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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상세페이지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관심 45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6,800원
전자책 정가
30%↓
11,700원
판매가
11,700원
출간 정보
  • 2024.04.04 전자책 출간
  • 2024.03.2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4만 자
  • 22.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161774
ECN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작품 정보

“책을 읽고 슬펐고 뜨거웠으며,
아리고 기운이 났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전한다.
그녀의 훤칠한 글 앞에서 내가 바짝 쫄았다는 사실까지도.”
시인 이병률이 강력 추천하는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탄생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첫번째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장애인으로서, 마사지사로서, 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써내려간 저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불꽃을 여실히 지켜냈음을 보여준다.
열다섯, 시력을 잃기 시작한 순간부터 저자는 시간에 쫓기듯 각종 문학에 탐닉해왔고 내면화된 깊은 문장들은 그의 인생과 더불어 뜨거운 감성이 가득한 에세이로 만들어졌다. “열 가구 집성촌에 더부살이”하듯 자라온 알싸한 어린 시절, “휴먼 다큐가 어울리지 않고 코믹 시트콤에 가까”울 정도로 얼얼한 모녀간의 대화 그리고 마사지사로서 “누군가에게 고된 삶을 견뎌내게 할 의지”가 된 홧홧한 오늘날까지, 모든 이야기는 파편적이지 않고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 아름다운 불꽃으로 독자의 마음에 화려하게 피어날 것이다.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지”
대한민국의 ‘승리’로서 당당히 어둠 속을 춤추다

작가 조승리의 인생은 마치 불꽃같다. 저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하늘로 힘껏 솟아오르고, 결국 공기 저항에 부딪혀 허공에서 멈칫하게 되지만 그 순간 온몸을 태워 끝내 누군가에게 제 존재를 알리고 만다. 심장을 울리는 폭음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는 찬란한 빛줄기로.
저자 자신은 눈앞이 점점 어둠으로 가득차니 “이러다 비극으로 끝나겠구나”라고 자조했으나, 독자에게 그 인생은 비극이라기에는 너무나도 찬란히 느껴진다. 결핍은 흉터로 남았지만 인생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어둠은 많은 것을 집어삼켰으나 동시에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게 만들었다.
더욱이 그 찬란함은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지며 점차 선명해졌기에, 그 빛의 궤도가 모여 곧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라는 말처럼, 삶은 저자에게 어둠을 주었지만 그는 어둠 속에서 불꽃을 쏘아올리며 기어코 삶을 축제로 만들어버린 셈이다.

누구에게나 ‘인생 참 지랄맞다’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어둠 속을 당당히 춤추는 저자의 책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읽다보면, 인생이 쥐어주는 ‘지랄’에 맥없이 당하기보다 ‘누가 더 지랄맞나 한번 해보자’며 그에 맞먹을 정도로 북을 치고 꽹과리를 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울화가 터질 것 같을 때는, 눈을 감고 어딘가에서 펑펑 터지는 불꽃소리와 함께 아름답게 펼쳐지는 불꽃줄기를 상상해보자. 눈을 뜨면 온데간데없겠지만 한낮에 열린 불꽃축제라 보이지 않을 뿐이겠거니, 하고 웃어 넘겨보자. 그 순간들이 겹겹이 쌓이면 우리의 삶은 결국 축제가 될 것이다.

작가

조승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원고를 쓰기 시작한 것은 내가 쓴 글을 낭독하다 울컥 눈물을 쏟은 한 사람을 위해서였습니다. 어느새 나는 신이 나 스스로 책상에 앉아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글은 결국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쓴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 놀랐습니다. 이 책은 내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시간의 점들을 모아 쓴 과거와 현재의 기록입니다.” 86년 아시안게임을 시청하다 나를 낳은 엄마는 내 이름을 ‘승리’라 지었다. 열다섯부터 서서히 시력을 잃어 이제는 눈앞이 어둠으로 가득하지만, 엄마가 지어준 이름 덕분에 나는 대한민국의 승리로서 신나는 일을 찾아 어둠 속을 헤매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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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리뷰

