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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 상세페이지

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

  • 관심 1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7,500원
전자책 정가
30%↓
12,200원
판매가
12,200원
출간 정보
  • 2025.06.27 전자책 출간
  • 2025.05.1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4만 자
  • 47.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161880
UCI
-
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

작품 정보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10,5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유별나고 유쾌한 연애 스토리

당돌한 호기심이 일본인을 우리집에 들였다
채팅에서 시작된 압도적 직진 로맨스

유별나고도 유쾌한 일본생활기를 그리는 저자 김이람이 첫 책 『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제12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한 10,500여 편의 작품 가운데 대상으로 선정된 <우리 집 일본인>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로, 저자가 일본생활 10년 차 때 ‘랜덤채팅’에서 만난 일본인 남자와 결혼해 함께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채팅’은 그 인연의 출발점이자 지금도 누군가와 일상을 나누는 그의 방식이다.
폐쇄적인 일본사회에서 “한국인, 미혼, 여성” “마이너리티 삼종 세트”로 살아온 저자는 연애를 사치라고 생각했다. 가끔 우울해질 때면 채팅 앱에 접속해 감정을 털어놓곤 했지만, 경계심을 풀지는 못했다. 그런데 한 남자가 저자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킨다. “꽃구경 다녀왔어요?” 홀로 벚꽃을 보고 온 다음 날, 도착한 한 일본인의 메시지. 그 말에 가볍게 답장했을 뿐인데, 그 끝이 결혼일 줄이야. 1년 만에 매일을 함께하게 되었다.
힘차게 마늘을 다져 냉동고에 쟁여두고, 남편의 퇴사를 꿈꾸며 연금복권을 사고, 비 오는 날엔 부침개를 부쳐 먹으며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서투르지만 다정하게 살아간다. 부딪칠 때도 있지만 ‘다르니까 그래’라며 다시 손을 맞잡는다. 손바닥을 맞대야 박수 소리가 나듯 함께 노력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 마음을 다해 살아가는 이 부부를 보면, ‘짝’ 하고 손뼉을 마주치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를 것이다. 그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함께 손뼉을 쳐보자.

“나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채팅’이죠.”
가볍게 건네받은 한마디에 기울어진 마음
매일 하얀 창에 띄우는 문장들

누구에게나 빠져드는 일 하나쯤은 있다. 『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의 저자 김이람에게는 채팅이 그렇다. 연애도, 결혼도, 글쓰기도 모두 채팅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본생활 10년 동안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아무리 일에 열정을 쏟고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해도 그는 ‘한국인’ ‘외국인’일 뿐이었다. 혼자라는 기분이 들 때면 저자는 채팅 앱에 접속했다. 대화창 하나로 낯선 사람과 연결된다는 것, 전혀 다른 사람과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눈다는 것, 그 감각이 좋았다. 다만 채팅은 어디까지나 채팅일 뿐. 이상한 느낌이 들거나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 상대는 칼같이 잘라냈다. 그런데 “채팅 앱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던 사람과 결혼까지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핸드폰 너머로 전해지는 온기에 외롭고 불안했던 타지생활을 속절없이 위로받았다. 마냥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던 국제결혼은 어느새 저자의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그 현실적인 연애, 결혼 스토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남편을 따라 이사한 시골에서의 구직은 하늘의 별 따기였고,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글쓰기를 시작했다. 새하얀 창에 매일같이 이야기를 적어내려갔다. 한 글자라도 쓰고 나면 쓸모를 다한 것 같았고 “스스로를 단단히 붙잡고 있는” 기분이었다. 남편과의 연애담뿐만 아니라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본 이야기, 며칠 전 다녀온 곳 이야기, 다육식물을 기르는 이야기까지, 그만의 시선을 글에 차곡차곡 쌓아갔다. 소소한 일상들은 “흰 페이지에 반듯이 누운 글자”가 되었고, 그 페이지들이 모여 브런치북 대상이라는 근사한 결과로 돌아왔다.
타인과 온기를 주고받고,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하루를 기록하는 일. 저자 김이람에게 ‘채팅’은 그 모든 일을 관통하는 단어다. 연결되고 싶었던 마음은 채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어느새 그의 삶이 되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유별나고 유쾌한 연애 스토리면서도,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우리도 매일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진심을 다하니까. 그게 바로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채팅이니까.

알콩달콩 아옹다옹 사랑하고 다투고 지지고 볶는 걸 보면
결혼은 연애의 끝이 아니라
서로에게 닿고자 하는 영역이 좀더 확장된 것

“문화가 다르면 자주 싸우지 않아요?”
국제부부에게 꼭 따라붙는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결국 싸움도 웃으며 끝나더라고요.”

연애 초반, 자신과 다른 애인을 보며 저자는 ‘일본인이라서 그래’라고 종종 생각했다. ‘그’라는 사람에 앞서 ‘일본인’이라는 필터로 애인을 바라봤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지 사실이 명확해졌다. 연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는 것, 그 마음만 있다면 어떤 갈등이든 풀 수 있다는 것. 모든 커플이 그렇듯 국제부부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가치관과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 차이를 단지 문화 차이로만 단정할 수는 없었다.
결혼 후 문화 차이는 오히려 두 사람만의 놀이가 된다. 한일전이 열리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밥상머리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양국의 정치와 역사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그렇게 상대의 나라, 생각, 관점을 하나씩 알아가며 한층 더 가까워진다. 저자는 일본인 남편에게 한국의 마늘맛을. 남편은 저자에게 라멘맛을 전파하는 등 서로에게 새로운 음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다른 나라 사람이라 힘든 순간보다 다른 나라 사람이기에 즐거운 순간이 더 많았다.
이렇듯 둘의 사랑 코드는 ‘차이’다. 국적도 성격도 나이도 자라온 배경도 전부 제각각이라서 사랑에 빠졌다. 결국 이 책은 다름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많은 이들이 국제커플은 특별한 갈등을 겪을 거라고 상상하지만, 이 부부는 그 편견을 유쾌하게 비틀며 말한다. 언어와 문화는 이해를 가로막는 벽이 아니라 더 많이 웃고 더 깊이 대화할 수 있는 소재가 된다고. 하물며 우리의 시작은 ‘채팅’이었다고. 설사 차이가 벽을 세운다고 해도,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벽은 금세 허물어져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 사소한 대화에 웃고 떠들다 서로의 영역이 확장되는 이야기. 이건 그들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와 부딪히고 끝내 그를 이해하게 된다. 저자가 서로의 다름을 배워가는 이 여정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관계의 풍경일 것이다.

작가

김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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