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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울어본지가 언젠지, 그녀가 느꼈을 슬픔이 이리도 담담한 글귀로 읽힌다. 몇 번을 울다 웃으니 글이 끝나서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또 있나 검색을 다 해봤다. 어떤 어려움이 생기면 우리는 그걸 핑계삼아 넘어가려고 하는데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어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라 읽는 내내 나는 반성했다. 난 무엇을 핑계 삼고 있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명작 에세이다.
여둘톡에서 추천받고 한동안 도서관에서 빌릴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다른 곳에서도 추천이 되었길래 ㅠ 아무래도 빌릴 날이 요원해보여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타이틀도 인상깊었지만 인터뷰 들으면서 작가님에 대해 이것저것 알고 읽었던 탓인지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작가님의 다음 책도 보고 싶어요.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제목에 끌려 함 읽어봅니다 ㅎ
남은 페이지들이 줄어드는 것이 너무 아쉬울만큼 재밌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작가님 행복하세요
올해 읽은 최고의 에세이 입니다. 읽는 동안 작가님의 삶에 흠뻑 빠져들어갔다가 나온 것 같아요.
워낙 도발적이고 인상적인 제목이라 낚시인줄 알고 일부러 읽지않았던 책이다. 궁금함에 이끌려 책을 읽고나서는 나의 선입견이 얼마나 부정확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어릴 때 점차 시력을 잃어가다가 결국엔 완전히 눈이 보이지않게 되었고,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이고 뭐고 졸업식 때 꽃다발 한 번 제 것으로 받아본 적이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의 에세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에게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그녀가 지나온 지독한 삶이나 이를 헤쳐나간 용기 때문이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민, 그 혼란을 본인의 삶에서 체득한 지혜로 스스로 결정하고 밀고나간 그 현명함 때문이었다. ‘포기’ 보다는 기를 쓰고 달려드는 ‘악다구니’를 타고난 천성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개선할 수 없는 것에 목을 매기보다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법을 빠르게 깨닫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과 현명함이 그녀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으로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생활 속의 소소한 일들을 ‘글’ ‘작품’으로 잘 버무려내는구나, 글을 정말 잘쓰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어릴 적 이야기 뿐 아니라 세월호 사건, 이태원 참사 직후 있었던 고객들과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느낌과 태도를 직접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장애인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마음이 지나쳐서 가끔 상대방에 대해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고 생각했던 선입견도 크게 반성하게 만들었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의 가치는 나 아닌 다른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알려주는 따끔하고 눈물겨운 감동 에세이. ________ “미련……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저 희곡을 쓸 때보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더 즐거워요. 근데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샌드위치가 꿈이 될 수는 없잖아요?” 나는 그녀를 일어나 앉혔다. 그녀 등뒤에서 내 오른다리를 여자의 흉추에 고정하고 두 팔은 양 겨드랑이 사이로 끼워 자세를 잡았다.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이완시키다가 순식간에 들어올리며 견인했다. 그러자 그녀 흉추에서 우두둑 하며 뼈 맞춰지는 소리가 났다. “나도 글을 써요. 10대 때는 최고의 유작을 한 편 남기고 서른 살 전에 요절하는 게 내 꿈이었어요. 그런데 서른을 넘기면서 꿈을 정정했어요. 내 꿈은 무병장수예요. 누가 봐도 호상이라고 할 때까지 살면서 글을 계속 쓰는 게 내 꿈이고 목표예요.” 이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조승리 저 #이***맞음이쌓여축제가되겠지 #조승리 #달출판사 #에세이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다 읽을까봐 아깝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남았나 계속 확인하며 읽었어요. 처음으로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깊은 이야기를 이토록 담백하고 유머있게 풀어내다니 존경합니다.
때론 담담하게 때로는 가벼운듯 써내려간,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여둘톡 듣고 읽었어요. 단숨에 읽어나간, 소장하길 잘한 책이네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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