회 한국PD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SBS 교양국 피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십 대 초반에 랩에 빠져 교내 힙합 동아리 ‘바운스 팩토리’를 창설했으며 직접 만든 〈훈민정음랩〉 〈용비어천가랩〉을 포털 사이트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2008년 예능국으로 입사했지만 얼마 안 가 사직서를 냈고, 동료들의 만류로 교양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SBS 스페셜」 「짝」 「궁금한 이야기 Y」 등 교양 프로그램을 거쳐 2015년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합류했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노들길 살인사건’‘배산 대학생 피살사건’ 등 미제 사건을 다뤘으며 제28회, 제29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팀원들과 「그알저알」「스모킹권」 「지선씨네마인드」 등 다양한 범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스릴 너머 (도준우)

리뷰

5.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당선 기념 리커버 에디션) (이재명)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 (쑨디)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류라이)
  • 나를 잊고 살았습니다 (오선숙)
  • 일인칭 가난 (안온)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 어쩌다 나를 찾았다 (김상호(타마))
  • 나는 아빠를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정프세이지)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