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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적응이 안됬지만 마지막엔 피가 이어지지 않은 4명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클리셰가 잔뜩 등장하는 것은 예상했지만 일본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강간의 애정표현화'가 너무 기분 나쁘네요. 그런 일을 당한 것 치고 수는 너무 차분하고... 분명히 수는 공에게 호감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여러번 표현되었는데 그런 상태에서 공에게 강간당한 후 너무나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그 사람이 나에게 왜 그런짓을 했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이해가 안 가요. 그 와중에 머리 찧을뻔한거 구해줬다고 '고맙다고 가서 인사해야해' 하고 생각하는 수라뇨. 이 정도 인격이면 판타지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 개객기가 내 머리를 보호해준 것은 고맙지만 그놈은 강간범이니까 절대 다가가선 안돼' 뭐 이런 생각도 안 드나봐요. 남자가 남자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신고하기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저라면 밤길에 벽돌로 뒤통수라도 치고싶을 겁니다. 고맙다는 생각은 절대 안 들거에요. 설마 작가가 '수는 공한테 강간당하기 위해 거기 있는 것ㅋㅋㅋ' 뭐 이런 사상을 갖고 있는 건 아니겠죠 ㄷㄷㄷ 수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좀 더 많다면 범죄자가 조금 더 살기 편한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ㅡㅡ 여튼 강간-합리화 부분만 없었어도 그냥 저냥 나쁘지 않게 기분 좋게 덮었을 듯 한데요, 육아물 가족물을 좋아해서 기대하고 읽었건만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
조금 글이 산만한 듯..
귀여운 육아물입니다. "가족" 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해줍니다. 명절도 있어서 가족을 많이 봤지만, 가정을 이루는 건 피뿐 만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네요 ㅎ. 귀여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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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맹세를 아빠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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