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3.18 출간
- EPUB
- 평균 1.3MB
- 앱
- 웹
- PC뷰어
- PAPER
작품 소개
은은하게 비추는 달빛에 취해 종탑 위로 올라갔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때마다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도 없는 탑 꼭대기에는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나는 차분히 숨을 고른 후, 떨어지기 직전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제 남은 건 딱 한 발자국뿐이었다.
이걸로 이 세계와는 안녕인 거다. 이 소설의 끝이 해피엔딩인 것을 알기에, 미련 따위는 없었다.
이 세계에 남은 아주 작은 궁금증이 있다면, 넌 나를 위해 울어 줄까. 아니면 내 죽음에 활짝 웃을까. 딱 그 정도의 의문이었다. 더도 말고 딱 그 정도.
곧이어 내 몸은 허공에 맡겨졌고 추락하기 시작…….
“켁.”
“지금 뭐 하는 거지?”
누군가가 내 목덜미를 잡아챘고, 그 충격에 이상한 소리가 절로 나왔다.
뎅- 가볍게 허공으로 들린 나는 탑 안쪽으로 던져졌다. 이마가 정통으로 종과 부딪쳤고 그에 청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이마를 부여잡아야 했다.
“으윽. 야! 미쳤어?”
내 말에 그는 잔뜩 인상을 쓰며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말했다.
“미친 건 너야. 적당히 좀 해.”
“…….”
“뭐가 문제야.”
달빛을 등지고 선 그의 얼굴에 그림자가 졌다. 검은 머리카락은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져 보였고, 그의 눈은 마치 이곳이 내 세계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붉게 빛났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
그는 소리쳤고 나는 평소처럼 침묵을 지켰다. 어차피 말해 봤자 이해하지 못할 거다.
“그래, 좋아. 어디 한번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고.”
잔뜩 분노한 그의 목소리와 함께 나는 그날로부터 공작가에 구금돼 버렸다.
젠장. 난, 난……. 집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작가 프로필
리뷰
3.7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하하 개판이네….너무 이것저것 섞었는데 필력은 애매해서 이도저도 못한…심지어 이건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그냥 판소 수준………..꽉 닫힌 해피엔딩이라 다행이긴 한데, 문제는 그 과정이 아주 무슨 폭풍마냥 휘몰아침. 1권 분위기 믿고 달리면 안됨…ㅜㅠㅠㅠㅠ꽁냥 로판 보러왔더니 이게 뭔…쓸데없이 스케일 큰게 진짜 이해가 안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굳이 거기까지 설정을 드러낼 필요가 있나? 남주는 분량이 병풍 수준. 여주도 사건의 원인이니 초반부엔 좀 자주 나오긴 하는데…음, 애도 명색이 주인공인데 갈 수록 비중이…3권까지 읽다가 헉헉 거린 후 4권까지 가면 나는 내가 이걸 왜 읽고 있는 걸까 현타가 오게되고 5권 1장까지 읽고 나면 진짜 이걸 내가 왜 샀지…싶고…결국 무미건조하게 엔딩ㄱㄱ 그러나 엔딩까지 읽고 나서도 썩..과정부터 개판이라 그런가…엔딩이 평화로워봤자 후반부엔 여주도 남주도 비중이 공기에 가까워서 음…
gjr***2025.12.23-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qkr***2022.09.14
일단 1권까지 본 소감은.. 맨 처음 가벼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약피폐물이라 조금 놀랐고요. 초반에 제공되는 정보가 적고 시점변환 부분이나 대사에서 숨겨진 떡밥이 많은데 1권을 다 보고도 아직 잘 모르겠는 부분이 좀 많긴 해요 일단 2권 보겠습니다
bon***2022.09.113권까지 읽었습니다. 진짜 이렇게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몰입되는 소설은 오랜만이에요. 그 여주가 자살했는데 못 죽은거 작가 역량 부족 아니에요. 2권보면 왜 그랬는지 알겁니다. 그리고 시점 변환이 많아서 몰입 깨진다는데, 저는 그래서 더 좋았어요. 다른 시점의 내용이 프롤로그처럼 다가와서 내용 전개될 때마다 왜 프롤로그처럼 됐지? 하고 심장 쫄깃하게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젠파에요. 하 남주 제발 젠... 근데 표지가 스포해주는 것 같은 느낌.... 완독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4권 읽고 왔어요. 아 진짜 왜 이렇게 짠하고 슬프죠...
ne3***2022.09.08극초반만 ㅈㅇㄹ에서 보고 제목을 까먹어서 한참 찾아왔습니다. 이토록 모든 떡밥을 회수할 수가 있다니... 가벼운듯 쓰여졌지만, 정말 안가볍고, 더 긴 장편으로 쓰여졌어도 좋을 스케일입니다. 읽는 시간동안 즐거웠습니다. 개그포인트나 서사가 특히 즐거웠습니다.
sto***2022.07.28-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eun***2021.03.18
-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 시리즈 내 무료 작품
-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 영구 삭제
-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 결제 취소
-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