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부모와 10대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 소통 전문가 마크 쌤이 알려주는
사춘기 우리 자녀와 통하는 방법!
‘노는 시간’에 대한 10대들의 정의는 ‘집 밖에서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고, 부모들의 정의는 ‘공부를 하지 않는 모든 시간’을 말한다. ‘공부’에 대한 10대들의 정의는 밥 먹고 숨 쉬듯이 매일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힘들고 짜증나는 것이고, 부모들의 정의는 집안 사정이 좋든 나쁘든 내 아이 공부는 무조건 ‘잘’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부모와 자녀는 같은 말 다른 생각 속에 산다.
중2병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요즘 아이들을 상대하기 힘들다는 학부모들이 많다. 예전에 비해 사춘기도 빨라져 초등학교 때 부모들과 벽을 쌓는 아이들도 늘어났다. 아이들의 세계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마치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 같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들. 하지 만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할 말이 많다. 결국 한 집에 동거하면서도, 각자가 서로 다른 별 사람처럼 지내게 된다.
부모와 사춘기 10대 자녀와의 소통에 관한 책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서로의 시각 차이를 낱낱이 보여주며 가정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책은 없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보통 가정에서 매일매일 벌어지는 부모와 10대 자녀와의 우주전쟁을 담고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이들을 만났던 청소년 소통 전문가 마크 쌤이 학부모들과 10대 자녀들을 상담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진정한 소통의 방법을 알려준다.
■ 열 받는 지구 엄마, 욱 하는 외계별 아이, 우리 집은 우주전쟁 중
10대 자녀와의 관계는 늘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춘기의 10대 청소년들.
내 속으로 낳은 아이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사고를 하는 10대 자녀들 때문에 부모들은 늘 걱정이다. 윽박질러서 해결할 수도 없고, 해달라는 대로 마냥 맞춰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집안의 평화는 사라지고 크고 작은 갈등과 다툼이 끊일 날이 없다. 부모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잘 따라와 주길 바라지만, 아이들은 좀처럼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과연 사춘기 10대와 부모는 영원한 평행선이 될 수밖에 없을까?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결코 4차원도, 외계인도 아니라고 말한다. 부모와 10대 자녀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눈높이를 맞추려 하지 말고,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공부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10대 자녀 해설서
이 책은 부모와 10대 자녀 사이에는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시각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먼저 보여준다. 공부, 꿈, 시험, 학교, 부모님, 이성 친구 등 10대들을 괴롭히는 그들만의 고민과 문제들을 들여다보며 부모들과의 시각 차이를 적나라하게 소개한다. 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어쩌면 그동안 전혀 몰랐던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10대들도 그들만의 고민과 상처로 방황하고 있다. 과연, 이 아이들에게 손 내밀고 힘을 줄 이가 누구일까?
이 책은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이해하고 간극을 좁혀 나가는 과정을 통해 소통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저자는 수많은 상담을 통해 접하게 된 대한민국 평범한 10대 아이들의 고민을 속속들이 들려준다. 세계에서 가장 공부 시간이 많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고충과 꿈이 사라진 세태를 꼬집기도 한다.
부모가 먼저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도 권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 부모와의 소통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아이들마다 각양각색의 환경과 특성이 있겠지만 그들 뒤에는 항상 붙어 다니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저자는 그것이 다름 아닌 ‘부모님’이라는 존재라고 말한다.
부모들이 10대 자녀들과 지내면서 가장 쉽게 망각하곤 하는 것이 바로 ‘존중’과 ‘인정’이다. 중요한 것은 나와 같은 곳을 보고 있지만 풍경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며, 우리 아이들도 나와 똑같은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나와 내 자식은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에게 말한다. 지금 당장 10대 자녀와의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운 공존을 하라고.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타협하라는 말이 아니다. 10대들의 환경과 속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대화하고 싶은’ 어른들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 지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보내는 추천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0대 아이들을 머리로 이해하려고만 하지 말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는 교사로서 100% 공감이 가는 말이다. 10대 자녀들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그다음에는 그들과 평화롭게 함께 공존하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렇게 서로가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것이다.
- 윤태수(청명고등학교 교사)
10대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는 늘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하다. 관계가 원만하다면 적절한 조언과 제안을 해 줄 수 있으련만, 사이마저 나쁘다 보니 아이 곁에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다. 외계인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자녀와 건강한 공존을 이루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10대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꿰뚫고 있는 마크 쌤의 말에 귀 기울인다면 외계별 자녀와의 소통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 정형권(드림트리 연구소 소장,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저자)
그림이 없는 책인데, 웹툰을 읽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시트콤을 보고 있는 듯한 몰입에 빠진다. 지구별 부모와 외계별 자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트콤의 방송 대본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왜 그럴까. 일단 재미있다. 속이 시원하다. 현실의 필드 언어에 충실하다. 열 받은 부모의 심정과 반항하고 싶은 아이들의 억한 심정도 잘 대변하고 있다. 재미에만 치중하지 않고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유익함까지 더했으니, 혹시 바로 지금 우주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정에 이 책 한 권씩 선물하고 싶다.
김승(『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