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 싫다는 아들과 종일 같이 놀아준 엄마. 못 말리는 문자폐인, 메일폐인에다 언제나 일을 못 벌여 안달인 엄마. 매일 매일 펼쳐지는 엄마의 이벤트에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눈만 뜨면 기대되는 가족들. 얼핏 콩가루 집안풍경이 연상될지도 모르겠지만, 엽기엄마 천영아 씨의 가정은 누가 봐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범가정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호주의 시드니대학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첫째 딸 현경이의 친구들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고3 입시지옥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현경이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았다. 대신 대입 검정고시 책 한 권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다. 고교 3년과정을 육 개월 만에 끝내고, 검정고시에 합격, 호주의 시드니 대학에 입학원서를 내기 위해 영어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영어시험 역시 4개월만에 합격, 친구들이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갈 때 큰딸 현경이는 대학생이 되어 아름다운 호주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행복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연화 역시 고입준비 대신 현재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연화도 언니처럼 검정고시를 거쳐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저자는 강남엄마들처럼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여 대학에 보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엄청난 사교육비를 부담하고 입시지옥을 거쳐야 대학에 갈 수 있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동의하지 않았다. 현재 교육제도는 고액과외를 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이들의 승리를 위한 불공정한 경쟁제도이다. 한마디로 강남 엄마들을 위한 경쟁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매년 바뀌는 정부의 정책도 정책이지만, 대학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가족과 당사자 모두 최악의 삶의 질을 경험해야 한다. 교육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이러한 부조리를 외면하고 그대로 따르는 것이 대다수 일반인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검정고시라는 비제도권(?)적 방식을 통해 해외로 눈을 돌려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것이 훨씬 경쟁력 있는 인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자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둘째 딸 연화의 꿈은 방송인이다. 저자는 자신의 딸의 ‘끼’를 결코 꺾지 않는다. 오히려 자녀의 ‘끼’야말로 창조적인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선물로 보고 딸이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그밖에도 첫딸의 첫사랑과 만남 주선하기,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들과 종일 놀아주기 등 친구보다 더 가까운 엄마의 모습을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시간관리 개념을 도입하여 자녀의 일정까지 철저하게 체크하여 거대한 비용을 투입하여 대학진학 시키는 강남엄마들의 모습과는 달리, 푼수끼와 애교로 중무장(?)하여 자녀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문제해결을 위한 답이 보일 때가 많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 천영아 씨의 제안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것을 던져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천영아 1967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였고, 결혼 후 유치원을 경영하면서 공부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해 남편을 경제학 박사(경영컨설턴트)로 만들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은 큰딸은 일 년 만에 대입검정고시와 IELTS시험에 성공, 친구들이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시드니 대학에 입학하였다. CNN아나운서가 꿈인 둘째딸도 중학교 졸업 후 언니처럼 검정고시를 통과한 후 유학을 떠날 계획이다. 현재 틀에 박힌 학교교육에 과감히 반기를 들고 자녀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며 리더십교육을 강조하는 엽기엄마인 그녀는 홈스쿨링 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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