4.8

구매자 별점
49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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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읽다가 울어본지가 언젠지, 그녀가 느꼈을 슬픔이 이리도 담담한 글귀로 읽힌다. 몇 번을 울다 웃으니 글이 끝나서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또 있나 검색을 다 해봤다. 어떤 어려움이 생기면 우리는 그걸 핑계삼아 넘어가려고 하는데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어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라 읽는 내내 나는 반성했다. 난 무엇을 핑계 삼고 있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명작 에세이다.

    bad***
    2024.11.24
  • 여둘톡에서 추천받고 한동안 도서관에서 빌릴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다른 곳에서도 추천이 되었길래 ㅠ 아무래도 빌릴 날이 요원해보여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타이틀도 인상깊었지만 인터뷰 들으면서 작가님에 대해 이것저것 알고 읽었던 탓인지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작가님의 다음 책도 보고 싶어요.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cgy***
    2024.10.31
  • 제목에 끌려 함 읽어봅니다 ㅎ

    fhw***
    2024.10.21
  • 남은 페이지들이 줄어드는 것이 너무 아쉬울만큼 재밌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작가님 행복하세요

    dpw***
    2024.09.29
  • 올해 읽은 최고의 에세이 입니다. 읽는 동안 작가님의 삶에 흠뻑 빠져들어갔다가 나온 것 같아요.

    sar***
    2024.09.24
  • 워낙 도발적이고 인상적인 제목이라 낚시인줄 알고 일부러 읽지않았던 책이다. 궁금함에 이끌려 책을 읽고나서는 나의 선입견이 얼마나 부정확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어릴 때 점차 시력을 잃어가다가 결국엔 완전히 눈이 보이지않게 되었고,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이고 뭐고 졸업식 때 꽃다발 한 번 제 것으로 받아본 적이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의 에세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에게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그녀가 지나온 지독한 삶이나 이를 헤쳐나간 용기 때문이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민, 그 혼란을 본인의 삶에서 체득한 지혜로 스스로 결정하고 밀고나간 그 현명함 때문이었다. ‘포기’ 보다는 기를 쓰고 달려드는 ‘악다구니’를 타고난 천성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개선할 수 없는 것에 목을 매기보다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법을 빠르게 깨닫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과 현명함이 그녀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으로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생활 속의 소소한 일들을 ‘글’ ‘작품’으로 잘 버무려내는구나, 글을 정말 잘쓰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어릴 적 이야기 뿐 아니라 세월호 사건, 이태원 참사 직후 있었던 고객들과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느낌과 태도를 직접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장애인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마음이 지나쳐서 가끔 상대방에 대해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고 생각했던 선입견도 크게 반성하게 만들었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의 가치는 나 아닌 다른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알려주는 따끔하고 눈물겨운 감동 에세이. ________ “미련……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저 희곡을 쓸 때보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더 즐거워요. 근데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샌드위치가 꿈이 될 수는 없잖아요?” 나는 그녀를 일어나 앉혔다. 그녀 등뒤에서 내 오른다리를 여자의 흉추에 고정하고 두 팔은 양 겨드랑이 사이로 끼워 자세를 잡았다.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이완시키다가 순식간에 들어올리며 견인했다. 그러자 그녀 흉추에서 우두둑 하며 뼈 맞춰지는 소리가 났다. “나도 글을 써요. 10대 때는 최고의 유작을 한 편 남기고 서른 살 전에 요절하는 게 내 꿈이었어요. 그런데 서른을 넘기면서 꿈을 정정했어요. 내 꿈은 무병장수예요. 누가 봐도 호상이라고 할 때까지 살면서 글을 계속 쓰는 게 내 꿈이고 목표예요.” 이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조승리 저 #이***맞음이쌓여축제가되겠지 #조승리 #달출판사 #에세이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9.14
  • 다 읽을까봐 아깝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남았나 계속 확인하며 읽었어요. 처음으로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깊은 이야기를 이토록 담백하고 유머있게 풀어내다니 존경합니다.

    sal***
    2024.08.25
  • 때론 담담하게 때로는 가벼운듯 써내려간,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sor***
    2024.08.12
  • 여둘톡 듣고 읽었어요. 단숨에 읽어나간, 소장하길 잘한 책이네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yon***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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