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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다르게 겪기> 전염의 불안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과 우리 몸과 병의 관계를 탐사하는 열두 권의 책!!
“우리는 일어난 일을 ‘다르게 겪기’를 시도할 수 있을 뿐이다”

21세기에 맞은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유행) 시기를 통과하며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을 열두 권의 책과 함께 이야기하는 서평집. 타인이 공포와 불안의 대상이 되어 버리고, 별생각 없이 지속하던 일상이 깨져 버린 지금이야말로 ‘사유’를 시작할 때이며, 우리에게는 그 사유를 도와줄 책들이 있다.
1부 ‘전염의 불안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불안의 연원과 질병을 대하는 사회 시스템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들(『안전, 영토, 인구: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1977~78년』, 『은유로서의 질병』, 『불안 사회』, 『전문가들의 사회』 등)이 소개된다. 2부 ‘우리의 몸과 전염병의 역사’에서는 전염병이란 어떤 것이며, 우리 신체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그간 인류가 겪은 전염병은 어떤 것이었는지 등에 대한 앎을 제공하는 책들(『사람은 왜 아플까』, 『의료인류학』, 『전염병의 문화사』,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기획의 말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이미 그 한 달여 전부터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깨지고, 삶의 패턴을 급격히 바꾸어야 하는 경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생각지 않고 하던 일상의 접촉 하나하나가 날 선 시선의 대상이 되고, 타인이 공포와 불안이 된 지금 이 시기야말로 우리가 책을 읽고 사유할 때라는 생각에 북드라망에서는 ‘팬데믹 시대를 통과하며 우리가 읽어야 할 책’들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 시기―일상이 깨진 지금이야말로 ‘질문’이 솟아오르는 철학의 적기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왜 질병이 발생했는지 묻고 탐색하는 시간”이자, “우리의 지식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묻는 시간이며, “더 기쁘게 싸우고 살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지금을 삼기 위해, 여기 열두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저자 소개

김혜영 : 문탁네트워크에서 출판 프로젝트 ‘북앤톡’ 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문탁 홈피에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건너가기 위한 책 읽고 후기 쓰기를 독려하다 북드라망의 촉수에 걸려 버렸다. 『낭송대승기신론』을 풀어 읽었고, 친구들과 함께 쓴 책으로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이 있다.

나선미 : 문탁네트워크에서 친구들과 공부한 지 10년째. 몸에 이상신호가 온 것을 계기로 25년간의 회사생활을 접고 인문의역학, 동양고전 등을 공부하며 좋은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박연옥 : 문탁네트워크 회원이며, 대학에서 글쓰기강사로 일하고 있다. 올봄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을 출판했고, 팟캐스트 ‘인문약방, 호모큐라스를 위한 처방전’을 시작했다.

신근영 : ‘남산강학원’ 연구원. 연구실에 와서 공부로 삶을 꾸려 나가기 시작한 30대 중반 이래 앎이 삶을 툭툭 건드리는 재미에 빠져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칼 구스타프 융, 언제나 다시금 새로워지는 삶』, 『사람은 왜 아플까』를 썼으며, 『원자폭탄』을 함께 옮겼다.

오찬영 : 감이당 대중지성에서 공부하며 ‘고전평론가-되기’ 과정을 통과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을 만나며 오랜 시간 품어 온 신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고 있다. 『청년, 모비딕을 만나다』를 쓰는 중이다.

이호정 : 남산강학원에서 신나게 공부하고 있는 청년 백수. 스승, 친구들과 함께 삶을 만들어 가는 일에 하루가 다르게 감탄하며 살고 있다!

임선영 :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기에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직업,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생업이 되었는데, 지금은 삶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할 만큼 고맙고, 감사하다.

임현숙 : 문탁네트워크에서 만난 일리치, 니체, 루쉰, 스피노자, 들뢰즈는 돌이킬 수 없는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게 될지, 누구와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그것이 함께 공부하는 이들의 웃음과 울음 속에서 의미를 얻고 비로소 피어난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된다.

정건화 :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책 읽고, 글 쓰고, 밥해 먹고, 청소하고, 동료들과 수다 떨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니체에게서 (정답을 도출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 힘으로 질문을 구성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다. 『청년, 니체를 만나다』를 썼다.

정승연 : 36개월 된 딸을 기르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인생은 언제나 항구적인 불만족을 만들어 내는 법이지만, 나는 그런 나의 삶이 몹시 만족스럽다. 다른 아빠 2인과 『다른 아빠의 탄생』을 함께 썼다.

차명식 : 문탁네트워크에서 함께 공부하는 20대 친구들과 청년 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다시 청소년들과 만나는 인문학 교육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를 썼다.

채운 :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동서양의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면서 강의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재현이란 무엇인가』,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느낀다는 것』, 『철학을 담은 그림』 등이 있고, 기획하고 함께 쓴 책으로 『고전 톡톡』, 『인물 톡톡』 등이 있다.

목차

1부 전염의 불안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

1) 미셸 푸코, 『안전, 영토, 인구: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1977~78년』│그대의 남다름을 발명하게나(글·채운)

2) 수전 손택, 『은유로서의 질병』│코로나19를 ‘이기자’라는 은유에 대하여(글·박연옥)

3) 에른스트 디터 란터만, 『불안사회』│서로가 서로에게 적이 되지 않기를(글·정승연)

4) 이반 일리치 외, 『전문가들의 사회』│나의 역량은 관리될 수 없다(글·정건화)

5) 고미숙, 『위생의 시대』││위생에서 양생으로(글·오찬영)

6)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침묵의 봄을 듣다(글·신근영)


2부 우리의 몸과 전염병의 역사

7) 신근영, 『사람은 왜 아플까』│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질병 속 자유!(글·이호정)

8) 조지 포스터 & 바바라 앤더슨, 『의료인류학』│의료인류학, 병원과 연구소 바깥의 의학(글·차명식)

9) 아노 카렌, 『전염병의 문화사』│인간과 미생물의 공존의 역사 속에서 감염병을 다시 생각하기(글·임현숙)

10)네이선 울프,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우리는 닥쳐올 팬데믹을 미리 막을 수 있을까(글·김혜영)

11) 데이비드 쾀멘,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우리의 지식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글·임선영)

12) 수전 캠벨 바톨레티, 『위험한 요리사 메리 ― 마녀라 불린 요리사 ‘장티푸스 메리’ 이야기』│1907년의 메리 맬런, 2020년의 우리(글·나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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